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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정도 영화 보기를 뜸했다가 다음 주부터 슬슬 나서볼까 제 블로그 영화 화일을 열어보다가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괜찮을 영화가 생각나서 몇 편 올려봅니다.
지나간 영화들이지만 비디오가게에서 빌리거나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 주말을 즐기시면 어떨까..하고.
애니메이션들도 좋은 영화가 많지만 이런 극영화가 주는 섬세한 여울도 좋지요.
다양한 환타지영화, 막 개봉한 '그림형제-마르바덴숲의 전설'을 시작으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
'나니아 연대기' 등도 곧 개봉예정이고
소박한 일상 속의 아련한 영화 '천국의 아이들2' '영화소년 샤오핑'도 막 개봉했어요.
골라골라...ㅋㅋ 좋은 시간 만드세요.
gaslamp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Khane-ye doust kodjast? / Where Is the Friend's Home? (1987) 2005.05.05 개봉 / 12세 이상 / 90분 / 드라마 / 이란
감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 아메드 아메드 푸르(네마자데), 바벡 아메드 푸르(아메드), 케다 바레크 데파이(선생님), 이란 오타리(어머니), 아잇 안사리(아버지)
이란의 북부 지방, 코케 마을의 한 초등학교. 신나게 떠들던 아이들은 선생님의 출현으로 순간 긴장에 휩싸인다. 바로 숙제 검사 시간. 네마자데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선생님의 동정을 기다린다. 어제 저녁을 사촌의 집에서 보내는 바람에 숙제를 공책에 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선생님의 꾸중을 들은 네마자데는 울음을 터트리고 짝꿍인 아마드의 마음을 애처롭게 만든다. 방과 후 집에 돌아온 아마드는 숙제를 하기 위해 가방을 여는데 똑같은 모양의 공책이 두 권! 아뿔싸! 실수로 네마자데의 공책을 가져온 아마드의 눈앞에는 선생님께 추궁 당하고 훌쩍이던 친구 네마자데의 모습이 어른거리기 시작한다. 아마 내일 선생님은 네마자데를 창밖으로 던져 버릴 것이다. 이를 어쩌지... 착한 아마드는 친구의 공책을 집어들고 집을 나선다. 네마자데가 산다는 마을 포시테를 향해...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00)
2001.02.17 개봉 / 12세 이상 / 드라마,가족 / 영국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 제이미 벨(빌리 엘리어트), 줄리 월터스(월킨슨 부인), 제이미 드레이븐(토니 엘리어트)
어느 날, 권투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한 귀퉁이에서 실시되는 발레수업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고, 그 수업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돼 버린다. 발레수업의 선생인 윌킨슨부인의 권유로 간단한 레슨을 받게된 빌리는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고,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한 월킨스부인은 빌리에게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런한 행복도 잠시 아버지와 형의 단호한 반대로 빌리의 발레수업은 중단돼 버린다. 힘든 노동과 시위로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움의 대상밖에 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성탄절 자신의 발레솜씨를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빌리는 텅빈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때 우연히 체육관을 찾았던 아버지는 빌리의 춤을 직접 보게 되고, 빌리의 진지한 몸짓에서 자신의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개같은 내 인생 (Mitt Liv Som Hund / My Life As A Dog, 1985)
스웨덴 / 1989.05.27 / 드라마,코메디 / 100분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출연 : 안톤 글랜제리어스, 토마스 본 브롬슨
사춘기에 접어든 12살의 잉그마(Ingemar: 앙톤 글랜젤리우스 분)는 장난기가 심하지만 사색하는 소년이다. 아버지는 지구 반대쪽으로 해외 근무를 나가셨고 형과 어머니(앙키 리덴 분) 이렇게 셋이 살고 있다. 그는 늘 밤하늘을 바라보며 소련 우주선에 태워 올려진 개 라이카와 신문에서 본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스스로 생각해 본다. 그의 어머니는 중병을 앓고 있는데 잉그마가 말썽이 심해 병세가 악화되자 시골의 친척집으로 보내진다.
아름다운 비행 Fly Away Home (1996)
연소자 관람가 / 120분 / 드라마,가족 / 미국
감 독 캐롤 발라드
출 연 제프 다니엘스(토마스), 안나 파퀸(에이미), 테리 키니(데이비드), 홀터 포드 그래햄, 다나 딜레이니
에이미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버지 토마스와 함께 고향에 간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좁혀지지 않는 아빠와의 거리 사이에서 에이미의 작은 방황은 시작된다. 학교 수업이 있을 시간, 늪 주위를 거닐던 에이미는 거위알을 발견한다. 에이미는 조심스럽게 거위알들을 집으로 옮기고, 에이미의 따뜻한 손길 속에서 귀여운 새끼 거위들로 태어난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본 에이미를 어미새로 알고 있는 거위들은 에이미의 곁에서 쉬고, 그녀의 행동만 따라한다. 에이미는 이제 16마리 거위의 작고 소중한 엄마가 된다. 야생 거위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며 경관이 찾아오자, 에이미의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로 한다.
콜리야 (Kolya, 1996)
체코 / 105분
감독 : Jan Sverak
출연 : Zdenek Sverak, Andrei Chalimon, Libuse Safrankova
첼리스트 루카(Frantisek Louka: Zdenek Sver? 분). 한때 교향악단에서 환호성과 박수갈채 속에 파묻혀 지냈지만 지금은 장례식 연주와 묘비명에 페인트칠하는 변변치 못한 소일거리로 생계를 연명한다. 독신이지만 그에게는 항상 여자가 있다. 냉소적이며 자유주의자인 그도 고독을 쉽게 피해갈 수는 없다. 친구가 묘한 제안을 해왔다. 한 여자와의 계약 결혼. 그녀가 영주권을 얻을 때까지만 부부처럼 지내면 된다고 한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두둑한 돈봉투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그 돈이면 무거운 첼로를 싣고 다닐 수 있는 중고차 한 대쯤 살 수 있으리라... 그러나 계약결혼한 여자는 다섯살 짜리 코흘리개 아들을 남겨두고 애인을 찾아 독일로 망명해 버린다. 꼬마 콜리야는 할머니 집에 맡겨졌으나 그 할머니마저 노환으로 몸져 누워버려 어쩔 수 없이 법적인 아빠 루카에게 온 것이다. 처음엔 훌쩍거리기만하는 아이가 왜그리 귀찮은지... 그러나 콜리야는 어느새 루카의 전부가 되었다. 자전거도 타고, 사진도 찍고, 캠핑도 가고, 만화영화도 같이보고... 루카를 아빠라고 부른다. 하지만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준비하는 법.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콜리야와 루카는 서독에서 온 엄마의 방문을 받고......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일본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Yuya Yagira, Ayu Kitaura, Hiei Kimura
<원더풀라이프(ワンダフルライフ, 1998)> <디스턴스(ディスタンス, 2001)>의 코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이 1988년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영화화한 인간 드라마. 어머니가 버리고 간 4명의 아이들이 어른들 몰래 남매들끼리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2004년 제5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장남을 연기한 야기라 유야(柳樂優彌)가 일본인 최초로, 또 칸영화제 사상 최연소로 (최민식을 제치고)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큰 화제가 되었다.
리틀 킹 (King Of The Hill, 1993)
미국 / 103분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 예로엔 크라베, 리사 에이크혼, 카렌 알렌, 스팰딩 그레이
궁핍하지만 단란한 삶을 꾸려가던 아론(Aaron Kurlander: 제시 브래포드 분)의 가족들이 어느날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생활고를 견디다못한 부모는 아론의 동생 셜리반(Sullivan: 카메론 보이드 분)을 삼촌댁에 보내게 되고, 지병인 폐결핵으로 상태가 악화된 어머니(Mrs. Kurlander: 리자 에이치혼 분)는 요양소로, 시계 회사영업사원으로 취직이 된 아버지(Mr. Kurlander: 제로엔 크라베 분)는 이도시 저도시를 전전하게 된다. 그후 혼자 남겨진 아론에게 생계마져 막막한 상황이 닥쳐오고...
* 30년대 공황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어느 고립된 유대소년의 꿋꿋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 특히 1930년대 초반 공황기에 대한 묘사가 영화사상 가장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국의 아이들 (Bacheha-Ye aseman / The Children Of Heaven, 1997)
이란 / 2001.03.17 / 드라마,코메디 / 88분
감독 : 마지드 마지디
출연 : Mohammad Amir Naji, Amir Farrokh Hashemian
테헤란 남쪽의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알리.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금방 수선한 여동생 자라의 구두를 잃어버린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한 켤레 뿐인 구두를. 자라는 학교에 뭘 신고 가냐며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집에 새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걸 아는 알리는 여동생에게 부탁한다. "울지마. 오빠가 찾아줄게. 그때까지 오빠 운동화를 함께 신자..."
책상 서랍 속의 동화 (一個都不稜少: Not One Less, 1999)
중국 / 1999.10.30 / 드라마 / 106분
감독 : 장예모
출연 : Minzhi Wei, Huike Zhang, Zhenda Tian
잠시 대리 선생을 맡은 시골 소녀가 도시로 가출한 학생을 찾으러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 가난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아이들과 낙후된 시골 교육 환경을 통해,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다. '9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부산영화제 폐막작.
정복자 펠레 (Pelle Erovraren / Pelle Erobreren / Pelle The Conqueror, 1987)
덴마크,스웨덴 / 1989.07.15 / 150분
감독 : 빌 오거스트
출연 : 막스 본 시도우, Pelle Hvenegaard, Erik Paaske, 브존 그라나스
덴마크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웨덴 노동자 라세와 그의 아들 펠레(Pelle the Conqueror: Pelle Hvenegaard 분). 열심히 일해 돈도 벌고 재혼도 하여 일요일이면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는 자상한 아버지(Lassefar: 막스 본 시도우 분), 하루종일 노는 것이 꿈인 영리한 아들, 펠레. 두 부자가 일하는 스톤 농장에는 많은 스웨덴 노동자들이 열악하고 비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도 감히 불평조차 못하고 군소리없이 일하고 있지만...
* 19세기 덴마크 이민 노동자들의 삶을 무대로, 안정을 바라는 아버지와 미지의 가능성에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들의 시각 차이를 그리면서, 한창 세상을 배워가는 소년의 눈을 통해 인생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는 수작. 누군가의 표현을 빌면, "자연의 도도한 아름다움에 비해 비참하고 고통뿐인 인간의 삶을 더욱 처절하게, 그리고 화려한 바닷가 전원의 사계절 변화를 시시각각 담은 화면은 장엄한 음악과 함께 비장미를 더해준다."라고 했다.
마르셀리노 (Marcelino Pan Y Vino / The Miracle Of Marcelino, 1954)
스페인 / 1990.04.07 / 코메디,드라마 / 90분
감독 : 라디슬라오 바다
출연 : 파블리토 칼보, 라파엘 리벨레스, 주안 칼보, 페르난도 레이
전쟁이 끝난 스페인은 곳곳이 파괴되어 황폐해져 있다. 역시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산촌 마을의 수도원에 갓난 아기가 버려져 있다. 수도원에 있던 수사들은 아기를 키우는 일에는 경험이 전무한 지라 마을 사람들중에서 아기를 키워줄 만한 가정을 찾아 보지만 전쟁 직후인 탓에 아무도 나서지 않아 하는수 없이 자신들이 키우기로 결정한다. 5년의 세월이 흐르고, 버려져 있던 갓난 아기는 어느새 귀엽고 마음 착한 다섯살바기 꼬마 마르셀리노(파블리토 카르보)로 자라 있다. 마르셀리노는 수사로 부터 누구나 어머니가 있는 법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를 보고 싶어 한다. 어느날 다락방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 받고 있는 예수상을 본 마르셀리노는 빵을 가져다 예수상 앞에 놓아 두는데 기적처럼 예수가 환생하여 그 빵을 먹는 일이 생긴다. 가져다 놓은 빵이 없어진 것을 보고 예수님이 먹은 것이란걸 직감한 마르셀리노는 부엌에서 빵과 포도주를 몰래 가져다 계속 예수상 앞에 놓아 둔다.
* 스페인 작가 호세 마리아 산체스 실바라의 동화가 원작으로 했다. 이 영화가 우리 나라에 수입된 것은 30년 전으로 올드팬들에게는 추억의 영화인 셈이다. 젊은 영화팬들에게는 주제곡 '마르셀리노의 노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꼬마 역을 한 카르보는 55년 칸느영화제에서 특별 아역상을 받았다. 이 소년의 표정과 움직임을 쫓다 보면 지치고 오염된 영혼이 어느덧 순화되고 정화되는 듯 행복한, 그러면서도 슬픈 이율 배반적인 감정을 체험하게 된다.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흑백 영상이 빚어내는 독특한 미감은 밝음과 어두움 그 영혼의 이원성과 특유의 종교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하며 스페인 산촌 특유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세월이 가도 바래지 않는 고전이다.
차스키 차스키 (Tsatsiki, Morsan Och Polisen, 1999)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 가족, 드라마 | 94 분 | 개봉 2001.11.10
감독 : 엘라 렘하겐
출연 : Samuel Haus, Sam Kessel, 알렉산드라 래파포트
8살 난 꼬마 차스키는 미모의 락스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차스키의 아빠는 8년 전, 지중해로 여행을 떠난 엄마를 한 눈에 사로잡았던 섹시하고 멋진 그리스 남자. 날마다 아빠에 대해 묻는 이 8살 꼬맹이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신이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 지중해로 가는 것이다. 문어잡이 낚시꾼이라는 아빠와 지중해를 여행할 그 날을 위해 차스키는 눈물 나고 웃음나는 알콜달콩한 사건들을 벌이는데...
뽀네뜨 (Ponette, 1996)
프랑스 | 가족, 드라마 | 97 분 | 개봉 1997.11.08
감독 : Jacques Doillon
출연 : 자비에 보브와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뽀네뜨는 단지 완쪽 팔만 조금 다쳤을 뿐인데, 차를 몰던 엄마는 너무 크게 다쳐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네 살짜리 뽀네뜨로서는 죽음을, 그리고 엄마를 영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회사일로 출장가는 아빠는 뽀네뜨를 고모에게 맡기지만, 엄마잃은 슬픔에 빠진 뽀네뜨는 사촌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고 혼자 방안에 쳐박혀 인형과 대화만 나눈다. 꿈속에서 엄마와 만나던 뽀네뜨에게 어느날 부터인가 엄마가 나타나지 않는다. 낙담하고 있는 뽀네뜨에게 고모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엄마도 분명 예수님처럼 살아서 돌아올 거라고...그때부터 뽀네뜨는 밖에 나가 엄마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 이 영화는 최루성 눈물 대신 아름답고 섬세하며 그윽한 기억을 남길 것이다. 특히 4살 된 아이가 어떻게 죽음을 인식하고 극복하게 되는지를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따라 잡는 카메라의 시선이 탁월하다. 뽀네뜨 역의 빅뜨와르 띠비졸은 베니스영화제 사상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빙화 (魯 花: The Dull-Ice Flower, 1989)
대만 | 가족, 드라마 | 100 분 |
감독 : 양립국
출연 : 황곤현, 이숙정, 우한, 장서죽, 임의웅
가난 때문에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죽고만 한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이를 등장시켜 최루성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는 영화는 가난만으로 아이의 불행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불치의 병에 걸려 아이를 죽게 만들어서 관객들의 눈물을 완전히 뽑아 버린다. 뛰어난 연기력이 필요한 아명 역은 <우견 아랑>과 <주윤발의 행운의 별>에서 같이 출연한 주윤발이나 장애가 뺨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황곤련이 맡아 열연하였다. 1989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특별상과 제26회 대만 금장상에서는 최우수 여우조연상과 음악상 등을 수상하였다.
집으로... The Way Home (2002)
2002.04.05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87분 / 드라마 / 한국
감독 : 이 정향
출연 : 김 을분(외할머니), 유 승호(상우), 동 효희(상우엄마), 민 경훈(철이)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을 한참 걸어, 엄마와 7살 상우가 할머니의 집으로 가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진 상우 엄마는 잠시 상우를 외할머니 댁에 맡기기로 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 외딴집에 남겨진 상우.전자오락기와 롤러블레이드의 세상에서 살아온 아이답게 빳데리도 팔지 않는 시골가게와 사방이 돌 투성이인 시골집 마당과 깜깜한 뒷간은 생애 최초의 시련이다. 하지만, 영악한 도시 아이답게 상우는 자신의 욕구불만을 외할머니에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외할머니가 그렇듯 짓궂은 상우를 외할머니는 단 한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같이 보낸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우의 할머니 괴롭히기도 늘어만 간다. 빳데리를 사기 위해 잠든 외할머니의 머리에서 은비녀를 훔치고, 양말을 꿰매는 외할머니 옆에서 방구들이 꺼져라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그러던 어느 날,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은 상우는 온갖 손짓발짓으로 외할머니에게 닭을 설명하는 데 성공한다.
첫댓글 좋은 영화가 다 모였군요. 내가 본 것도 몇 편 되어서 반갑네요!
농담이 아니구요, 제가 읽으면서 꼬리말 달려고 생각한 말인데요...
밥갑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옛영화가 너무 좋습니다. '빅피쉬'도 좋던데요.(환상+현실)
좋아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가스램프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풍부할지? 다시 감탄해 봅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