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엔 없고
입국장에만 설치돼있는 ‘이것’의 정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엔 없고 입국장에만 설치돼있는 ‘이것’의 정체© 제공: 밈미디어
① 12년 연속 1위 인천국제공항 비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비밀 / 출처 : 인천국제공항© 제공: 밈미디어
우리나라의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은 12년 연속으로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0대 공항 중 음식 분야에서
승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인천공항에는 270개 정도의 식당이 존재해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죠.
또한 무료 게임 체험 공간, k-콘텐츠 홍보관 등에서
VR 게임이나 그림 그리기도 할 수 있죠.
공항 구석구석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에 이용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데요.
오늘은 여러분이 놓쳤을 만한,
인천공항의 비밀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항은
출국장과 입국장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원래 출국장은 면세점이 입점하여 있어
입국장에 비해 번잡한 느낌이었지만,
최근에 입국장에도 면세점이 도입되었죠.
이로써 출국장과 입국장은
똑 닮은 모습을 띠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천공항 출국장에는 없지만
입국장에서는 만날 수 있는 ‘이것’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출처 : Within striking distance© 제공: 밈미디어
바로 ‘바닥에 깔린 카펫’입니다.
출국장은 대리석 바닥이라 카펫 바닥을
라운지 아니면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인천공항에는 세 곳에 깔린
카페 면적만 총 5만 5,759㎡로,
제2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주변 라운지에 깔린
카펫 면적을 더하면 총 7만 3,288㎡나 됩니다.
이는 국제 규격 축구장 1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면적이죠.
사실 바닥에 카펫이 깔린 공항은 타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죠.
미국과 유럽 공항에선 대부분 입국장에 카펫을 설치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바닥에 깔린 카펫. [사진 구글]
미국, 유럽을 비롯해 수많은 아시아 지역의 공항들도
입국장에 카펫을 깔았습니다.
이는 인천공항에도 카펫을 깔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호흡기에 안 좋아서 카펫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고
사실 캐리어를 끌기에는 대리석이 더 편리하지만,
공항에 카펫을 까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소음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한꺼번에 입국 심사대로
이동하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캐리어 이동 소리,
발걸음 소리 등이 엄청납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대리석 바닥으로 되어 있다. [블로그 캡처]
출국장은 탑승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죠.
그래서 입국장에 카펫을 깔면 막 입국한 사람들이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② 관리 어렵지만 이용객 위해 카펫 설치
출처 : 인천국제공항 / Within striking distance© 제공: 밈미디어
두 번째 이유는 입국장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서인데요.
장시간 비행기를 탄 승객들이 앉아만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려 딱딱한 바닥을 접하게 되면
다리의 관절이나 허리에 오는 무리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피로감도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카펫으로 이를 완화했다고 하네요.
또한 카펫은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공항 기획자들이 이를 노린 것입니다.
하지만 카펫 바닥의 단점도 있는데요.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카펫은 관리하기가 어렵죠.
카펫은 음료수나 음식물을 흘리면
잘 오염되고 지우기도 어렵습니다.
먼지가 많이 끼기 때문에 먼지 제거 작업과
때를 빼는 작업도 수시로 해야 하죠.
이 때문에 카펫 청소에 투입되는 인력도 상당합니다.
카펫은 비용도 많이 드는데요.
지난 2008년 입국장의 카펫을 교체할 때
교체 비용은 31억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면적이 넓기 때문에 기간도 한 달이나 걸렸죠.
카펫은 내구연한이 6~7년이기 때문에
매번 교체 시 비슷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제1여객 터미널 카펫을 관리하는 비용만
연간 4억 3천만 원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③ 다양한 편의시설
출처 : 인천국제공항 / Within striking distance© 제공: 밈미디어
인천공항의 비밀 아닌 비밀은 더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먼저 인천공항에서는 무료로 샤워가 가능합니다.
공항은 새벽 비행기, 밤 비행기도 많기 때문에
입국심사를 받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
환승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공항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몸이 찝찝하기 마련이죠.
이러한 이용객들을 위해 인천공항에는
개인 샤워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4층 환승라운지에는
환승객 전용 샤워실이 있는데요.
환승객은 샤워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샤워실은 매우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샤워실을 이용해 본 한 유튜버는
“인천공항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뭐가 좋은지는 잘 몰랐는데 샤워실만 봐도
대박인 공항인 것 같다”며 후기를 밝혔습니다.
출처 : facebook@인천공항 Incheon Airport© 제공: 밈미디어
이외에도 아이 놀이시설과 수유실이 있는 키즈존,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인 기도실,
응급진료를 위한 공항 의료센터도 갖춰져 있습니다.
가끔은 버스킹도 하며 이용객들이 대기 시간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죠.
8월 8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문화예술 주간을 맞아
전시, 전통 놀이 체험, 특별 공연 등을 선보인다고도 합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서비스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