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가 ~
미용을 했어요!
심하게 다쳤던 우리 호프,
미용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공포 수준이기 때문에...
지난번 가위컷 때는 무려 5시간 넘는 시간동안...
2번이나 똥을 싸고,,, 그래서 3번 목욕하고 -_-;;
미용사님 가위를 다 망가뜨리고...
입마개 안에서도 난리를 쳐서 자기 혓바닥을 자기가 물고...
그래서;;
당연히 미용은 거절 ㅜㅜ
출장미용도 알아봤는데 거절 ㅠㅠ
결국 병원에서 진정제를 맞으며 미용하기로 했어요.
빗질등, 뭔가 자신의 몸에 사람 손이 아닌 게 다가오면
엄청나게 긴장을 하고 겁을 먹고 경계하고 피하는 호프라서,
빗질도 쉽지가 않아...
여름 휴가때 애견펜션에서 심하게 놀고 나서 털이 넘 자라고 엉켰거든요.
3미리로 밀기로 결정했답니다...
이렇게 곰돌이 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호프가~~ ㅎㅎ
알개가 되서;;;
우울해하는 모습이에요;;
이 바리켄넬집은 우리집 유일한 홍일점 로즈마리공주님 전용인데,
호프에게 왠일로 양보하네요 ㅎㅎㅎ
찡긋~
저 사실 이렇게 주댕이 튀나온 푸들 맞답니다.
곰돌이가 아니었어요!
아침 출근 전에 급 준비한 단체사진인데..
찍고 보니 다섯밖에 없고..
울 서리는 이렇게 떡실신...
서리 입양일기 버젼으로 말씀드리자면;;
서리가 작년 10월에 임보올 때부터 이빨이 안좋았었는데
지켜보다보니 잘못 나있는 이빨이 드디어 썩고 잇몸이 녹기 시작해서
발치수술했어요.
수술은 무사히 잘 됐구요,
병원 다니면서 엄마랑 둘이 차타고 놀러댕겼더니 ㅎㅎㅎ
이렇게 떡실신되서;;; 불러도 귀찮은 모드가 이틀 가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귀여운 나의 서리 ♡
우리 호프, 털이 짧아지니
아팠던 수술자국이 선명해졌어요 ㅠㅠ
하지만 제 눈엔 그거조차 다 예뻐보이네요.
우리 호프만의 매력이에요 ^^
미용하기 위에 마취하기전에
혈액종합검사와 흉부사진까지 찍어봤거든요.
간 수치가 안좋게 나왔어요 ㅜㅜ
이해가 안가요. 우리집에 온 게 5월 10일인데, 그 후로 사료랑 간식 가끔 주는 거 말고
약 종류는 먹질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한달간 간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약을 먹어보고,
그 후에 다시 혈액검사로 수치를 보면
만성적인 건지, 일시적인 거였는지 판단이 설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호프가 간이 원래 아팠던 이야기는 못 들어봤는데 말이죠 ㅠㅠ
암튼, 호프 잘 지내고 있어요^^
갈수록 좀 심각한 엄마쟁이가 되서 ㅎㅎ
그리고 이젠 침대위에서 막막 뛰댕기며 친구들이랑도 잘 놀구요~
배변이야~ 1,000% 잘 가리구요 ^^
호프는 산책나가서도 똥오줌 안싸요. 오직 집에 와서 배변패드와 화장실에서만 싸요 ㅎㅎ
미용(빗질) 스트레스만 빼면
정말 완벽해요.
어린 사람아가들하고도 진짜 잘 어울리고
어르신들한테도 애교떨고 ㅎㅎㅎ
이번에 병원에서도 진정제 맞고~ 전혀 문제 없었어요 ^^
마취도 곰방 깨고~
채혈할 때도 얌전히 잘 있고~
엑스레이도 예쁘게 잘 찍고~
참, 장난 칠 때 입질이 좀 있어요.
근데 전 그런 입질이 좋아서;;
전 그런 엄마라서;;
역시 그런 분이셨음 좋겠어요, 우리 호프 평생엄마는요 ㅎㅎ
첫댓글 아 ~~~ 호프.... 정말 사람에 의해 상처 받았지만 사람의 사랑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럽네요...
하지만 역시 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사는 법 !!!! 평생 엄마를 만나는 그 순간까지 언제까지나 응원할께요.... 화이팅!!!
울 왈츠도 제 사랑을 확인하고플때 입질을 ㅋ ㅡㅡ
ㅠㅠ 수술자국...그기억땜에 미용을 무서워하는것 아닐까여? 뭔가 이유가 분명 있을것같아요...ㅠㅡㅠ 호프야...좋은엄마랑 지내니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