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온 007 보고 나름대로 후기 적어봅니다.
스포있습니다. 스포있습니다. 스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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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런닝타임이 길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가 길게 느껴진다.
3시간 가까운 런닝타임으로 중간에 화장실이 급할까봐 걱정하면서 봤는데 초반 몰입이 잘되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만 중간에 신스틸러급으로 집중도로 최고로 높혀주는 아르마스(팔로마였나요?)가 치고 빠진 후에는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졌습니다.
2.허무한 악당들
사핀이나 사핀의 부하나 죽는건 너무 쉽게 죽네요.
물론 007 영화는 결국 본드가 승리해야하니 악역이 죽는건 이해하는데 사핀 부하도 뭔가 정보를 캐내거나 이런거도 없이 죽어버리고 사핀의 경우도 초중반까지의 포스나 풍기는 외모에 비해 죽을 때는 별볼일 없이 죽네요.
3.아이와 아이엄마
레아세이두 이쁜데 엄마연기는 너무 못하더라 하는 생각과
아이도 연기연습이 필요했다라고 느꼈습니다. 둘이 나오면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초반 본드와 연인장면에는 이쁘니 몰입이 잘됐는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4.007을 포함한 모든 영화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
왜 디테일은 신경쓰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영화보는 중간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급하게 도망치는데 세이두는 굽이 높은 구두를 맨발로 신는다던지
옆에서 총을 쏴도, 엄마아빠와 떨어져도 울지 않는 아이라던지 하는 것들입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디테일하지 않는 연기들에 이상하게 꽂히는데 아무래도 중-후반부가 재미없기 때문인 듯 합니다.
5.시그니쳐 무기들
자동차나 시계 등 007 시그니쳐 무기들이 나와줘서 고마웠습니다. 사실 보기전에 포토티켓에 007을 대표하는 이모지를 넣기 위해 여자친구와 고민했었는데 제가 자동차랑 시계를 넣자고 했는데 둘다 나와버리니 놀라더군요. 호호
6.마지막
사실 제대로 본게 다니엘크레이그의 007이기 때문에 이 이전의, 정통으로 분류되는 듯한 부드러운007은 잘 모릅니다. 우락부락하고 거칠고 터프한 007이 제 기준인데
어쨋든 한 시리즈를 15년간 끌고온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리즈도 나름 성공했고, 본인도 필모에 큰 획을 그었으니 나름 윈윈이겠죠? 무튼 마지막영화의 마지막은 오잉 했지만 잘 마무리한 점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다음 007을 기대합니다.
7.아르마스
진짜 이쁘게 나오네요. 이쁩니다.
첫댓글 진짜 너무 실망한 영화입니다. 007하면 남자들의 판타지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이 여자 저 여자 자유롭게 만나고, 멋있는 슈트빨, 악당과 싸울 때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 중간중간 빵 터지지는 않아도 웃음이 나는 유머 등등)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007이 애 아빠라니요...이게 무슨 설정인지. 슈트도 잠깐 나오고, 유머를 치는거 같은데 입꼬리도 안올라 가더군요. 거기다가 악역 포스도 너무 없고...왜 나왔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아니...폭사하는 007이라니..이건 또 무슨 설정인지. 예전에 더락이라는 영화 오마쥬인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왜색은 또 왜이렇게 짙은지. 일본계 감독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말도 안되는 설정에 연계도 너무 별로고...마지막 007이면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라며 박수가 나온다던지...죽는 장면에서는 슬프거나 아쉬워야 하는데 지겹다는 감정이 먼저 들더라구요.
PC도 빼먹을 수 없었습니다. 여자 007에 흑인? 너무했습니다ㅎㅎ
너무나도 좋아하던 영화시리즈였는데 이렇게 망쳐놓다니...영화보고 화가 다 나더라구요ㅎㅎ
에????? 애 아빠라고요?
애 있는 본드는 철딱서니 아닌가요? ㅠㅠㅠㅠ
@얼빙신 스포스포라고 해서 댓글에 스포써도 괜찮을것 같아서 남겼는데ㅠㅠ 아직 안보셨다면ㅠㅠㅠ
@밀림의왕자레오 네 스포는 괜찮아요.
다니엘 본드는 항상 기대없이 봐서요.
근데 애아빠는 너무 가네요. 그건 본드가 아닌데.
역대 최악의 007 이었어요
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습니다ㅜ
다니엘의 마지막편이라서 의리로 끝까지 봤습니다 ㅜ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다가 졸았던 007은 처음이네요. 아쉬운 결말이었습니다.
저도 재미있게봤습니다~^^
크레이그가 업그레이드 시킨 007을 마지막에 원위치 시켰다고 봅니다. 30년 전에나 어울릴만한 스토리와 연출력 .
초반 추격신 엄청 재밌었고
중반 그럭저럭
후반 지루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