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CC는 정말 피터지는 난국입니다.
UNC가 먼저 BC에게 석패를 당하더만,
이제 WF가 VT에게 패배하며, 1위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결국 no.1 자리는 다시 한 번 슈셉스키의 명성을 재확인하며 듀크가 차지하게 되겠군요.
올해 ACC는 정말 오랜만에 피터지는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듯 한데,
개막전만 해도, 2년전 플로리다처럼 적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라던 얘기를 듣던 UNC와
명가 듀크는 당연하고
명실상부한 최고의 1번으로 성장한 제프 티그와 민완 포워드 제임스 존슨, 베테랑 빅맨 체스 맥팔랜드,
올해 신입생중 no.1 득점원인 알 파로크 아미누가 버틴 WF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빅네임 스타는 없지만, 클렘슨도 무시할 수 없는 이름이죠.
컨퍼런스 전적 5패로 젤 뒤로 쳐져있는 GT가 안타까울 뿐이지만,
개인적으로 GT도 TOP4중 적어도 1팀은 홈에서 박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들게 되는군요.
현지에서 이번 주는 no football weekend입니다.
슈퍼볼을 앞두고 1주일 브레이크를 갖는 주말이라, 대학농구에 조금이나마 스포트라이트가 좀 더 쏟아지는 주이죠.
저도 풋볼에 빠져살았네요.
지난 1,2달간은 대학풋볼+NFL에 모든 스포츠가 기죽어 사는 시간이었지만.
이제 슈퍼볼 1경기만 끝나면 대학농구도 기를 펴겠죠.
ESPN에서 이번 주 must see game으로 5게임을 선정했습니다.
유콘 : 노틀담
메릴랜드 : 듀크
멤피스 : 테네시
베일러 : 오클라호마
UCLA : 워싱턴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메릴랜드 : 듀크가 흥미진진하군요.
두 팀은 오래전부터 ACC에서의 앙숙이지만,
지난 01시즌이었나, 한 번 메릴랜드가 챔프전에서 참담한 역전패를 당하며, 골이 더 깊어진 역사가 있죠.
메릴랜드는 다행히 스티브 블레이크-후안 딕슨-로니 백스터를 앞세워 다음 해 우승했지만.
최근 ACC 1위팀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업셋 당한 전례가 계속 될까가 흥미진진하고.
most complete player 카일 싱글러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군요.
전미 최고의 백코트진을 가진 베일러와 big one 블레이크 그리핀이 버틴 오클라호마의 단두대 매치도 흥미진진할 듯 합니다.
두 팀 다 토니에서도 진지하게 파이널4 도전해볼만한 팀이라는 걸 증명해 내기 위해선
서로간의 약점을 마구 두들겨 댈 수 있는 무기를 지닌 서로에게 승리해내야만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UCLA와 워싱턴입니다.
사실 워싱턴은 네임벨류가 많이 떨어지는데,
이 리스트에 올라온 이유는 단 하나, 존 브록맨이 있기 때문이죠.
기자는 "서부의 타일러 핸즈브로"라고 표현했는데, 전 차라리 핸즈브로가 "동부의 존 브록맨"이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toughest and most productive big man on the West Coast이며 올해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슬리퍼가 될 선수입니다.
UCLA는 지난 3년간의 파이널4 진출 후, 올해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움추려드는 한 해인 듯 한데,
사실 올해 PAC-10은 관심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군요.
그리고 리스트엔 없지만.
루이빌과 시라큐스의 경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릭 피티노, 짐 보엔하임. 모두 대학농구를 대표하는 명장이며,
둘 사이엔 이미 길고 긴 인연이 있지요.
피티노는 보엔하임 아래에서 코치를 하며, 경험을 키웠고, 인터뷰 때문에 신혼여행도 연기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루이빌에는 머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게 알려져 있지만,
주목하실 선수는 시라큐스의 폴 해리스입니다.
이 선수가 조금만 경험이 더 쌓인다면 제2의 숀 매리언으로 손색없는 후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댓글 듀크경기는 올해 3번봤는데 잘하기는 하지만 과거 2001년전력과 비교하면 많이 처지는것 같은데 그래도 랭킹 1위 소리를 들으니 올해는 정말 절대강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폴 해리스는 매리언과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드네여~ 6-4면 메리언보다도 많이 작은데 스피드도 메리언급은 아닌 듯~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duke에게 박살난후 nc state, bc에게 연이은 연장접전후 패배를 당한 GT.. nc state에게 졌지만, NC행도 심각하게 고려했었고, GT 온다 안온다 말 많았던 거물 포워드 데릭 페이버스가 GT행을 선언하며 진정한(?)승자는 조지아 공대가 되어 버렸으니 뭐.. 인터뷰때 GT모자 가방에서 꺼내 쓸때 감격스런 전율이.. 근데 한편으론.. 우린 포워드 라인은 괜찮은데.. -_-; 라왈이 얼리 할려나?... 설마..-_- 폴 해리스는 스텟 이상으로 좋은 선수입니다. 근성도 있고.. 정말 괜찮은 선수가 될겁니다.
헐....존 브록맨에 대해서 너무 후하시네요. 죄송합니다만, 어떻게 핸스브로가 브록맨이랑 비교가 되는지-_- 같은 백인이라는거 하나 말고는 저는 정말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터프하기는 하나, 프로덕티브 하지는 않고, 스탯은 좋으나 그 스탯이 팀을 강하게 하는가에 대해선 의문점이 많습니다.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 시즌에도 워싱턴 몰락의 태반은 브록맨과 폰덱스터 때문이다! 라는 여론 까지 돌았던 터라, 브록맨에 대해선 엄청난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록맨은 신발 신고도 6-8이 안되는 걸로 아는데, 슬리퍼가 되기엔 너무 작지 않나요.
최근 빅 이스트나 빅 12가 너무 치고 나오고 있고, 거기에 전통의 ACC까지 박터져라 경쟁하고 있으니, 오레곤, 워싱턴, 애리조나 3개 주가 모두 죽어버린 팩-10은 현재 솔직히 말하면 저기 끼기엔 너무나 뒤집니다. 팩-10이 살아나려면 워싱턴과 애리조나가 좀 살아나야 하는데, 스카우팅 꼬락서니를 보면 속터지고...그렇다면 UCLA가 팍- 치고 나가야되는데 개허접 골밑덕에 그것도 안되고...답답한 팩-10입니다. 어쩌다 애리조나, 워싱턴 농구 프로그램이 이리 망했는지....
워싱턴은 미식축구도 망했는데 농구까지 몰락하다니 허스키 팬들에겐 악몽같은 한해가 될듯 싶습니다.
유덥 풋볼은 막장인 타이론 윌링햄이 짤리고 트로잔에서 OC를 하던 스티브 사카시안이 새 코치로 들어앉았습니다. 젊은 재능인만큼 리크루팅이 본격화될 2,3년 후에는 한 번 기대해보지 않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로 유덥 농구는 폰덱스터가 문제죠. 제2의 브랜든 로이라고 데려왔는데...몇년째 실망만 안겨주는지. 그래도 올해 신입생인 아이재아 토마스가 괜찮은 기량을 보여주니..내년에 포워드,빅맨 조금씩 데려오면 토마스가 리더가 될 2년후에는 다시 한 번 토니에서의 승리 행진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네요. 저는 브록맨보다 핸즈브로에게 워낙에 프로에서 기대를 안 해놔서..전 핸즈브로가 제2의 마크 매드슨이라고 봅니다.
팩10 풋볼은 USC가 너무 일방적이었는데, 올해 볼 게임에서 5승 무패를 달리며 BCS가 틀렸다는 걸 입증했지요. 내년에는 좀 달라지리라 봅니다. 특히 핏 캐롤이 자기 수하였던 레인 키핀(볼츠 감독), 스티브 사카시안(유덥 감독)을 떠나보내면서 일가를 서서히 만들어가고 있는데, 내년에 어떻게 또 조련해낼지 기대되는군요. 특히 다음 시즌에는 수비진의 주요 배커들이 모두 프로로 떠나고, 마크 산체스도 없으니까요. 좀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도 팩텐이 볼경기 다 이길줄은 몰랐는데 참 놀랬더랩니다. 암튼 팩텐이 좀더 분발했으면 싶습니다.
저도 GT가 빅업셋 하나 만들어낼것 같습니다. 현재 ACC 전적이 5패지만 거의다 정말 아깝게 진 경기들이거든요.
결국 워싱턴이 UCLA 이겼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