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비소식이 없고, 아침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날씨가 후텁지근한것을 보니 이제 장마는 완전히 사라진것 같다.
그런데 기상청에서 긴 장마가 끝나고 나면 큰 무더위가 없을거라 했었는데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더니 오늘은 폭염경고까지 발령되었다.
이른 아침에 농장에 올라가서 건조기속에서 누님댁 두물고추가 완전히 건조되어 있어서 운반해 주고 나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아와서 샤워했다.
온수매트 위에 깔았던 담요 두개를 어저께 온종일 햇볕에 건조했으나 곰팡이가 생긴것을 확인하고 엊저녁에 세탁해 놓아서 아침에 야외 빨래줄에 건조해 놓았다.
오늘부터 3일간 마을회관에서 마을만들기와 관련하여 충청남도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선정의제에 최종 7개선정된 의제 중 보령시에서 3개의 의제가 선정되었는데 그중에 우리마을도 선정되어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마을만들기 센터를 방문하여 4회에 걸져서 솔루션 워크숍을 받고 오늘부터는 의제실행의 과정으로 해양쓰레기의 획기적인 변신으로 악기를 만들어서 3일간 연습하고 4일째는 도청에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해서 한시간 정도 일찍 마을회관으로 갔다.
왠일인지 이장이 먼저 나와서 마을회관을 쓸고 닦고 청소를 하고 있었지만 도와주지 않고 오랜만에 안마기에 앉아서 몸을 좀 풀었다.
마을만들기 센터에서 사무담당국장이 방문하고, 지난번 바닷가 폐어구들을 수거해 갔던 대구에서 악기를 만들어 오고, 악보의 가사를 공모해서 선정된 논산 마을팀, 그리고 마을에서 우여곡절끝에 급조된 연주팀이 모였다.
폐어구를 이용하여 만들어온 악기들을 조립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연주할 악기가 선정되었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고른 후에 남은 악기로 지난달 마을만들기 센터를 방문하여 만들었던 실로폰을 맡았다.
악기 마다 주인들이 선정되고 나서 코메디언 김신영이 부른 "주라주라" 는 곡에 응모하여 선정된 가사를 붙인것을 연주한다는데 몇일전 이장이 카톡으로 음원 화일을 보내서 받기는 했었지만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었다.
곡도 모르고, 가사도 모르는데 악기로 연주를 한다니 가능할까 싶었는데, 악기를 만든곳에서 직원들을 파견하여 쉽게 습득할수 있도록 악기별로 담당자가 붙어서 노하우를 가사에 표시해 주면서 실습을 했다.
그런데 한곡을 연주하기도 힘들것 같은데 두곡을 연주해야 한다는데 ,처음에는 오합지졸이었지만 하루종일 시간가는줄 모르고 강행한 결과 조금씩 멜로디에 대한 감이 왔지만 나는 가사까지는 외우지 못했다.
가사의 어느부분에서 실로폰을 쳐야하는지를 계명을 표시해 주어서 그것을 반복해서 계속 연습하면서 저녁때 되어서야 일일차 교육이 끝났다.
교육이 끝나고 악보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집에서 휴대폰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열번정도 나름 연습을 했더니 감이 조금 오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