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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전북 지역의 5대 종단(천주교, 개신교, 도교, 불교, 원불교) 종교 지도자들은 전주 고백 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자진 사임을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현 시국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행동을 호소했다.
모임을 주관한 고백 교회의 한상렬 목사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올라온 이병호 주교의 '영혼 없는 기술 지식인' 강론을 보고, 지역 종교인들이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12월 10일, 전북 지역의 5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이 고백 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자진 사임을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제공 = 고백 교회)
기자회견에 참여한 종교인들은 비상 계엄 상황에서도 국회를 향해 모인 국민들의 용기를 강조하며,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현 시국에 대한 종교인의 책임을 언급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친 운전사를 버스에서 끌어내는 것이 승객과 운전사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는 본 회퍼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종교인의 본분이 사회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하고 있는 이병호 주교(전 전주교구장). (사진 제공 = 고백 교회)
이어진 발언에서 이병호 주교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잘못된 역사의 흐름을 바꿔,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번 일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종교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자진 사임”, “민주주의 회복 노력”, “종교인의 기도와 행동”을 강력히 요구하고, 국민과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민주주의 회복과 정의 평화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s://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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