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011200.KS/중립): 1Q25 Re: 불확실성이 오히려 주가의 하방을 지지한다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매출과 비용이 동시에 증가했던 1분기
1분기 HMM의 매출액은 23% (YoY) 증가한 2조 8,547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6,139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수송량이 4% (YoY) 증가했고, 평균 운임이 1%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5% 증가했다. 1분기 평균 SCFI는 전년 1분기 대비 12% 상승한 수준이나, 연말~연초의 높았던 스팟 운임이 1분기 실적 이연되어 반영되었고, 시황 호조기에 체결했던 장기계약 매출과 환율 효과가 모두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벌크선은 시황 약세에 따라 매출액은 1% (YoY)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4% 감소했다. 한편 비용 증가도 두드러졌다. 1분기 영업비용은 17% (YoY) 증가했는데, 항화물비/감가상각비가 각각 20%/15% 증가하며 매출원가가 15% 증가했다. 특히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화물비의 단가(달러기준)가 5% (YoY)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실적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미-중 관세전쟁과 컨테이너 선사
4월 이후 미국이 상호관세를 포함한 중국 대상 추가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간 관세율이 125%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선사들은 미주 노선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축소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고, 선복을 유럽항로 등으로 재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결과적으로 미주노선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미주 노선 운임은 몇 주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공급이 늘어난 유럽 노선의 운임이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5월 12일 이후 미-중 간 협의로 90일간 관세가 10%로 조정되었고, 90일 이후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미국 내 재고 비축 수요가 2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촉발 될 수 있다. 하지만 2025년 연간 물동량 증가율 전망은 0%에 불과하고, 글로벌 경기 상황도 녹록치 않다.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시점도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 모두 예측이 어려운 구간이다.
■불확실성이 주가의 하방을 막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하방을 오히려 제약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의 컨테이너 선사는 유래없는 호황을 누렸다. 미-중 간 관세 불확실성은 노선별 공급을 조정하는 효과가 있고, 이 과정에서 운임 하락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다. 컨테이너 선사들의 Valuation이 일제히 상향되었으므로 HMM에게도 글로벌 Peer 대비 20% 할인한 목표 P/B 0.70배, P/E 10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20,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Neutral 을 유지한다. HMM은 연 내 2조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를 반영하여 주식수는 2024년 말 대비 5% 증가한 수준으로 가정했다.
전문: https://bit.ly/4mbOp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