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무와...눈..그리고 하이쿠 시

[샛별]

눈사람에게 대해 나눈 말 눈사람과 함께 사라지네 - 시키 - 몹시 춥겠지만 불가에서 몸을 녹이지는 말게 눈부처여! - 소칸 - 이 눈 내린 들판에서 죽는다면 나 역시 눈부처가 되리 - 초수이 - 이 첫눈 위에 오줌을 눈 자는 대체 누구인가? - 기가쿠 - 불을 피우게 그러면 멋진 걸 보여 줄 테니, 눈뭉치! - 바쇼 - 첫눈이여, 글자를 쓰면 사라지고 쓰면 사라지고 - 치요니 - 한밤중에 내리는 서리 허수아비 옷을 빌려 입어야겠네 - 바쇼 - 작년에 우리 둘이 바라보던 그 눈은 올해도 내렸는가? - 바쇼 - 첫눈이 내린다 수선화 줄기가 휘어질 만큼 - 바쇼 - 첫눈을 보고 나서 얼굴을 씻었네 - 에츠진 - 불쌍한 눈, 하필이면 담벼락에 내려 앉다니 - 이싸 - "나 혼자요"하고 말하자 여인숙 주인이 숙박부에 그렇게 적었다 이 추운 겨울밤 -이싸 - 내 집이 너무 작어서 미안하네,벼룩씨 하지만 뛰는 연습이라도 하게 - 이싸 - 벼룩아,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 그쪽으로는 뛰지 마 거기는 강이야! - 이싸 - 꽃잎 하나가 떨어지네 어, 다시 올라가네 나비였네! - 모리다케 - 이 겨울 저녁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결코 가볍지 않다 - 이싸 -

한 줄도 너두 길다 (하이쿠 시 모음집) 중에서..-류시화 엮음-

[댐비댐비]

뒷마당에서 장작을 가져다 꺼져가는 불씨을 살리며 시려운 손을 따스히 어루만지는 영상이 스쳐가네요 ^^

[시내]

우와~~눈이닼,눈,눈,눈...저 속에서 막 뒹굴고 싶다~보기만해도 행복해지네요^^

[시내]

..창밖엔 밤새 목화송이 같은 눈이 내리고..토닥토닥..아궁이엔 장작 타는 소리~~캬캬캬..행복한 공상~

[샛별]

^^..여긴 며칠전에 가늘게 눈발이 날렸었는데..잠깐(이십분정도..) 이지만..곧 비루 바뀌었지만..전 첫눈(어설픈 첫눈을..)맞았습니다요.(부러워 할것까진 없습니다요)

[애물단지]

전 아직 눈구경도....- - 산에라도 빨리 가야것는데......에고~~~~~~~~내 신세야...

[훈족]

이 숯도 한 때는 흰눈이 얹힌 나뭇가지 였겠지..-타다토모??-

[과일가게청년]

눈덮힌 지리산은.. 이것보다 더 아름답겠죠? 벌써 크리스마스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아직... 기말고사 시작두 안했는뎅... 기말고사여... 얼른 시작해라~~

[찬비]

시도 음악도 눈도 모두 ...좋습니다...특히 하이쿠시는 정말 한줄도 긴것 같아요..잘 보고 갑니다..

[샛별]

하이쿠시를 알아 주시다니..찬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