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잘 보내셨나요?
은근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괜찮았던거 같아요.
그런데..그 은근 춥지 않은 날씨에..저는 감기 걸렸어요 ㅠ-ㅠ
콧물찔찔~재채기 푸에취~난리도 아니네요 ㅎㅎ
벗뚜~~~오늘부터 3일동안 아이 학교 마미캅 서야해요..
순찰(?) 잘 돌고 오겠슴돠!!!!
오늘 소개할 것은 오징어 초회에요.
삼시세끼에서 차줌마가 만든 문어 초회보고..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데..
흐미~저만 문어 좋아해서..한번 사면 두고두고 냉동했다가 먹는데..
하필이면 냉동한 문어도 없는거에요 ㅠ-ㅠ
그래서 ? 대신 닭!!! 이 없으면 잇몸!!!
문어 없으면 오징어!!로 대체해보았답니다~
냉장고 속 채소 탈탈 털어내고 해서 만든 오징어초회~~
저는 연겨자 밑에 깔아줬는데..
우와우왕 맛있어용~~굿굿~~
-오징어 초회 요리법-
오징어 1마리, 양파 반개, 빨간파프리카 반개, 오이고추 2개(피망 반개 대체가능), 데친 미역 한줌, 연겨자
초회소스 : 간장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청주 1큰술, 양조식초 1큰술, 물 4큰술
물 대신에 육수를 쓰면 더더 감칠맛 나고 맛날텐데~
그냥 급한대로 물 사용했어요^^;
초회 소스 모두모두 잘 섞어서 준비해두면 오케이~
양조식초를 사용해서..그 새콤한 맛이 식구들 입맛에 맞았는데..
혹시나 간을 봐서 덜 새콤하다면 반큰술씩 추가해서 새콤함을 줘도 좋아요.
청주 대신 미림을 사용해도 되는데..다만 미림이 단맛이 좀 있어서 이경우..
올리고당을 반큰술정도 덜어내서 사용해보세요^^
양파와 오이고추, 파프리카는 되도록이면 얇게 채썰어주세요.
양파의 경우 매운맛이 있어서 채썬 뒤에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 빼주세요.
이러면 아린맛이 많이 빠집니다.
피망이 없길래..
오이고추 반 잘라서 씨 제거 후에 채썰었어요.
헤헤..오이고추도 나름 피망만큼 맛있어요~~
신랑이 좋아하는 반찬 중에 하나가 오이고추 뚝뚝 썰어서 된장이랑 참기름, 매실청 약간, 통깨 솔솔 뿌려서 버무려
먹는거라서..오이고추는 되도록이면 떨어지지 않게 구비해놓는 편이에요^^
오징어는 칼집을 내서 팔팔 끓는 물에
청주 약간 넣어준뒤에
빠르게 데쳐내주세요.
미역 역시 끓는물에 넣어서 데쳐내면 좀더 비린맛이 사라집니다.
전 이렇게 해서 먹은 미역 맛있는데..
신랑은 그냥 이런 스타일의 미역은 비린맛 있다고 잘 안먹더라구요.
의외로 오도독 씹히는 미역이랑 잘 어울리던데..
혹시나 미역의 비린맛이 싫은 분들은 데친 미역 빼주세요.
접시에 연겨자를 발라서 모든 재료를 순서대로 놓거나~
아니면 따로 만들어뒀던 초회소스에 연겨자만 넣어서 섞어서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맛있는 오징어초회랍니다.
문어랑 먹으면 더 맛날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지만~
그래도 급조한 재료라도 맛있게 먹었어요^^
연겨자나 고추냉이가 들어가야 알싸하니 톡쏘는 그 매콤함이 더더 맛있게 해주는거 같아요.
전 접시에 연겨자를 군데군데 무쳐서~
재료랑 같이 버무려서 먹으니 톡톡 쏘는 그 맛이 좋았어요^^
신랑은 미역 빼고는~다아~~맛있다공..ㅎㅎ
저는 미역만 옆에서 골라묵고..ㅡㅡㅋ
이렇게 입맛이 서로 달라서 얼매나 좋은지..ㅎㅎ
특히 연어를 싫어하는 신랑 덕분에 연어 사면 행복 포텐이 마구마구 터집니다+ㅁ+
저 맛있는 연어를 나 혼자 먹다니~~~~이러면서 좋았는데..
딸램이가..제 입맛도 닮아서..연어, 회 이런거 무지하게 좋아하네요 ㅠ-ㅠ
뭔 초등학교 1학년이..산낙지를 좋아합니까 ㅠ-ㅠ
거기다 런치로 회정식 먹으러 갔더니..회에 쌈싸먹으면서 너무 맛있다공...제 회까지 홀라당..푸하하...이런..;;
아...진짜 제 딸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아공 사설이 길어지네요. 암튼 요런 스타일의 오징어 초회 강력 추천하면서~
저는 마미캅 잘 돌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