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델타(인도) 변이 확산으로 광저우 봉쇄…수백편 결항
기사입력 2021.06.02. 오전 9:46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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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 성도 광저우시 한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2021년 5월 30일 거주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진이 이뤄지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 광둥성 당국이 인도에서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수백 편의 비행기를 결항시키고 지역사회를 봉쇄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둥성에는 지난 1주일간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한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지난달 31일 23명, 전날 11명으로 갑자기 증가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광저우시와 인근 포산시에서 발생했다.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됐으며 광저우시 리완구의 일부 거리는 가구당 1명만 생필품을 사기 위해 외출이 허용됐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광저우 주민 1530만명 전원이 출발일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 없이 버스, 항공, 기차를 통해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식당들은 포장만 가능하게 됐으며 유흥업소들은 문을 닫았다. 고등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됐으며 백신 접종 또한 일시 중단됐다. 당국은 공공장소에서의 모임과 의료 기관 방문 권한에 제한을 뒀다.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 수출 허브 중 하나인 선전시 옌톈항에서도 수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국은 지난달 28일 지역 주민과 항구 직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강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