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는 일단 캐스팅이 다했다는 느낌입니다.
버디무비형태로 고지식하지만 관찰력이 뛰어난 후임+유들유들하면서 임기응변에 능한 고참 둘의 캐미는 물론이거니와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은 더 리얼함을 느꼈을 법한 대대장, 중대장, 중사... 고참까지...완벽...
잘 몰랐던 분들마저 연기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
단지 조석봉 에피는 너무 끝까지 치닫는 느낌이라... 이건 좀 과하지 않았나...
딱 황병장 찾아가서 칼들고 엎치락덮치락하다가 저 새끼 나한테 쫄았지?? 지옷도 아닌게 하고 도망가는 정도로...
(너도 결국 폭력앞에 두려움을 느끼는 평범한 인간이었구나...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정도로..)
아니면 아예 제대하기 전에 총기사건이 나서...(황병장 이마에 땅...)정도면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좋았을거 같은데...
탈영한 조석봉이 전기충격기까지 챙겨서 그와중에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한 느낌에...잡혔는데도 몸부림쳐서 차사고 난 와중에도 다 기절했는데 조석봉만 멀쩡히 도망?? 거기다 경찰이랑 난투하다 총기탈취까지...마지막으로 서로 총구를 겨누고 대치하는 전우들...(쉬리인줄...) 마지막에 조석봉의 '뭐라도 해야지'라는 이 한마디를 위한 빌드업인거 같은데...좀 오바갔다는 느낌...
그전의 과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감정선이 유지됐던게 좋았는데 갑자기 우당탕탕...
개인적으로는 군대 갈굼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려 전철에서 잠을 청하는 탈영병 에피가 좋았습니다.
황병장이 제대하는 날 조석병 일병에게 영혼없는 사과하는 장면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좋았구요~ㅎ
원래 군대라는게 그렇지 않습니까 억울하고 짜증나지만 내 감정을 터트리지 못하고 울음을 삼키는 느낌...
하지만 그 감정이 폭발했을 때는 뒷감당 생각안하고 끝까지 갈거 같긴 한데...그래도 너무 무리한 느낌...
하지만 조석봉 연기는 조커인줄...황장수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군요...
하지만 전 황장수 병장이 젤 멋졌습니다. 진짜 군대에서 후임 갈구던 현역 그대로 데리고 온 느낌이라...
뭐지 이 괴물은?? 거기다 막상 군대도 아직 안갔다고... 와...배우는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여담이지만 원작만화가 김보통님을 좋아하는데 (막상 제대로 다 본 만화는 npc는 전기용의 꿈을 꾸는가... 밖에 없지만)
이번에 제대로 조명받으신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첫댓글 저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에 좀 너무 나갔다 싶긴 했네요. 전 3화가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네요. 장교와 부사관 기싸움까지 참 재밌었던!
장교와 부사관 기싸움이 진짜 리얼했죠~ㅎ 거기다 그 회 탈영병과 여친 둘다 미모가...
저는 구교환의 연기 다양성이 놀랍더라구요. 구교환이 나온 작품-반도,모가디슈,디피 일케 3개봤는데 3개작품 전부 색깔이 달라서 좋더라구요 ㅎㅎ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구교환 얘기는 들었는데 전 다른 두작품을 못봐서 디피만 봤는데 연기 잘하더라구요. 뭔가 능글능글한데 밉지 않고 매력있는 느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