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나가지 못해 글 올립니다.
어제 저녁 그러니깐 12월 21일 저녁 11시에 NST사우나 들어갔다가
22일 새벽 5시에 나왔습니다.
그 전에 몇가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2월 19일 전 심천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심천을 가보신 분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사우나들이 있습니다.
(이상한 사우나 말구요~) 심천사람들 왜 그렇게 사우나를 좋아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중국 사람들의 사우나에 가는 개념과 한국 사람들의 찜질방 개념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심천의 그 많은 사우나들이 장사가 다 될까?? 네~~ 자알~ 된답니다...(물론 안되는 곳도 있지만..)
중국 사람들은 즐기기 위해서 사우나를 가는 것 같습니다. 안에서 먹고, 놀고....자고...
한국 사람들은 그렇다기 보다는 목욕하면서 때도 밀고, 뜨끈 뜨끈한 구들장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습성에 따라 찜질방에서 땀도 쭈욱~ 빼서 피로도 좀 날려버리려고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19일 일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왔다가 발 맛사지나 한번 받아 볼까 하고
찾다가 사우나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묵고 있던 호텔 바로 옆)
지하 1층 부터 5층까지 모두 사우나 시설로 되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내부시설, 청결상태, 서비스태도....NST와는 비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가격은 입장료만 98원이었습니다. 비싸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안에서 소비를 168원 이상
하게 되면 이 98원은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아~ 물론 마시는 것은 커피부터 해서 음료까지 모두 무료입니다. 무한 리필 가능하구요~
(원두커피, 콜라, 사이다, 기타 차..)
때밀고, 발 맛사지 받고, 먹을 것 좀 사먹고..그러면 대충 168원이 되더군요.
그럼 그렇게 계산하고 나오면 되는 거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서 밤을 새고(过夜:꾸어이예)라고 하지요~? 그래도 추가 비용은 없더군요~
단, 입장한지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처음의 입장료가 추가 되는 것이구요~
안에 있다가 밖에 물건(약이나 뭐..기타 등등)이 필요하면 복무원에게 말만하면
군소리 없이 (더한 것은 수고비도 없이~) 사다 주더군요~ (이런건 그들의 서비스 항목에 이미
명시가 되어 있더군요)
아무튼, 찜질하는 곳이 없긴했지만, 건식 사우나로 대신 할 수 있었고, 사우나 안에도 파인애플과
기타 약재들을 같다 놓아 참 좋더라구요~ 탕의 물도 깨끗했고~
탈의실도 깨끗~ 면도기나 칫솔도 깨끗하고 품질도 좋고~
더군다나 공공지역으로 나갈 때, 옷 입을때 좀 찝찝하잖아요~
(NST에도 1회용 팬티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만) 심천의 사우나에서는
1회용 팬티의 품질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NST의 100배는 되겠더군요~
(정말 다음에는 디카로 다 찍어서 올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제가 이렇게 심천의 사우나를 거의 침이 마르도록 칭찬(?)아닌 칭찬을 하는 이유는....
1. NST 가격 저렴하지 않습니다.
(어제 저 때밀고, 발맛사지 받고, 식혜 하나 먹고, 새벽3시 넘겨서 140원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뭐...가격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 안해도.... )
2. 가격... 비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발~~~ 합리적인 가격이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예로, 새벽 3시가 넘으면 무조건 过夜费(밤넘기는비용) 30원을 내야 합니다.
전 일이 좀 늦게 끊나는 이유로 좀 늦게 가는 경우가 번번 했습니다. 2시 30분에 들어가도 3시 넘어서 나오면
30원 더 냅니다... (이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좀 과한것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컴퓨터에서 그렇게 나온다며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没办法~ 메이빤파~ 아시죠?? 이놈의 지겨운 메이빤파~) 정책을 그렇게 정했기 때문에
그런거지 어떻게 해서 무조건 3시가 넘는다고 더 받을 수가 있느냐는 거지요~ 24시간으로 하면 들어와서
개길(?)까봐??? 그렇다면 최소한 12시간, 아니 8시간 정도로라도 해야 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소귀에 경읽기 더군요~ 음료수 가격...허허....갈증이 나니 안먹을 수도 없습니다...
2층 찜질방있고 휴계실 있는 곳은 그 흔한 물통과 음수기도 없습니다. 사먹으라는 말이지요~~
목욕탕에서 정수기 물을 먹을 수 없다??? 깐깐한(?) 정수기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1층에 내려가면 물통 있습니다. (현관옆에...) 목욕탕 안에 물통 있습니다...(그 물통들은 제대로 돈 주고
사기나 한 것일까요??? 심히 우려가 됩니다..)
3. 청결상태... 병원처럼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기분은 드럽지(?) 않아야 하겠지요~ 근데... 최근 어찌된 일인지 조선족과 중국인들이 좀 많아졌더군요~
어제는 남탕안에 더운 물이 좀 뜨거운 탕과 덜 뜨거운 탕이 있는데, 뜨거운 탕은 물이 아예 색깔이 뿌옇더군요.
왜 이러냐고 물었더니 주말이라서 그렇답니다...(과연 물은 매일 가는건지??) 뿌옇기만 하면 좀 나을텐데..
어젠 지린내(?)도 납니다... 그래서 탕에 들어갔다 나와서 다시 사워했구요~
샤워하는 쪽에 면도거품있는 세면대 쪽에 어떤 네가지가 발톱에 때만큼도 없는 분이 드신걸
하얀 세면대 위에 그대로 확인을 해 놓으셨더군요~ (근데...제가 소리지르니깐..그 때서야 와서 궁시렁대면서
대야로 물퍼서 들이 붓습니다... 그러니 그게 내려가는게 아니라 넘쳐서 주변으로 마구마구 나옵니다..)
죄송합니다. 더러운 얘기해서~~ ㅠㅠ
그렇게 먹은 것 확인하시는 분들은 상식이 있는 걸까요?? 뭐...술취하면 개(?)되는 분들이 있으시다는데
그런 놈(?)이신것 같더군요~ (한국사람일까요? 중국인인 조선족일까요? 한족일까요?).. 흠흠흠... ㅡㅡ;;;
다시 건식 사우나에 들어갔더니...앉는 부분에 깔아 놓은 원래 하얀 큰 수건들이 색깔이 회색이 되어 있더군요~
그 위에는 때 덩어리들이..... ㅡㅡ;;
그냥 서 있었습니다...20분 정도를... 그리고 나와서 다시 샤워하고 찜질방 올라갑니다.
찜질복으로 갈아 입을 때, 1회용 팬티 입을까 고민합니다. 팬티에서 기름냄새 무지하게 납니다.. 바로 하루 전에
심천에서 봤던 것과는 차이가 나도 많이 납니다..이건 부직포를 삼각 모양으로 만들어서 고무줄 팅겨 놓은 것에
불과 합니다. 그냥 제 팬티 입고 찜질복 입고 올라갑니다.
2층 휴계실 부근에 가면 이상한 냄새 많이 납니다. 여러가지 음식냄새, 맥주냄새, 꼬린내 등이 합쳐진 것이겠지요~
아무튼, 청결 상태 좀...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서비스 태도...
요즘은 교육을 안하는지... 손님들이 탕에서 나와 물기를 닦아도 보는 둥 마는 둥..
옷도 달라고 해야 주고...지들끼리 컴터 보면서..아니면 잡담하면서.... 소 닭보듯... ㅜㅜ
때 밀었습니다. 한 마디로 '성의' 가 너무 없어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다른 중국 사우나 보다
때 하나는 제대로 민다고 생각했었는데... 손님이 아니라 거의 기계적으로 짐짝 다루듯 합니다.
조심 하면서 하라고 했더니 그럼 살살 하면 되겠냐고 합니다... 살살이랑 조심은 다른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끝나고 이태리(?)타올 좀 달라고 했더니 두 말없이 줍니다.
나와서 앉는 거울 있는 샤워기 쪽으로 가서 스스로 다시 밀어봅니다.. 또 나옵니다...
(제가 때가 정말 많은 걸까요?? ㅜㅜ) 말하려다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다시 밀고 맙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찜질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지만... 휴우~
계산할 때, 너무도 불성실하고 불친절한 카운터 아가씨들에게 좀 웃으면 안되겠냐? 왜들 그러냐? 했더니,
당신도 밤새봐라~ 힘들어 죽겠다 라고 대답하고 고개 홱~ 돌리고 저쪽으로 갑니다.ㅡㅡ;;
뭐라고 말했더니...들은 체도 안합니다..(넌 떠들어라~ 난 피곤하다~ )
물론, 나쁜 면만 있고, 좋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은 정도껏~!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도가 지나치면 불만들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고객들에게 인정 받는... 갈 수록 더 가고 싶은....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하나도 아깝지 않는...
그런 찜질방이 되어야 할텐데...
어찌하여~~ 날이 갈수록 엉망이 되어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뒤에서는 뭐라고 하면서 앞에선 말 한마디도 못하는 그런 비겁한(?) 사람들이 되지는 맙시다.
바른 말 하는 사람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런 재수없는(?) 사람들도 되지는 맙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그런 것 보일 때마다 지적해주고...
누구가 지적하는데, 직원들와서 불친절한 태도로 반응 보일땐 함께 꾸짖어 주고...
좀 그렇게 라도 해봤으면 좋겠네요~~~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말하면 뭐하나~ 그냥 넘어가자~ 하지 말구요~!!!!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다녀야 하고 즐겨야(?) 하는 찜질방이라면,
어느 분 말씀처럼... 최소한 이 두레마을 회원 분들이라도 어떤 대책을 세워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NST도 장사 잘되서 좋고, 우리들은 청결한 환경에 좋은 서비스 받아서 스트레스 풀려서 더 좋은
그런 시간이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미리 크리스 마스 입니다...
이렇게 떠든 저도 또 NST가겠지요?? ㅠㅠ
첫댓글 전, 거기 안 가는데요...참 무던하신 분인가봐요...^^ 탕 안에서 떼미는 사람들 직접 본 분들이 한, 둘 아닌데요...없는 소문만 내는거 아녜요...
저도 안간지 오래됐습니다..애들하고 한번가면 기본이 300원 400원나오는데..어찌 계속갑니까~~
가지마세요.. 그러면 될것을..
좋은데 있으면 추천좀....^^
shpd님 정말대단 하심니다 이런글은 사우나 사장님께서 꼭 보셔야 하는데 혹 사우나 가시는분게 카운터에 주라고 전해주세요 넘넘 공감공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