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고려대) 2루수 0.299 홈런 2, 타점 12 SK지명
이윤호(한양대) 2루수 0.250 홈런 1, 타점 11 트윈스지명
황준영(경성대) 2루수 0.259 홈런 3, 타점 18 롯데지명
백승룡(경성대) 유격수 0.282 홈런 0, 타점 16 한화지명
김범석(대불대) 유격수 0.146 홈런 1, 타점 4 롯데지명
권소용(경희대) 2루수 0.240 홈런 2, 타점 10 트윈스지명
내야수부문은 정근우가 이름값에 걸 맞는 활약을 보이며 SK와 계약을 끝냈고,
우리 트윈스지명의 이윤호는 금년 중반까지 4할 대에 가까운 고타율을 선보이며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기대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대만세계대회에서도 괜찮은 성적(0.304 23타수 7안타)을 올렸습니다만, 그 후
치러진 3개의 국내대회에서 최악의 타격부진을 보이며 추락, 결국 금년시즌을
0.250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원래 타격은 기복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후반기 대회에서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 선수 개인 신상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게 아닌 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는데요. 이 선수가 부진할 그 당시, 팀의 감독교체(이기호→천보성) 문제와
병역비리 문제가 터져 나온 터라 더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발도 빠르고 2루수로서의 수비능력도 수준급인 선수이므로 트윈스가 지명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황준영 선수역시 후반기에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 롯데 입단을 낙관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백승룡은 반대로 후반기에 타격감이 살아나며 한화 입단이 유력시 됩니다.
김범석은 타격보다는 수비능력 하나만 보고 롯데가 지명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롯데와 입단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우리 트윈스 지명의 권소용은 전반기의 극심한 타격슬럼프에서 벗어나 하반기대회에서
4할 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초반에 까먹은 타율이 끝까지 짐이 되어,
결국 0.240으로 시즌을 끝냈습니다. 권소용 선수는 이윤호와 더불어 청소년대표를
지낸바 있는 선수로 6-70년대 성남고와 경희대를 이끌었던 권백행씨(전 한전감독)의
아들이기도 한데요. 트윈스가 지명권을 행사할지 미지수지만, 청소년대표 출신이라는
이력과 아버지의 후광을 감안한다면 트윈스가 아니더라도 데려 갈 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우리 트윈스지명의 안재영은 후반기대회에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부상 중에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전반기 3개 대회까지는 0.359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밖에 삼성지명의 김명규(경희대) 현대지명의 김광우(경남대)는 비교적 괜찮은 타격
솜씨를 보이고 있지만 내야수비능력에서 약점을 보여, 지명구단의 부름을 받아 낼 수
있을 지 의심스럽고요. 국가대표(4학년)중 유일한 미지명 선수인 신춘식(홍익대)은
체구가 다소 작은 것이 약점이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수준급으로 비록 미지명이지만
노리는 구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외야수 / 1루수
조영훈(건국대) 외야수 0.440 홈런 4, 타점 22 삼성지명
오승택(한양대) 외야수 0.375 홈런 2, 타점 19 한화지명
최훈락(단국대) 외야수 0.300 홈런 4, 타점 16 기아지명
손제민(경성대) 외야수 0.349 홈런 6, 타점 29 두산지명
임성민(경성대) 외야수 0.321 홈런 3, 타점 22 기아지명
백정훈(성균관) 1루/외 0.303 홈런 3, 타점 15 기아지명
고윤성(동아대) 1루수 0.302 홈런 3, 타점 11 삼성지명
문왕식(동의대) 외야수 0.250 홈런 3, 타점 13 롯데지명
윤형관(대불대) 외야수 0.218 홈런 1, 타점 3 두산지명
금년도 대학야구 야수부문에서 단연 넘버원은 조영훈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기록이 말해 주듯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선수로, 외야수로서의 수비능력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내년시즌 삼성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좌타자입니다.
아무튼, 삼성이 금년도 대학야구 최정상의 투수(오승환)와 타자를 모두 데려가네요.
오승택 선수는 금년시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기의 모습으로는 조영훈과 경합이 예상되었습니다만, 대만세계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금년도 졸업반
선수 중 타율 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영우의 입대가 예상되는
작금의 한화입장에서는 소중한 외야자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훈락 선수는 타격의 정확도와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대학선수 중 변화구공략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타격에서 기복이 없는 선수입니다. 기아가 금년도 2차 지명에서 작심을
하고 뽑은 선수입니다.
손제민 선수는 위의 오승택선수와 더불어 금년에 기량발전이 두드러진 선수
입니다. 금년도 졸업반 선수 중 타율 3위, 타점 1위, 홈런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인데요. 매우 좋은 성적입니다. 경성대학에서 중견수를 맡고 있는 선수로
외야보강이 시급한 두산입장에서는 단비와도 같은 선수로 여겨집니다.
임성민 선수는 고교시절부터 투수와 4번 타자를 겸하던 선수로 대학에서는
타자로만 나오고 있습니다. 위의 손제민과 더불어 팀에서 3-4번을 교대로 치면서
우익수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기아 입단은 무난할 듯.
백정훈 선수 역시 금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던 선수로. 수비위치가 다소 애매하지만
타격재질은 있는 선수입니다. 고교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아입단 확실.
고윤성과 문왕식 선수는 고교시절의 명성에 비해 그다지 성장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입니다. 지명권포기 가능성과 입단 가능성이 두 선수 모두 반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형관 선수는 금년도 2차 지명에서 두산이 지명한 선수입니다. 발이 빠르고 중견수로서
수비범위가 넓은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타격성적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두산과 계약이 완료된 선수입니다.
그밖에 이면우(고려대-삼성지명), 이 수(고려대-두산지명), 이화준(건국대-한화지명),
원정빈(한양대-현대지명), 윤승균(홍익대-현대지명), 이용승(중앙대-롯데지명), 김현우
(동국대-한화지명), 김상래(건국대-트윈스지명), 정한상(동의대-삼성지명)등은 지명권
포기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선수들입니다.
PS
미 지명자 중 관심을 둘 선수로 금년도 대학최고의 거포 윤상균(단국대) 선수가 있습니다.
금년도 대학최강자인 단국대학의 4번 타자인데요. 이 선수의 금년도 성적을 보면 104타수
30안타 타율 0.288, 타점 26, 홈런 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암고 시절까지만 해도 포수를 보던 선수로 대학에서는 1루수내지는 지명타자로 출장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입장에서는 반쪽 선수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우리 트윈스입장에서 우타
거포선수의 확보는 팬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고, 또 싹이 보이는 선수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입장이라고 보는데요. 연습생으로라도 받아 들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골수팬 -
한화에 입단한 유격수 백승룡선수와 외야수 오승택 선수.그리고 권소용.손제민등 신고선수로 입단한 선수들의 대학야구 성적이 궁금했었는데 마침 쌍마에 좋은 글이 올라와있어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