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3버스는 절대로 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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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500원만 꿔죠~~ 낼 갚을겡" -예은
"싫어! 니 안 갚을 꺼잖아!" -유정
"아 증말! 갚는다고. 갚는다고 했지, 내가?" -예은
"...알겠어. 알겠다고." -유정
"^^그래 우린 친구잖아~ 어? 버스왔다. 랄라랄라라" -예은
"아 짜증나. 맨날 안 갚으면서..." -유정
"뭐라고 쫑알대냐, 이유정?" -예은
"너 짜증나게 귀엽다구^^." -유정
"알고있어~~" -예은
흥얼흥얼대며 버스에 올라탔다.
자리 빈 곳이 있나? 하고 쭈욱 둘러보는
데...
"뭐야? 뭘 꼬라봐?" -예은
맨 뒤에 앉은, 남자 세명.
나랑 딱 눈이 마주쳤다.
뭘 꼬라보는 지, 계속
쳐다본다.
야야야
누나 예쁜 거 알거든?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본다.
누나 예쁜 얼굴 다
뚫어지겠네-_-.
"야." -유정
"어? 어." -예은
"자리없어? 어? 저기 있다. 가자." -유정
난 흠칫했다.
저긴 저 세아이들 옆이잖아.
"야, 남자애들 있잖아." -예은
"아이고. 왠일이야 황예은? 남자있다고 버스를 서서 간다구? 까불지말고 빨랑 와라~?"
-유정
난 못 이기는 척 맨 뒤로 갔다.
근데 정말 내가 왠일이래?
남자애들을
꺼려하고...
이상해 이상해
'툭'
"뭐.. 뭐야?" -예은
핸드폰 하나를 툭 던지는,
세 아이 중에 한 아이.
생긴 건 꼭 기집애처럼
생겨가지고...
피식 웃으면서 핸드폰을 보니까...
"누나 좋은 건 알겠는 데…" -예은
'누나 브라우스 단추풀렸다ㅋㅋ 브라자끈 보이네?ㅋㅋ 나니까 이렇게 말해주는 거야. 근데 브라자끈
왜이렇게 이뻐? 아 깜찍해라ㅋㅋ'
아...
아...
재..재수없는 녀석...
옆에서는 유정이의 비웃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난 쪽팔림을 무릎쓰고, 위를 올려다봤다.
"뭐 냐 이 거?" -예은
"봤어? 그럼 됐어~~" -???
하고는 핸드폰을 낚아채가는 녀석.
안 뺏어, 새꺄.
나도 핸드폰있다
이거야.
"곰돌이 곰돌이 곰돌이" -???
알수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세 아이...
난 뭔가했다...
"야야 유정아. 곰돌이가 뭐야?" -예은
"푸하하 야 예은아. 니 브라.. 곰돌이잖아. 크크크" -유정
"뭐? 아 저것들이?" -예은
브라끈을 보니...
아씨-_- 곰돌이네....
아 쪽팔려!!!!!
"야! 니네 그만 안해?" -예은
"야아~ 곰돌이누나 화났다. 쉿하자, 곰돌이 화나면 무서워~크크크" -???
"후-_- 니네 내 인내심 테스트하냐? 닥쳐라? 그 주둥아리 바느질로 꼬매버리기 전에?"
-예은
"어익후 무서워라. 야야야 입을 바느질로 꼬매면 우리 죽어. 그냥 닥치자~"
-???
"...이것들이... 야!!!" -예은
정말 많이 참았다.
내가 봐도.. 나 황예은...
많이
참았다...
대단해...
결국 난 폭발해버렸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를 내버린 나...ㅠㅠ
미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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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재하는 데^^;
예쁘게 봐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되시구요.
풓코멘하나만요풓
첫댓글 재밌어요


빨리 올려주세용 
ㅇ_ㅇ!,담편원츄,헤헤헷
재밋어요~담편도빨리~ㅎㅎ
제목이 특이해서 봤는데 재밌어요 ! 기대 기대 ♡
너무 재미있어요~ ㅇ_ㅇ 좋아요~ 꺄르를♥♡ 담편 원츄,, 히힛!!
재밌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