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리오 코르테가나] 레알 마드리드 분위기 '최고'

[해리 케인]

앞서 본지는 카를로 안첼로티가 음바페를 중앙, 비니시우스가 왼쪽, 호드리구가 오른쪽에 포진하는 유연한 4-3-3 전술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2022년 재계약 이후 파리에서 가졌던 권력을 누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또한 음바페에게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주면 화목한 선수단 사이에서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100m 유로의 사이닝 보너스와 15m 유로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드리드 선수단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끈끈한 팀으로 꼽힌다. 관계 보호를 위해 익명을 요구한 라커룸 소식통은 현재 분위기가 그들이 아는 것 중 최고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은퇴한 토니 크로스는 지난주 한 행사에서 마드리드 동료들과 계속 연락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네, 많은 선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은 매우 성공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라커룸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계속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의 여름휴가 기간에도 그런 조짐이 보였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비니시우스는 코파 아메리카 이후 마드리드 동료들을 리우데자네이루로 초대했다.

가족과의 약속이나 국제 대회 일정 문제로 많은 선수가 참석하지 못했지만 카마빙가, 멘디, 밀리탕, 호드리구는 참석했다.

선수들은 지난 1년간 1.3m 유로를 투자해 3,500명 이상의 어린이를 도운 비니시우스 재단의 자선 행사에 참석해 며칠간 휴식과 파티, 축구 경기를 즐기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음바페는 엔드리키와 함께 초대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과 스페인의 새로운 생활에 필요한 물류를 처리해야 했다.

음바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가 마드리드 이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몇몇 선수들은 음바페의 영입이 공식화되기 전에 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공개적으로 음바페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드리구는 지난해 마드리드와 음바페의 이적설이 돌자, 8월에 음바페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계약이 발표되자 선수단 전체가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응을 보였다.

발데베바스 소식통은 음바페가 “지적이고” “쾌활하다”라고 묘사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마드리드는 이번에 음바페에게 2022년 제안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그의 기본 연봉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사이닝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단연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

음바페는 첫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원하는 곳에서 뛰겠다고 말했고, 지난 7시즌 동안 루카 모드리치가 입었던 10번 유니폼을 입을 생각은 없다고 덧붙이며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좋은 징조가 있으며 작년에 또 다른 거물급 선수인 벨링엄이 마드리드에 합류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초기 보도에서는 벨링엄과 비니시우스가 잘 맞지 않는다고 했지만,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이따금 같은 차를 타고 훈련에 나갔고, 비니시우스는 벨링엄의 골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셀레브레이션을 재현하기도 했다.

벨링엄은 지난 5월 마드리드의 라 리가 우승 축하 행사에서 비니시우스를 포옹하며 “저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인터뷰에서 벨링엄을 ‘Belligol’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팀 내 여러 별명 중 하나다.

쿠르투아는 키가 200cm (6피트 7인치)로 'Jirafa' (기린), 뤼디거는 'Loco' (미친), 알라바는 'Alabama', 멘디는 'General', 카마빙가는 'Pantera' (흑표범), 발베르데는 'Halcon' (매), 'Gaucho' (우루과이의 카우보이), 'Bombazo' (슛이 폭탄 같아서), 귈레르는 'Abi' (터키어로 형님)다. 선수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이러한 별명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라커룸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증거다.

지난 시즌에는 나초, 크로스, 호셀루 등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합이 도움이 되었지만 이번 여름에 모두 팀을 떠났다.

하지만 38세의 모드리치와 33세의 루카스 바스케스와 같은 노련한 선수들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하여 팀에 있다. 클럽 스태프들은 이러한 조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655535/2024/07/25/mbappe-real-madrid-dressing-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