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늦은 새벽 시간에 왜 잠안자고 글 올리는지... ㅜㅜ
병원...휴..말만들어도 고마운 곳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프니 병원을 안갈 수도 없고...
경험담 씁니다
둘째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갑니다.
(천식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홉곤란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출장기간이어서 말이 잘 안통하는 와이프는 한국부가 있는 병원으로 갑니다.
하얀 병원입니다. 치료해도 안낫습니다. 병원비 600원 넘게 나옵니다.
전화와서 힘들어 합니다. 중국말 잘하는 아는 분 부탁해서 **대학부속 아동병원으로 갑니다.
특수문진 들어갑니다. 별 것도 안하고 역시나 600원 정도 나옵니다.
산소 호홉기 처럼 생긴 것 잠시 하고..약받아서 집으로 옵니다.
차도가 없어서 10시가 넘어서 다시 응급실로 갑니다. (특수 문진에다 야간입니다 ㅜㅜ)
이제서야 입원하랍니다. 일단 입원한다고 합니다.
야진 5000원 걸으랍니다. 안그러면 안된답니다. 갑자기 현금이 어디서 나옵니까?
와이프 주변 분들에게 사정해서 빌립니다.
아무튼, 하룻밤을 병원에서 지새고 제가 상해로 와서 병원에 갑니다.
애기 상태가 좀 나아졌습니다.
첫째를 데리고 병원에 갑니다. 병동 아래에서 경비가 막습니다.
병원에는 병균이 많아서 병 옮을지 모르니깐 데리고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규정이랍니다...ㅠㅠ
(그럼 안에 있는 아이는??)
특수문진 병동에 둘째가 입원중이라고 하니 또 들어가라 합니다. (이건 뭠미??)
올라가서 담당의사 미팅하니...많이 나아진듯 하답니다.
퇴원해도 되냐고 물으니 지금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다른 식구들로부터 병 다른 병 옮을지 모르니
좀 더 있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합니다.
중간 계산 뽑아봅니다.
하루 반나절 있었습니다... 병원비 4천원 나왔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의논해서 바로 퇴원했습니다. (물론, 아이는 다 나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다른 병도 안걸리고..)
물론, 치료가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입원실 하루 비용만 1600원입니다. 5성급 호텔 비용이더군요..
이 복단대부속 아동병원 말고도 장녕구중심병원 바로 옆에 있는 유나이티드 패밀리 라는 병원에도 간적이 있는데..
거기는 주말 낮에 갔지만 주말이라는 이유만으로 응급실 이용하고 뭐..잠시 호홉기 같은 것 쓰고
3천원이 넘게 나오더군요~ ㅠㅠ
이 예를 드는 이유는 한국부든, 아니면 다른 곳의 국제부든..아니면 특수문진이든.. 다들 가격은 비싸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 만큼의 특혜(?)를 누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B병원...
얼마전 내과의사 분한테 저도 진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회사 직원은 B병원 피부과에서 IPL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이 두 분야의 의사분이 같은 의사 였습니다.
내과와 피부과?? 그 의사분은 능력도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그 분 그만 두셨답니다... ㅡㅡ;;
하얀 병원에 왜 내과 의사가 피부과도 하냐고 그랬더니 얼버무립니다.
(의술이 장난일까요??)
얼마전 인테리어 공사하고, 환율이 올라 고통분담 차원에서 가격 내린다고 하더니
며칠 안가서 다시 올리더군요~ 아무래도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요즘엔 중국의사 진찰비 20원이라고 자랑스럽게(?) 플랭카드 걸었더군요~
다른 중국병원에 8원인데도 말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아무래도 봉인가 봅니다)
R병원...
한국부의 IC카드와 중국부의 IC카드가 가격체계가 다릅니다.
괜시리 한국부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중국의사에게 진료 받아도
한국부 가격체계로 계산합니다.
아예 1층 아래서 중국부에 꽈아하오(접수)하면 카드 만드는데 10원이고
담부턴 8원이라고 합니다.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갔었는데... 약받고, 어쩌구
80원 정도 들었습니다. (사실 중국병원으로 치면 이것도 작은 비용 아닙니다)
정말 아프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상흔에 흔들린 의술때문에 스트레스로 더 아플까봐 걱정입니다.
참고로,
그래서 한국의 병원비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더니 중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몇군데는 아예 받아주지도 않네요~~ ㅡㅡ;;;
병원비 관련 해결해 주는 보험 알고 계신 것 있으시면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미리 크리스마스~~~
첫댓글 속 많이 아프셨겠군요. 이해가 갑니다. 외국에서 안아픈것이 제일인데....이것도 경험으로 삼고 열심히 삽시다. 그리고 퍼다가 다른분에게도 알립니다.
저도 많이 공갑합니다.
정말 아프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 질문을 드리는데요.......그럼 중국 일반인들은 어떻게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것이며,,,,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전 안가봐서 모르겠는데요....저희들도 비싸서 그러는데 중국 일반인들은 어떠한지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일반 병원에서 접수하고 진찰받고...한국이나 과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한국 사람들은 지저분한 중국사람들이 싫다는 이유로, 조금 기다린다는 이유로 국제부나 한국부들을 찾는 것이겠지요~ 저희 둘째, 예방 접종은 모두 우중루에 있는 중국 보건소에 가서 맞힙니다... 아무 이상없구요~ 가격 착하구요~ (우중루가다보면 홍메이루 좀 못가서 치과 있는 곳에 함께 있습니다)
저두 애기들 아프면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데요.진료비 약값에서 폭리를 취하는 한국병원(사실 약도 중국약인데.ㅠ.ㅠ) 과잉검사.과잉약을 주면서 폭리를 취하는 중국병원 ....도대체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겠네요.ㅠ.ㅠ
외국인 특진접수냐 일반진료냐에따라 모든 진료비가 차이가 나더군요 물어보니 문진만 선생님이 다르고 모든 부분은 같다고하더군요 문진비는300/12원......전문의를 잘 찼아보시면 어떨까합니다
A*G보험 중에 주재원대상보험있습니다. 다른 곳하고 틀린것은 지정된 상해의 몇 군데 병원의 경우 야진을 대납해주어서 긴급시 돈구하러 다닐 필요가 없는 점하고, 24시간 한국어 대응가능한 콜센터 운영합니다. 기본적으로 약 10만원까지의 병원비는 개인부담이고 그 이상 나오는 경우 모두 보험처리됩니다. 보헙료는 아마도 일괄적으로 내는거구요 보험료에 따라서 혜택받은 금액이 달라집니다. 함 알아보세요...
감사합니다... 그 보험 알아보겠습니다. ^^
아이껀 삼성 저와 신랑은 교보들었는데요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중국에서 폐렴걸려입원했을때 제가 사고당했을때 중국에서 청구한 병원비보다 배로주더라구요
와이프가 일본인이라서 일본계 병원 몇 군데 가 보았는데 지금 여기 얘기 나오는 한국 병원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거기도 일부 진료는 중국의사가 하기도 하는데 일본어를 다들 잘 하시더군요. 가격대는 그렇게 싼 건 아닌거 같지만 (애가 밤에 많이 아파서 응급실로 갔었는데 436원 나왔습니다) 일단 과잉진료, 과잉처방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일본계 병원도 한 번 알아들 보세요.
shpd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햐얀병원 의사선생님이 귀에 넣는약 처방해주셨는데 집에와서 보니 없더군요.다음주에 가서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처방해주셨다고해서 돈낼때 접수창고에서 이야기했더니 처방이 없었다고 하더군요.(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건지 처방전 보고 말한 선생님은 처방했다고하시고)저번주와 병원비기 똑같이 나와야 하는데병원비가 덜라와서 물어봤더니 약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과연 이말을 믿어야할지...말을 못하니 어쩔수 없이 가긴 가지만 갔다올때 마다 마음이 영 찜찜하더군요.타국에서 아프지 말아야지....병원 가는 것이 겁나네요 감기때문에 병원가도 한국돈으로 십만원정도이니..모두 건강하세요...
전 상해 들어오는데 그 무엇보다 병원 걱정을 가장 많이 했었는데요, 한달에 한번씩 와서 아무리 현지식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더니 아예 짐 싸서 들어오니 들어오자마자 음식알러지 일종 식중독(?) 같은게 걸려서 얼굴이 펜더처럼 부었더랬습니다. 가깝다는 이유로 래인병원을 갔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닝거주사와 엉덩이 주사 먹는약 3일치 처방받고 한국돈으로 6만원 넘는 진료비를 내고 왔습니다. 좀 가라앉았지만 2차 증상으로 다시 병원을 갔는데 진찰비 포함 약처방 4만원가까이 진료비를 또 내고 왔습니다. 인터넷 회원가입으로 10% 할인 받았음에도.... but! 동일 진료과목으로 재진할 때에는 진료비(200 위엔)을 깎아준다더군요!!
전화해서 따졌죠. 놀란듯 당황하며 알아보고 연락준다더니 미리 선생님이 얘기 안해주면 그냥 받는다더군요 어이없어서... 조근조근 얘기했더니 선심이라도 쓰듯 다음번 다른 병으로 진료 올때 진찰비(200위엔) 을 빼준다더라구요... 젠장. 또 아파야만 한다는건가! 그래도 그냥 모르고 당한게 아니여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런 정보는 많이 공유해서 다들 우리의 권리를 넓혀가야 할것 같아요.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체계도 없이 이런게 어디 있습니까! 말그대로 저희가 봉인가봅니다!! 좀 씁씁했어요.
끊임없이 계속되는 병원문제... 해결책이 없을까요? 정말 어디 아플까봐 걱정입니다. 병때문이 아니라 병원비때문에... 아기들 예방접종도 상상을 초월한 가격이던데 교민들이 뭉쳐서 무슨 방법을 강구해야지 문제가 심각하네요.우울합니다
참.... 그냥 한국병원가서 왜 이렇게 비싸게 받아 먹냐고 따지세요. 그리고 온화한 말투로 깍아주세요 하면 깍아줍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체면은 무슨 체면.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 살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