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4일 일본현지에 드래곤볼 슈퍼 단행본이 많은 기대감과 걱정속에서 첫 발매되었습니다.
총 9개의 챕터로 구성.
안타깝게도 부활의F 에피소드는 스킵되었습니다.

드래곤볼 슈퍼 1권 앞면

드래곤볼 슈퍼 1권 옆면. (원작 오마쥬)

베지터가 나메크성의 신룡을 타고있는 모습.
(신룡 눈동자가 생겼네요.)

사탄이 베지터에게도 평화유지상금을 주러온 장면인가보군요.
베지터는 먹는데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토리야마&토요타로 인터뷰내용
(인터뷰 내용은 루리웹의 '터치노트'라는 닉네임 분에게서 가져왔습니다.
번역본 감사합니다.)
질문자 : 토요타로 선생님, 토리야마 선생님 그림을 그릴때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토요타로 : 처음에 토리야마 선생님 그림을 봤을떄는 그림이 단순해 보이죠. 그래서 점프 연재 당시 우리는 그림을 그릴수 있다고 느꼈을꺼에요. 하지만 직접 그려보게 되면 완전히 달라요. 어떻게 하든 '진짜' 오공은 그릴수 없죠.
토리야마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전문 애니메이터들이 그린걸 봐도 때때로 좀 다르게 그린것 처럼 느껴지니까요(웃음) 제 스타일은 간단해요. 그렇기에 직접 그릴때 어려운게 아닐까 하네요. 아마도 저 만이 정말로 알수있지 않을까..
질문자 : 30th Anniversary DRAGON BALL 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이 드래곤볼 일러스트를 그렸는데 많은 작가들이 말하길 단순해 보이지만 흉내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토리야마 : 뭐 저도 다른 작가의 스타일은 잘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웃음)
질문자 : 그래서 각자 자신의 그림을 그리면서 모두 즐거워 하는거 같더군요
토리야마 :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좋네요! 기회가 되면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 스타일에 관해서 말하는 김에 토요타로 씨는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토요타로 : 아니.. 아니에요 전혀 아닌걸요! 정말로 제가 그리면 그릴수록 토리야마 선생님과 저의 차이가 난다는걸 깨닫고 있어요.
토리야마 : 아니에요. 겸손하실거 없어요. 토요타로씨는 정말로 제 스타일 비슷하게 그려주고 있어요. 제 그림을 따라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순 있지만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질문자 : 만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두분이서 어떻게 만화를 같이 그리는지 질문드리고 싶군요. 듣기로는 토리야마 선생님이 매 챕터마다 스토리 보드를 체크 하신다던데..
토리야마 : 맞아요.
토요타로 : 챕터1부터 토리야마 선생님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확장시켜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토리야마 : 그게 더 좋은방법 같네요.
질문자 : 토리야마 선생님이 만화를 연재하실때 애니메이터들이 선생님의 만화를 참고 했는데, 이제는 애니메이터들이 토요타로 선생님의 만화를 참고 하는거 같더군요.
토리야마 : 오, 정말 잘됐네요! 계속 그랬으면 좋겠군요.
토요타로 : 정말요? 믿을수가 없네요
질문자 : 토요타로 선생님, 만화에 관해서 토리야마 선생님께 질문할게 있나요?
토요타로 : 매우 간단한 질문이라 부끄럽지만.. 왜 초사이어인 블루는 파란 머리인가요?
토리야마 : 신과 신에서 초사이어인 갓은 적색이었으니까 부활의 F에서는 파란색으로 한거에요. 그게 답니다.(웃음) 음.. 사실 저는 '흰색'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 적'과 색이 겹친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이건 다음기회에 써야지..라고 생각했어요(웃음)
토요타로 : ..! 뭔가 엄청난걸 들은거 같네요(웃음) 파괴신 비루스와 우이스가 드래곤볼 슈퍼에 등장해서 오공 일행에겐 '넘을수 없는 벽'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둘은 선생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토리야마 : 음.. 일단 지금 저는 오공과 베지터가 그 둘을 뛰어넘게 만들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토요타로 : 신과 신 이후로 비루스와 우이스는 극의 중심인물이 되어있습니다.
토리야마 : 그 둘이 아니었다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게 굉장히 어려웠을겁니다. 더 이상 확장할 이야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무척 고마운 존재들이지요.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도요! 성우분들도 매우 잘하시는거 같아요
토요타로 : 비루스의 성우분은 야마데라 코이치씨죠. 우이스는 모리카 마사카츠씨고요
질문자 : 제가 알기로는 신과 신 초기 각본에서는 비루스가 파괴신 답게 매우 악하고 무서운 캐릭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토리야마 : 네,맞아요. 초기 각본에서는 정말로 악한 캐릭터였거든요.
토요타로 : 하지만 결국 정말 무섭지만 싫어할수는 없는, 드래곤볼 다운 캐릭터로 바뀌었군요.
토리야마 : 네. 그 둘 덕분에 이야기를 다른 우주로까지 확장할 수 있었거든요. 전 정말 '파괴신'이라는 아이디어를 내준 작가분께 감사하고 있어요.
질문자 :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조금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토요타로 : 저는 새로운 스토리의 줄거리를 읽었어요. 미래와 관련되어 있는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게 기뻐요! 정말 팬이거든요.
토리야마 : 바라건대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질문자 : 어린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김에, 토요타로 선생님도 어렸을때 토리야마 선생님의 연재가 나오자 마자 봤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특별히 좋아하는 파트가 있나요?
토요타로 : 저는 마인부우전의 극초반 스토리인 오반이 오렌지 스타 고등학교에 가는 스토리를 정말 좋아했어요. 뭔가 느긋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토리야마 : 저도 정말 그 부분을 좋아했어요(웃음)
토요타로 : 이 파트부터 이미 마인부우를 등장시키려고 하셨나요?
토리야마 : 아뇨..(웃음) 마인부우의 등장 같은건 생각없이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즐겁게 그렸어요. 하지만 '새로운 적'을 생각해야 되는 때가 왔을때 일상편을 계속 그리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일동 웃음)
토요타로 : 평화로운것도 정말 좋죠.(웃음) 저는 V-점프에 연재되던 '저축전사 캐쉬맨'같은 느긋한 스토리도 좋아해요.
질문자 : 하지만 그 당시 아이들은 일상편을 즐기면서도 싸움을 기대했어요.(웃음)
토리야마 : 분명히 그랬을겁니다(웃음)
토요타로 : 일상물을 즐기면서도 분명히 싸움이 일어나길 기다렸을거에요(웃음)
질문자 : 그 때는 손오반이 주인공이지 않았습니까?
토리야마 : 맞아요. 저는 오공이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했고 이번에는 세대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토요타로 : 오공이 직접 마인부우전에서 그렇게 말하잖아요.
토리야마 : 하지만 오반의 일상생활을 그리면서 저는 오반이 싸움보단 공부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나중에는 도복까지 잃어버리죠(웃음)
토요타로 : 지금은 어렸을때의 꿈을 이루어서 좋은 학자가 되었죠.
질문자 : 지금까지의 드래곤볼 슈퍼는 토리야마 선생님의 이야기를 따라갔지만, 제 생각에는 토요타로 선생님도 스토리 제작에 좀 더 참가하면 재밌을것 같네요!
토리야마 : 좋은 생각이네요! 토요타로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더 좋은 이야기가 나올거에요
토요타로 : 너..너무 부담되는데요. 하지만 제가 언젠가 최종장에 닿을 드래곤볼의 이야기에 도움을 준다면 정말 멋질것 같네요.
토리야마 : 오, 정말 좋네요! 사람들이 "오, 토리야마 선생님이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어" 라고 생각할거고 그럼 저는 멋지게 보일테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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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보기식으로 감상해보니 더욱 보고싶어지네요.
부활의F 에피소드가 생략된것은 꽤나 잘한 선택인 동시에 안타깝기도 하네요.
저희는 부활의F 에피소드를 벌써 각기 다른 방식으로 3번이나 감상했다고요..(애니,극장판,코믹스)
하지만 단행본으로 드래곤볼 신 스토리 처음 접하시는분은 초사이어인 블루의 등장에서 의아해할수도 있겠군요.
토요타로가 슈퍼 스토리에 관여할수도 있다는데 정말 좋은소식같습니다.
그의 동인지 작품인 드래곤볼 AF가 슈퍼보다 훨씬 몰입감 있고 긴장감, 전율이 넘치거든요..
꼭 큰 관여해줬으면 하네요.. 지금 토리야마 선생님은 스토리는 그렇다치고 설정붕괴가 너무 심한 상태..
어찌됐건 빨리 정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적은 흰색이다라;;;;;; 프리저 초일성룡 뭔가 메인이 되는 적은 흰색인데 만약 진짜 흰색 초사이어인 화이트일경우 색칠하기 귀찮아서에 한표 던지긴 하겠지만 기본 초사이어인과 같이 색을 안칠할텐데 어떻게 구분 해 줬을까요ㅋ
그러고보니 만화판에서 평소에 봐오던게 초사이어인 화이트네요 ㅋㅋㅋㅋㅋ
오라로만 구분하기ㅋㅋㅋㅋ적이랑 싸운다니 원기옥이나 신기술 피니쉬 가능성이 생겼네요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인터뷰 내용이 너무 흥미롭네요ㅋㅋㅋㅋㄱ
비루스나 우이스를 뛰어넘게 그릴 계획이 없다고 나오네요 보면 상당히 그 둘을 좋아하나보네요
캐릭터 자체는 신비스럽고 맘에듭니다. 단지 부활의f에서 너무 민폐
흰색이라.. 인터뷰 잘 봤습니다.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두분의 관계가 너무보기좋네요 도요타로선생은 토리야마선생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게 느꼐지고 토리야마선생도 도요타로를 존중하고 띠워주는모습이 글을 읽는동안 왠지 모르게 벅찼네요 감사합니다 정말로ㅎ
나중을 위해라면... 오공 지터도 나중에 흰머리가?!.....
토요타로의 스토리 관여는 기대가 되면서도 불안도 하고 약간 유감이기도 하네요
드래곤볼은 오직 토리야마의 작품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여
갠적으론 히어로즈나 AF의 스토리가 프로다운 스토리라곤 생각이 안들어서 좀 그렇네요
그래도 둘이서 잘 조율해나가며 재밌게 진행됐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