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균 | 2025/03/17 15:1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한국 현대사와 교회사를 관통하는 살아 있는 역사인 제7대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을 지낸 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을 기록한 평전 '대주교 윤공희' 헌정식을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1970년∼80년대 대한민국의 독재와 억압의 어둠 속에서도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를 지키며 참된 성직자의 길을 걸어온 윤공희 대주교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보호하며 진실을 알리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한 그의 용기 있는 행보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한국 현대사와 교회사를 관통하는 살아 있는 역사인 전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을 기록한 평전 '대주교 윤공희' 헌정식을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평전 '대주교 윤공희' 표지<사진제공=광주전남김대중재단>
진정한 신앙인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윤 대주교의 일대기를 평전으로 엮어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헌정식을 마련했습니다.
윤공희 대주교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공유했던 동지로서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낸 민주화의 거인이었습니다.
두 분의 신념과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의 토대가 됐고 대한민국이 현재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두 분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향한 불굴의 의지는 더욱 절실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평전 '대주교 윤공희' 헌정식에는 전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와 전임 광주대교구장인 최창무·김희중 대주교 등 천주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해 온 재야 원로를 비롯해 시민사회 대표들도 참석해 윤공희 대주교의 평전 발간을 축하할 예정입니다.
최경주 광주전남김대중재단 대표는 "윤공희 대주교는 단순히 종교적 지도자를 넘어 시대를 앞서 실천한 신앙인이자 양심의 상징이며 정의를 실천한 지도자로 그의 신앙은 단순한 교리적 가르침을 넘어 억압받는 이들을 대변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헌정식을 통해 윤공희 대주교의 삶과 신앙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가르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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