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우울증 판단을 받고 1년정도 약처방을 받고 있으며, 4개월 전 갑자기 시험 중 공황장애와 같은 현상으로 심리치료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3개월 전부터 학교 조퇴를 하거나 학교를 안갑니다. 학교생활이나 친구들과의 사이는 매우 좋고 선생님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중3부턴 새벽까지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학교 갔다 오면 바로 피곤하다며 잠을 자기 일쑤이고 학업 성적도 좋지 않은데 집에서는 아예 책을 보지 않고 영어,수학 학원도 자주 빠지곤 해 중단했습니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저희 부부싸움으로 추측 된다고 하며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아빠가 너무 밉다고 하여 아빠와의 대화를 시도했는데 본인(아빠)의 행동에 우울증이 왔다는걸 인정하려하지 않아 지금은 아빠도 딸을 피하려고만 합니다. 학교 생활 중 수시로 아빠가 유리를 손으로 깨고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술을 먹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합니다. 정말 부부싸움으로 인하여 우울증이 온 건지 그때의 상황이 트라우마로 남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할지... 상처 받은 마음을 제가 사과하고 어루만지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가 부모로 인해 가슴 아픈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눈앞이 캄캄하고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명하게도 병원 진료와 상담을 병행하고 있으니 분명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몸에 난 상처처럼 보이지 않아 잘 돌봐주기가 어렵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어느 날은 마음 깊숙이 숨겨두고 모른 채 했다가 어느 날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 마음의 상처일 것입니다.
현재 자녀가 보이는 반응은 회복의 과정에서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현실과 직면(아빠가 너무 밉다)하면서 싸우는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자녀의 보다 빠른 건강한 회복을 위해, 나아가 가족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가족 상담을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함께 회복의 기회를 가진다면 앞으로 혹시 닥칠지 모르는 시련에 더 강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 간의 상처나 오해를 해소할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충분한 답변이 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에 관하여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최선의 온라인 상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지만 주변으로부터 계속 느리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면
예방 차원에서 전문가로부터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에서 느린 속도로 인하여 지장을 받아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속도가 빠른 아이도 늦은 아이도 있을 수 있고, 그것이 크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서 염려가 되시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능검사를 하게 되면 처리속도 지표가 있는데, 이 지표의 결과와 정서를 측정하는 검사결과들을 바탕으로
아이의 행동이 느리게 나타나는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대안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느린 행동을 보이는 자녀에게 어느 정도 재촉을 해 볼 수는 있겠으나 어린 자녀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기 위하여 종합심리결과를 한 번 받아보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치료가 쉽지 않은 불안장애와 PTSD.. 어떻게 치료를 하면 좋을까요?
PTSD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길항제(SSRI)가 일차 선택 약물로 알려져 있고, 심리치료로는 노출치료(ET), 인지행동치료(CBT),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등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PTSD는 치료 도중 탈락하는 환자들의 비율이 연구에 따라서 전혀 없는 경우에서 54%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기에 안전한 공간에서 상담자와의 라포형성을 통해 조심스럽게 치료에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다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 상담소에서 진행하는 불안장애 관련 상담치료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놀이
불안한 아이에게 놀이를 통해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애착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신체접촉을 통해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아동의 문제를 단기간에 치유할 수 있는 상담방법이며 분리불안 같이 부모-자녀간의 애착 및 관계발달이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놀이치료
불안한 아이와 상담자와 함께 놀이를 통하여 아이가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나 발달상의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놀이를 통하여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하며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
불안한 아이에게 나타나는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걱정 혹은 생각과 같이 인지적으로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부적응적 행동을 줄이며 불안을 직면하고 인지와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302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왕따로 고통받는 아이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신승민, "외상 경험군과 비경험군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발생군과 비발생군 청소년에서 기질 성격 특성 비교연구" 대한불안의학회 8 (8): 133-140, 2012
2. 이정현, "경찰공무원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기질 및 성격 특성의 관계" 대한불안의학회
11 (11): 61-68, 2015
3. 배활립(2011),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 환자에서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EMDR)의 치료 반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
4. Kim HS, "The effect of maladjusted children's temperament on anxiety/ depression and aggressive behavior: Moderating effect of intelligence and character" Chonnam National Univ 2017
5. Cloninger CR, "The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 A guide to its development and use" Wazhington University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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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BB,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Family Mannual" Maeumsarang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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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yer L, "Relationship of NEO-PI to personality styles and severity of trauma in chronic PTSD victims" 50 : 699-707, 1994
11. Goenjian AK, "Prospective study of posttraumatic stress, anxiety, and depressive reactions after earthquake and political violence" 157 : 911-895, 200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