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북승을 예측한 패턴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동되는 조건이 갖추어졌는데요.
이번 경기 전북이 패하면 역시 패턴이 처음으로 깨집니다.
이 패턴은 전북이 K리그에서 독보적인 전력을 갖추었기에 유지되는 패턴이고
올시즌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더 좋아졌기에 깨질때까지는 아니 깨져도 계속 우려먹을
작정입니다.
전북이 패하면 패턴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전 경남의 승을 예상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영업기밀이라 ㅎㅎㅎ(거창한 것 아니기에 밝힐 필요도 없지만)
전북의 패턴이 지난 시즌부터 안 깨지고 있기 때문에 경남이 이기기에는 다소 어려우리라 예상합니다.
경남의 돌풍을 인정은 하되 전북까지 삼킬 정도로 강력한 것인가는 한번정도는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우선 경남이 이길 수 있는 근거로는
1. 경남은 보통의 경우 전반전에는 전방 압박을 중점으로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강력한 압박을 사용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에는 전방 압박을 풀며 미드필드 중심으로 압박을 진행하거나 이기고 있을 경우에는
라인을 내려 수비에 밸런스를 두는 경기를 하기도 한다.
-> 아시다시피 전북은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이런 과정에서 풀백들까지 다소 깊숙히 전진하므로
신형민 + 2명의 센터백이나 신형민까지 전진하는 경우 2명의 센터백만 수비라인에 남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시즌 전북이 유일하게 고전했던 제주는 이러한 전북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롱패스 한방으로 최종 수비라인을
벗겨내거나 경합시켜 큰 재미를 본 팀 입니다.
경남은 네게바가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쉬울 순 있지만 충분히 대안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것이고 전방 압박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내거나 속공시에 측면으로 벌리면서 빠르게 전진하는 경남의 공격 전술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장면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경남은 볼을 점유하지 않는 축구에 오히려 강점이 있다.
-> 지난 경기에서 언급을 하였지만 경남은 자신들이 볼을 점유하며 만들어가는 공격 전개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취약할 수 밖에 없다란 표현은 K1의 수비진들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란 의미로 해석바랍니다.
말컹은 냉정히 말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는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전북의 아드리아노 같은 경우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중국으로 진출했지만 큰 활약이 없었는데 아드리아노도
비슷한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팀들이 필요한 용병은 스스로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선수인데 아드리아노는 그런 타입의
선수라고 평가하긴 어렵죠.
말컹의 슛팅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중거리 슈팅에 의한 득점이 아니라면 말컹은 아직까지는 드리블로
수비수들 한두명 벗겨내고 골까지 집어넣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이런 이유로 경남은 자신들이 볼을 점유했을 경우 좌우 측면의 공간을 주로 활용하던 공격전개를 못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전개에는 다소 어려움을 보였고 경기 후 "말컹에게만 의존했다는" 다소 억울한 평가를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에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반대의 흐름으로 진행될 것이 거의 분명하기 때문에 경남으로서는 해볼만한
경기가 되는 거죠.
3. 기타 경남의 말컹이 세트피스 수비에서 김신욱을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다는 점, 측면에서 올라오는 전북의 크로스가
다른 경기에 비해서는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점
뭐 기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제가 비슷하기에 거기서 거기일 것 입니다.
어쨌든 경남이 전북을 한번정도는 이길 수도 있고 아니 이겨야죠 ㅎㅎ
근데 이번 경기에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경남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 보고
실제 경남이 올시즌 어느 정도의 전력으로 평가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아래 무승부를 생각했던 이유는
1. 전북이 이정도 타이밍에서 무승부를 한번정도 만들어 내는 것이 괜챦아 보였고
실제로 지난 시즌 전북은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 33경기에서 8무를 기록하였는데 산술적으로도 5경기 중
1경기 정도는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올시즌은 전력이 보다 강화되었으므로 지난 시즌만큼의 무승부는 아니겠지만 전체 1라운드 잔여 경기를 감안했을 때
경남과 대구 정도가 무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경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전북도 전력적인 업그레이드로 인해 이런 기대가 무참히 깨질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2. 경남은 어쨌든 K1에서도 자신들의 공격전개가 통한다는 자신감을 획득했고 상대가 비록 전북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것 입니다.
마침 대구와의 경기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를 보였고 투지가 불타오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증명하는 것만 남았을 뿐이죠.
지난 시즌 전북이 의외로 광주에게 패한 경기가 있었는데 핵심은 역시 압박이었으니 다소의 운만 따라준다면
경남의 선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전북이 패하는 경우 패턴이 깨지기 때문에 무승부 정도가 아닐까 하고 K1같은 경우 무승부가
연속해서 몰려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난 라운드 무승부가 4경기였으므로 이번 라운드도 3경기 정도는
다시한번 몰려 출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아래 제 글이 경남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은 제 의도와는 다릅니다.
전북 승무가 제 예상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