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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믿고 가더니 ….. 요4:46-54
기도제목을 읽어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것 같은 가정도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가 싶을 정도도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자녀들 때문에, 남편과 부모님 때문에 건강 때문에 재정 문제로 눈물로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주도 그러지 않고 매주 기도하러 오신 어느 젊은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의 기도 제목은 두 아들이 사춘기가 시작하면서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동부까지 그렇게 신앙 생활 예쁘게 잘하던 두 아들이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교회를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에게는 너무나 큰 아픔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아이를 많이 야단치고 혼내고, 밥도 주지 않고, 협박을 해도 아이의 마음은 점점 굳게 닫혀져 갔습니다.
집사님은 기도 시간마다 눈물 흘리며, 아이의 믿음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기도하던 중, 큰 아들이 수능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기독교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같은 학과 친구와 함께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믿음이 회복되어 아들이 다시 교회 나오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들 역시 올해 기독교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하여 주일이 되면 온 가족이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어머니의 기도가 모두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이 고백하더군요. “저는 아들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하게 되었고, 아들 때문에 제 믿음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저의 신앙을 다듬어 주셨습니다”
아들의 신앙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던 제목이 응답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하지만 이 가정의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은 오랫동안 몸에 질병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하루하루 은혜로 살아왔는데, 그 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두 달 가까이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고, 이 문제를 해결하면 저 문제가 우리 인생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인생은 고난의 연속, 문제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우리를 가장 두렵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절망입니다.
인간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절망입니다. 인간은 희망의 존재입니다. 희망은 인간의 영혼을 지탱하는 능력이며, 마음의 산소입니다. 그런데 희망은 없어지고 절망이 찾아올 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절망은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절망은 믿음을 빼앗고, 삶을 포기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에 가장 무서운 적은 절망감입니다.
우리가 언제 절망합니까? 나는 더 이상 아무 쓸모 없는 존재다.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제 더 이상 일어설 힘도, 걸어갈 힘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 절망감이 도둑같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 눈에 가장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 언제나 너와 함께 하며,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꼭 붙잡아 줄테니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라 그리고 나와 함께 가자” 그렇게 말씀합니다.
아가 2:10절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 2:13절 “….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일어나 함께 가자.
비록 그 길이 가시밭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이 사막과 같은 곳이라 할지라도, 그곳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 할지라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고, 소망이 넘치는 삶이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무엇이 여러분을 힘들게 합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인생의 많은 문제들 고민, 아픔, 무거운 짐들이 때로는 하나님의 축복의 도구가 될 수가 있습니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아무 때나 찾아오고, 그리고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건강, 가정, 재정문제, 진로, 우리가 이 문제를 맞이할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성경에는 많은 기적이 나옵니다.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초 자연적인 이적들이 성경안에 가득합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사건,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 뱅이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심지어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들, 이러한 이적들은 모두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저는 성경에 나오는 이적들을 묵상하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재료로 삼아 기적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문제를 직면했기에 주님은 물로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왔기에 주님은 그의 눈을 다시 뜨게 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과부의 아들이 죽게 되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고통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주님은 아들의 죽음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다시 살리시는 이적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문제 있는 사람들을 만나셨습니다. 또한 그들이 가지고 온 문제들을 재료로 삼아 기적을 창조해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 함께 읽은 본문은 아들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된 왕의 신하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권력으로도,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죽어가는 아들 앞에 아버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왕의 신하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문제의 씨앗을 가지고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병들어 거의 죽게 된 신하의 아들을 어떻게 고쳐 주셨을까요? 저는 그것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기적은 언제나 절망의 끝자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왕의 신하는 절망의 종점에서 예수님께 찾아왔습니다.
47절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하나님의 기적이 언제 일어났습니까?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다 죽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부모의 마음도 죽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의 죽음 앞에 다급해진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49절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죽기 전에 내려오십시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볼 때 마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볼 때 언제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의 숨이 넘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역사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마치 벼랑 끝에 서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순간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많이 보았습니다.
거의 죽게 된 사항, 거의 멸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 내게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절망밖에 없을 때, 하나님은 인간의 절망의 절정에서 기적을 창조하십니다.
혹시 이 예배 가운데 절망의 끝자락에 서 계신 분 계십니까?
하나님이라는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문제를 통해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기적은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기적을 창조하십니다.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는 믿음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기적을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기적을 보지 않아도 말씀만 의지해서 믿는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의 또 다른 특징은 말씀에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가나 혼인 잔치의 기적 배후에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인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물을 아구에 가득 채워라. 그리고 그 물을 손님들에게 갖다 주어라” 만일 하인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기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인은 손님들에게 물 먹이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밤새도록 바다에서 고기를 잡았던 배드로는 그날 따라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뭍으로 돌아와 그물을 손질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내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말씀에 순종하여 즉시 깊은 곳으로 가서 거물을 던졌더니 그물이 찢어질 듯이 많이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기적은 말씀에 즉시로 순종할 때 일어납니다.
50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는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중 종들을 만나서 아들이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언제부터 아들이 낫기 시작했는지 물어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은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3번지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2년간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 대학이라고 불려지는 한동대학교는 본관 정문에 Handong God’s University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 저는 이곳에서 사역하는 동안 많은 은혜를 받고 특히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심이 궁금한가? 그러면 한동대학교를 보라. 한동대학교는 하나님의 기적이다. 그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 중 기억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태희라는 형제는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입학하여 공부를 마치고 지방에 있는 작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희 형제가 박사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실험실 사람들과 함께 저녁 회식을 하고 학교에 돌아오는 중, 운전하는 친구의 실수로 길가에 세워 둔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차 안에 있던 네 사람은 큰 부상이 없었는데, 안타깝게도 태희 형제는 뒷자리 중간에 앉았는데 충돌 순간 앞으로 튕겨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날 식사를 하면서 소주 몇 잔을 마시게 되었는데,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2주 동안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식물인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족들과 교회 성도들은 눈물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설상 가상으로 이 차를 운전한 같은 렙 학생의 아버지가 병실로 찾아왔습니다.
자기 아들이 현재 공익근무 중인데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냈는데, 사고당한 사람이 전치 8주 이상이 되면 군사 재판을 받아 영창을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진단서 8주로 끊어 줄 수 없겠냐는 것입니다.
태희 형제 아버지는 너무 의의가 없었습니다. 아들은 지금 의식을 잃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는데 자신의 아들이 영창 갈까 두려워 진단서 8주를 끊어 달라고 하니… 할말을 잃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아들을 이렇게 만든 학생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태희 형제 아버지는 계속해서 아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아들을 위해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주님께서 아들을 고쳐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친구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아들 때문에 아들의 친구까지 어려움에 빠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그분의 뜻대로 8주를 끊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의사가 반대를 합니다. 혹시 이 청년이 잘못되어 8주 안에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모든 책임은 의사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절대로 끊어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의사를 설득해서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쓰고 결국 진단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사고 난 지 4주가 지난 뒤였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진단서를 끊어주고 난 뒤 2주가 지난 뒤, 태희 형제의 의식이 돌아온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 문제는 의식이 돌아왔는데 정신 연령이 3살이 되어 버렸습니다.
말이나 행동이 3살짜리 어린이와 똑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애기처럼 행동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속상하고 아프겠습니까? 그러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8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또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루를 자고 일어나면 정신 연령이 4세로 바뀌는 것입니다. 다음날 되면 5살, 그 다음날 6살,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정신 연령이 바뀌면서 성숙해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고 난 지 8주가 되자 정상적인 의식으로 완전히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태희 형제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 학기 복학해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들을 지켜보면 모든 것이 기적과 같은 일들이었습니다.
후에 태희 형제가 고백하더군요. “아버지의 믿음이 저를 살렸습니다. 저는 매일 병상에서 아버지의 눈물 어린 기도를 들었습니다. 아버지 기도의 힘으로 저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말씀에는 정확합니다.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에는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또한 말씀은 공간을 초월해서 역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우리는 시련 중에도 정확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필요할 때마다 우리의 삶 속에 아주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방법으로 개입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채워 주십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걱정하시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문제가 하나님의 손에 올려 질 때 그것은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의 재료가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절망의 유혹을 극복하시고 절망의 끝자락에서 믿음의 날개를 펴고 하나님을 향하여 뛰어내려보십시오. 그때 주님과 함께 새롭게 비상하게 되는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오직 희망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절망이 변하여 희망으로, 낙심이 변하여 힘과 능력 있는 삶으로 변화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