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친절을 베풀어 골치 아픈 일에 휩쓸리고 금적적 손해를 보는
잘못된 습관을 좀 처럼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재확인하는 일이 있었다.
회사의 노후된 기계설비를 교체하기 위해 외지에서 기술자 6명이 왔다.
기술자 분들이 일을 하다가 사무실 여직원에게 커피를 부탁했다.
여직원은 회계업무보다 외부 손님 안내를 주 목적으로 고용되었다.
여직원은 회사에 커피가 없다고 답변했다.
사실 회사 오너의 개인성향이 청결을 강조하면서 커피와 흡연을 금해 커피와 재떨이가 없고
직원들은 눈치껏 일회용 커피를 마시고 흡연을 했다.
이런 것 까지 오너가 간섭하지 않았다.
나는 여직원의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무심코 반사적으로**** "커피 여기 있습니다" 라며
서랍에서 일회용 커피믹스와 종이컵을 꺼내 주었고 기술자들은 셀프로 회사 제공의 냉 온수기에 커피를 타 마셨다.
그 분들 맛있게 커피 마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혹시? 기술자들이 로또복권 당첨 번호라도 알려 주지 않을까? 이런 환상에 잠시 빠졌다.
외근을 나간 뒤 다음날 출근을 해보니 쓰레기통 주변에 온통 일회용컵과 커피믹스 포장지가 늘려있어,
"18 쳐 먹었으면 청소라도 좀 하지",,혼자 궁시렁 거리며 말끔히 청소하고
탁자위에 어지럽게 늘려있어 커피믹스는 정리해서 서랍에 넣으면서, 감춘건지?..열쇠로 채우진 않았음.
"앞으로 내 커피 먹지마 니 돈주고 사먹어", 이런 생각을 혼자했다.
그 뒤 기술자들이 서랍에 든 커피 믹스를 꺼내 먹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내가 커피 마실려고 뒤져보니 20개 쯤 남은 커피믹스가 하나도 없었다.
기술자들이 내가 커피를 서랍에 감춘게?? 미워 주머니에 모두 집어 넣은 모양.
불쾌하기 보다, "아차! 또 실수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입 꾹 다물고 빨리 외근 나가는 걸로 부딪치는 걸 피했다.
그 분들 주장 - 외지에서 와 이 고생하는데 그깐 커피 한 잔이 아까워 안 줄려고 감추었냐!, 쫌생이쌔끼!.
내 주장 - 외지에서 오셔서 고생하는 건 아는데, 내가 회사 오너도 아니고 같이 월급받고 일하면서
커피 한 잔 두 잔까지야 공짜로 줄 수 있지만, 세 잔 네 잔 까지 어떻게 공짜로 줄 수 있느냐!
니 돈 주고 커피 사 마셔라.
서로 상반된 주장이고 그 분들 주장도 맞고 내 주장도 맞다.
가장 중요한 건? - 내가 쫌생이쌔끼라는 욕을 먹은 것과 내 커피가 모두 없어졌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 시행착오 겪으면서 많이 반성한 보람이 있었는지
실수를 했을때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고 최소화 시켰다는 것.- 손절매 실행.
예전 같았으면 내 주장을 내세우면서 그 분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어 그 분들은 잘못을 인정하려 않을 것이다
또 만약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와 함께 커피믹스 100개 짜리 한 봉지를 사 오 본 들
그깐 커피믹스 때문에 말다툼한 내 마음도 결코 편치 않을 것이다.
그 분들이 커피 달라고 했을때, 그깐 커피 한 잔 안 마셔도 당장 죽지 않으니,
입 딱 닫고 있었으면 이런 골치 아픈 일에도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고
쫌생이라는 욕도 안 먹었을 것이고 내 커피가 모두 없어지는 손해도 보지 않았을 것이고
아침 해가 동쪽에서 떠는데도 아무 지장 없었을 것이다.
////////////////
이방인-까뮈 .
고딩때 독서토론회 작품으로 선정되 읽어보았다.
당시 읽은 소감은 살인을 한 뫼르소의 평소생활이 비정상적이다 라면서
사형 시키는 것을 보고 나도 평소생활을 바르게 해야 되겠다.
그렇지 않으면 사형 당할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 뒤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난 뒤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게 이런게 아닐 것이다.
뭔가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건 과연 무엇일까?
이런 의구심이 들어 다시 읽어보았다.
원제는 프랑스어로 L’ e'tranger’(에뜨랑제, 1942년 발표) 로 되어있다.
the foreigner -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
the stranger - 이상한 사람.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모르지만 글자로 보아
영어의 foreigner 보다는 stranger로 번역해야 옳을 것이다.
foreigner 중에도 피부색은 달라도 평소생활은 정상적인 사람이 얼마던지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건
평소생활이 비정상적인 사람과는 더 큰 손해 보기 전에 빨리 사형(절교,해고,정리)시키라는
뜻이 아닐까?
뫼르소를 재판했던 사람들도 풀어 줘봤자 더 끔찍하고 반사회적인 범죄를 또 저지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사형시켜 세상과 영원히 격리 시켜버렸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그 돈 공짜로 달라
- 말은 투자하라 또는 빌려달라고 했지만, 속 뜻은 공짜로 달라는 사람이 두명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미친넘이고 stranger다.
물론 겉으로는 멀쩡하다.
이 사람들의 평소생활을 지켜봐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나 역시 평소생활에 문제가 있고 stranger 짓거리를 하니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꼬여드는 것이 아닐까?
집을 팔아 공짜로 줄 가능성이 0.001% 있기 때문에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을까?
0.001% 라면 1십만명이 차례로 찾아오면 집 팔아 공짜로 줄 수 있는 확률이다.
그런 사람들을 욕하기 전에 내가 먼저 반성해야 될 것이다.
주변에 알부자 몇 분을 찾아가 이런 예기를 하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집 팔아 돈 빌려 달라는 사람들을 보았느냐고 물어보니 그런적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알부자들은 아예 이런 사람들과는 상종도 안했길래 많은 재산을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문제가 되는 평소생활을 찾아 빨리 사형(정리)시키고
평소생활이 비정상적인 사람도 빨리 사형(절교)시켜야 되겠다.
집팔아 돈 빌려달라는 놈 중, 하나가 공무원 지망생이었는데
가끔씩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용돈도 주곤 했더니
어느날 지방에서 공부해서는 안되겠고 서울에서 공부해야 되겠다고
살고 있는 집 팔아 그 돈 빌려달라고 하더라..
- 어찌 이런 말이 나 올 수 있을까?.
- 이런게 정도의 차이 일뿐..모든 인간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밥. 술. 용돈 줬던게 미친 짓거리였다.
처음부터 주지 않았으면 그런 말을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
딱 절교하고,, 몇 년 세월이 흐른뒤 공무원 지망생을 다시 만나 왜 목돈이 갑자기 필요하게 되었는지?
직접 들어보았더니 같은 처지의 공무원 지망생인 여자와 사귀면서
동거 비슷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돈으로 도와주려다 보니,
돈 빌릴데라고 나 뿐이라서 메달렸고 거절당하자 공무원 지망생 본가의 자갈밭
팔아 여자한테 환심을 샀는데 시험에는 계속 떨어지고 더 이상 돈은 나오지 않고
마침 여자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임용되자 도망가 버렸다고 했다.
- 이 여자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음..
한번 직접 본 일이 있는데 처음부터 돈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은 아니고
꽃뱀이 뭐 할 짓 없어서 그런 백수한테 접근할까?.
처음엔 좋아했지만 남자가 시험에 계속 떨어지니 마음이 변했음 - 현명한 선택..
세상만사 어찌될지?..만약 남자가 시험에 합격하고 여자가 떨어졌다면?
남자는 이 여자를 버리고 조건 좋은 다른 여자를 선택 했을 수도 있음..
팔아먹은 자갈밭은 현재 신도시 개발로 땅값이 껑충 뛰었다.
여기까지 제가 쓴 글.
아래는 어떤 분이 저의 글을 읽고 답글로 쓴 글 펐습니다.
//////////////////
내가 겪었던 일을 하나 적어보면 IMF당시 겨울에 짜장면을 시켜먹고 그릇을 밖에다 내 놨는데,,,
그릇이 종종 없어지더라고,,, 중국집 주인이 따지길레 분명히 내논 그릇이 어디갔을까 싶어 찾아보니 옥상에 있더라고,,,
이상히 여겨 다음에 그릇을 내놓고 한번 살펴보았지,,,
어떤사람이 남은 음식을 가지고 옥상으로 먹더군!!,,,
단칸방을 얻어 그런 사람들 몇을 거주케하였네,,,
조건은 내 큰재산이 없어 자네들을 먹여살리진 못하고 추운 겨울동안 잠만 자라는 조건으로 말일세!!,,,
라면은 제공해 주었지,,,
그런데 이놈들이 몇일을 못가고 들락거리고,,
어쩌다 한푼생기면 집을 나가고,,,
돈 떨어지고 잘 때가 없으면 들어오더군,,,
그중에 한놈이 들락거리면서 몇달 간 있었는데,,,
이놈이 가관이라,,, 첨에는 고맙다고 머리가 땅에 닿을 듯 숙이더니,,,
라면 떨어지면 떨어졌다고 하고,,,
나중에는 작은돈이지만 돈을 요구를 하더군,,,
5000원도 주고 10000원도 몇번 주었는데,,,
갈 수록 맡겨논 사람행세를 하더군,,,
그 때 자네와 같은 고민을 해 본적이 있네,,
노숙자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걸세,,,
사람이 땀을 흘리려하지않고 국가나 남에게 의지하면서 자기 편한대로만 살려고 하는 사람이 제법있네,,,
이사람들의 머리속 이야기는 아주 논리가 있다네,,,
머리도 나쁘지 않고, 단지 누가 간섭하고 잔소리하는걸 무지하게 싫어한다는 공통점이 있더군,,,
부자집 자녀들이면 아주 한량으로 살아갈 사람들이지,,,
여름이면 한두끼 식사만 해결되면 아주 편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군,,,
일하라는 말을 하면 아주 짜증스런 얼굴을 하지,,,
모두들 땀의 값어치를 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된다면 사기꾼의 유혹에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네!!,,,
노숙자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주지말게나,,,
혜택이 많아지면 질수록 노숙자는 더욱 많이 생길것이고,,,
그기서 더 많은 혜택을 주면 전국민이 노숙자가 될 지도 모르네!!,,,
첫댓글 어느 사회학자의 말로는
세상엔 세 사람밖에 없다고 합니다,
1)노동자
2)거지
3)도둑
거의 평생 한 자리를 지키다
그렇게 그렇게 세상을 떠납니다,
사람이 거듭나기가 어렵습니다.,
옛 말이 죽고 새 말로 거듭나야 하는 데
사람들은 말 바꾸기를 거의 못합니다,
사람들은 말바꾸기를 왜 못하는 것이지요?
좋은 사람 되기를 목표삼지 않으면
결코 말을 바꾸지 않지요.
그러면 무엇을 목표로 삼나요?
진짜로 인생 사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입니다.
기술자분들께 제 돈으로 커피를 계속 공급했더라면? 이분들 "고맙다" 이럴까요? - 천만에,,좀 더 비싼 고급 커피 달라고 할 겁니다.
흠~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이유던간에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면은 안되는데 어느 집단이던 무임승차를 즐기는 인간들이 한두명씩은 꼭 있지요,
한가지 예로 큰형님이 시골 고향에서 소박하게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뉴스에 농어촌 부채탕감 애기 나오면 열불을 토하십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농어촌 대출자금 이자가 엄청 쌈니다 거의 무이자에 가깝지요,축산업 한다고 축사만 대충지어 놓고 대출 2~3억씩 받아 차량2~3대씩 굴려가며 해외여행 뻔질나게 다니며 흥청망청 쓰다가 융자금 못갚겠다고 국가에서 책임지라고 배째라 형식으로 나오는 인간들이 엄청 많습니다 물론 농촌에서 자리잡고 열심히 살려고 하다가 빛진 사람도 있지만 극소수 입니다, 형님이 하시는애기는 대출 안받고 자기 분수대로 빛안지고 검소하게 산 사람들은 병신이다라고,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반듯하게 살아보겠다고 검소하게 사시는 억울한분들 지금도 많이 계십니다.
좋은 내용의 글 잘 읽었습니다. 나도 한 때는 그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겼는데...님의 글, 많이 동감합니다.
느껴지는 바가 크군요...
며칠간 체류했다 갔는지 모르지만 나의 회사를 위해 헌신한 노고를 치하하는뜻에서 대접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것입니다.(남자는 불결한 동물 이거든요.자기회사가 아니니 하는 해방감에서....)저도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지나간해 여름이었습니다.아파트 세대당 싱크대 공동 교체 작업을 한다기에 음료수 (대)2병 유리컵 5개 소주 (2홉) 2병을 바닥에 두고 잠간 외출갔다오니 (2시간정도)싱크대는 새것으로 교체 되었는데 음료수는 그대로 있습디다. 옆집에 차례대로 공사하기에 먹을것을 두어도 안먹는 바보가 어디 있어요 하면서 전부 건네준적이 있습니다.(미니 아파트라 한시간이 안걸리드군요)권하지 않는데 남의것을 손대면
되겠어요 하면서 염치있는 기능공들도 있긴 합디다.남에게 도움을 준다는것은 좋은 일 입니다. 도움을 받는측에서 염치가 없을때 문제가 발생하죠.개인의 힘은 한계가 있으니까요.개인을 상대하기보다 공동 성금 모금함이나 복지단체기관에 조금 기부형식도 좋은일의 한 방법이지요.
축구나 농구에서도 격렬한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진 상대를 손을 잡고 일으켜주는 장면은 자주 볼겁니다. 하지만 스쳤는데도 헐리우드 액션으로 엄살피우는 놈이 있으면 심판은 경고부터 먹일려고 하고 상대 선수도 쌩까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도움주는것도 자기가 일어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나 주는것이죠
인간이라는 동물처럼 탐욕스러운 종족이 또 있을까...어떤일이 내 의도와 관계없이 어긋날 때 참 안타깝지요...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다시 돌아 볼 수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