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리천궁에서의 신통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게서 도리천궁에 계시면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법을 설하셨다, 그대 시방 무량셰계의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과 대보살마하살이 대 법회에 참여하여 찬탄을 하였다, 석가모니불께서는 능히 이 오탁악세에서 불가사의한 대지혜와 신통력을 나타내어 억세고 거친 중생들을 조복하시고, 괴로움과 즐거움의 법인 고락법을 가르쳐 바른길로 인도하신다, 그리고 각기 사자를 보내시어 부처님 문안을 드렸다, 이때 부처님께서 미소를 머금고 백천만억의 대광명 구름을 놓으시니, 곧 대원만광명구름이요, 대자비광명구름이요, 대지혜광명구름이요, 대반야광명구름이요, 대삼매광구름이요, 대길상광명구름이요 대복덕광명구름이요, 대공덕광명구름이요, 대귀의광명구름이요, 대찬탄광명구름이었다, 이러한 광명의 구름을 놓으시고는 다시 여러 가지 미묘한 음을 내셨으니, 이른바 보시바라밀음이요, 지계바라밀음이요, 인욕바라밀음이요, 정진바라밀음이요, 선정바라밀음이요, 지혜바라밀음이며, 대자대비음이요, 대희대사음이며, 혜탈음이요, 무루음이요, 지혜음이요, 대지혜음이며, 사자후음이요, 대사자후음이요,운뢰음이요, 대운뢰음이었다, 이렇게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음을 내시자, 사바세계와 타방국토의 한량없이 많은 천,용,귀신들이 도리천궁으로 모여들었다, 곧 사천왕천,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화락천, 타화자재천,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복생천, 복애천, 광과천, 엄식천, 무량엄식천, 엄식과실천, 무상천, 무변천, 무열천, 선견천, 선현천, 색구경천, 마혜수라천, 그리고 비싱비비싱처천의 온갖 천인들과 용 무리, 귀신의 무리들이 법회에 모여들었다, 나아가 타방국토와 사바세계에 있는 해신, 강신, 하신, 수신,산신, 지신, 천택신, 묘가신, 주신, 야신, 허공신, 천신, 음식신, 초목신 등의 모든 심들도 법회에 모여들었다, 도한 타방국토와 사바세계의 모든 큰 귀왕들 이른바 악목귀왕에서부터 담혈귀왕, 담정기귀왕, 담태란귀왕, 행병귀왕, 섭독귀왕, 자심귀왕, 복리귀왕, 대애경귀왕에 이르기까지 모두 법회에 모여들었다,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법왕자인 문수사리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다, ,그대는 지금 이세계와 타방세계, 이 국토와 타방국토에서 이 도리천의 법회에 참석한 불보살들과 천, 용, 귀신들의 수효를 알 수가 있겠느냐?, 세존이시여, 저의 신통력으로는 천 겁 동안 헤아린다 할지라도 그 수를 알지 못하겠나이다, 내가 불안으로 관찰하여도 그 수를 다 헤아리지 못하느니라, 이 대중들은 지장보살이 오랜 세월 지내오면서 이미 제도 하였가니 지금 제도를 하고 있거나 미래에 제도를 할 이들이며, 또한 이미 성취를 시켰거나 지금 성취시키고 있거나 미래에 성취시킬 이들이니라,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과거세에 오랫동안 선근을 닦아 걸림없는 지혜를 얻었으므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땅히 믿고 받아 지닐 수 있나이다, 그러나 소승의 성문과 천, 용 등의 팔부신중과 미래세의 중생들은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을 듣고도 오히려 의심을 품을 것이며, 설령 받아들였다가도 비방하게 되는 일이 많을 것이옵니다, 바라옵건데 세존이시여, 지장보살마하살은 과거에 어떠한 행을 닦았고 어떠한 원을 세웠기에 이처럼 불가사의한 일을 능히 성취할 수 있었는지를 말씀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게서 문수사리보살에게 이르셨다, 비유하건데 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풀, 나무, 숲, 벼, 삼나무, 대나무, 갈대들, 산에 돌과 가는 티끌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물건을 하나하나 세어서 그 수만큼의 항하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 많은 항항의 모래알 하나를 한 세계씩으로 삼고, 다시 그 한 세계 속의 티끌 하나를 1겁으로 삼는 다음 또다시 그 모든 겁 동안에 쌓인 먼지 하나하나를 1겁씩으로 삼을지라도 , 지장보살이 십지의 과위를 증득한 이래 교화한 세월은 위에서 비유할 만한 것보다 천배나 많으니라, 하물며 지장보살이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있던 동안 교화한 세월까지 더한다면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느냐, 문수사리여, 지장보살의 신텅력과 서원은 생각으로 가히 측량할 수가 없느니라, 만일 미래세의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찬탄하거나 우러러보고 예배하거나, 명호를 부르거나, 공양을 올리거나, 존상을 그리거나, 조각하여 만들거나, 존상에 보기좋게 칠을 하면 이 사람은 마땅히 백 번을 도리천에 태어나며 영원히 나쁜 세상에 떨어지지 않게 되느니라, 문수사리여, 지장보살마하살은 멀고도 아득한 겁 전에 큰 장자의 아들로 태어났느니라, 그때 세상에는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가 계셨는데,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의 상호가 천복으로 장엄되어 있음을 보고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세존께서는 어떠한 새원을 세워 수행하셨기에 지금과 같은 휼륭한 상호를 이루셨나이까?,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께서 장자의 아들에게 이르셨느니라, 이와 같은 몸을 이루고자 하거든 마땅히 오랜 세월 동안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시켜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그때 장자의 아들은 곧 큰 서원을 세웠느니라, 지금부터 미래의 세상이 다할 때까지 아무리 오랜 겁이 될지라도 , 죄업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육도중생들에게 널리 방편을 베풀어, 그들 모두를 해탈시키고 나서 저 자신도 불도를 이루겠나이다, 그로부터 지금가지 백천만억 나유타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겁이 지났건만, 지장보살은 아직도 보살행을 닦고 있느니라, 또 과거 헤알릴 수 없이 오랜 아승지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명호가 각화정자재왕여래요, 수명은 4백천만억 아승지겁이었느니라, 그 부처님게서 열반하신 뒤의 상법시대에 한 바라문의 딸이 있었나니, 그녀는 과거 여러생 동안 깊고 두터운 복을 심었기에 사람들오부터 흠모와 존경을 받았으며, 어느 곳을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천신들이 그녀를 지켜주었느니라,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삿된 것을 믿기를 좋아하고, 항상 불,법,승 삼보를 업신여겼더니라, 딸은 여러 가지 방편을 써서 어머니로 하여금 바른 생각을 내게 하였지만, 어머니는 온전한 믿음을 가지지 않았고, 오래지 않아 목숨을 다해 혼신이 무간지옥에 떨어졌느니라, 바라문의 딸은 어머니가 세상에 살아 계실 때 인과를 믿지 않고 악업을 일삼았으므로 당연히 업에 따라 악도에 떨어졌을 것으로 알고, 집을 팔아 좋은 향과 꽃 등의 공양물을 구입하여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이 있는 절에가서 크게 공양을 올렸느니라, 그때 바라문의 딸은 절 안에 모셔저 있는 각화정자재왕여래의 상이 매우 단정하고 위엄있고 원만한 것을 보고, 우러러 예배하고 크게 공경하는 마음을 내면서 생각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는 큰 깨달음을 이루신 분이니 모든 지혜를 다 갖추셨으리라, 이 부처님게서 세상에 계셨을 때 부처님을 뵙고 여쭈었다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받드시 일러 주셨으리라, 그리고 부처님을 우러러보고 울면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홀연히 공중에서 소리가 들려 왔느니라, 울고 있는 성녀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 이제 어머니가 간 곳을 일러주리라, 이에 바라문의 딸은 공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아뢰었느니라, 그 어떤 신묘로운 덕을 갖추신 분이기에 저의 근심을 너그러이 풀어주시옵니까?, 어머니를 잃은 뒤 밤낮으로 생각해 보았으나, 어머니가 가신 곳을 물을 데가 없었나이다, 그때 공중에서 또 소리가 들려 왔느니라, 나는 정성을 다하여 올린 너의 절을 받은 과거의 부처님 각화정자재왕여래니라, 네가 어머니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하기에, 특별히 와서 일러주노라,이 소리를 듣고 바라문의 딸은 감격하여 몸부림을 치다가 팔다리가 성한 데 없이 모두 다쳐 쓰러졌고, 좌우에 있던 이들이 부촉하고 돌보아주어 한참만에야 정신을 차린 다음 공중을 향하여 아뢰었느니라, 부처님이시여, 인자한 마음으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속히 일러주옵소서, 저는 이제 몸과 마음을 가늘 수가 없고 곧 죽을 것만 같나이다,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이르셨느니라, 공양올리기를 마치거든 너는 곧 집으로 돌아가서 단정히 앉아 나의 명호를 생각하라, 그리하면 네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알게 되리라, 이에 바라문의 딸은 곧 부처님게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단정히 안자 어머니를 떠올리며 각화정자재왕여래의 명호를 생각하였느니라, 그렇게 하루 낮과 하루 밤이 지났을 때, 홀연히 자신이 한 바닷가에 와 있음을 알게 되었느니라, 자세히 보니 그 바닷물은 펄펄 끓고 있었고, 주위에는 몸이 쇠로 된 사나운 짐승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 바다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수많은 남녀들을 ㄷ투어 잡아먹고 있었느니라, 또 보니 야차들이 있는데, 그 형상이 가지가지여서 손과 발은 물론 머리와 눈도 여럿이요, 입 밖으로 빠져나온 이빨은 날카롭기가 칼날이나 갈고리 같았느니라, 이들은 죄인을 사나운 짐승들 가까이로 몰아주거나, 스스로 죄인들을 때리고 움켜잡아 다리와 머리를 한데 얽어 묶어 놓는 등, 그 고통받는 형상이 천만 가지여서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느니라, 그러나 바라문의 딸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힘 덕분에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느니라, 그곳에는 무독이라는 귀왕이 있었는데, 귀왕이 머리를 조아려 성녀를 경건히 맞이하며 말하였느니라, 착한 보살이여, 어떠한 인연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바라문의 딸이 귀왕에게 물었느니라,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 대철위산 서쪽에 있는 첫 번째 바다입니다, 철위산 안에는 지옥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참으로 지옥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그곳까지 갈 수 있겠씁니까?, 그곳은 부처님의 위신력과 업력, 이 두 가지 인연으로만 갈 수 있을 뿐입니다, 성녀가 다시 물었느니라, ,이 물은 어떤 연유로 저렇게 끊어오르며, 어찌하여 죄인과 사나운 짐승들이 저다지도 많습니까? ,염부제 [인간세계] 에서 악한 짓을 하다가 죽은 중생들 가운데, 49일이 지나도록 그를 위해 공덕을 지어 고난에서 건져주는 일이 없거나, 살아 있을 때 착한 인연을 지은 것이 없으면, 본래 지은 악업대로 지옥에 가야되므로 어쩔 수 없이 이 바다를 건너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바다 동쪽으로 십만유순을 지나면 또 한 바다가 있으니 그곳의 고통은 여기에 배가 되며, 그 바다 동쪽에 또 한 바다가 있으니 그곳의 고통은 다시 배가 됩니다, 이 세 바다에서의 고통은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악업 때문에 스스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업의 바다라고 합니다, ,지옥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 바다 속이 대지옥입니다, 그 지옥의 수는 수천이나 되며, 각각 차별이 있습니다, 큰 지옥은 열여덟이고, 다음으로 오백이 있고, 또 그 다음으로 천이나 있는데, 그 지독한 고초는 한량이 없습니다, 성녀가 또 물었느니라, 저의 어머니는 돌아가신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혹시 어느 곳에 가 있는지 알 수 없겠습니까?, 보살의 어머니는 살아 계실 때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 저의 어머니는 그릇된 소견으로 삼보를 비방하였고, 설혹 잠깐 믿다가도 근방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신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며, 태어난 곳은 알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성씨가 무엇입니까?, .저의 어머니는 바라문 종족으로 아버지의 이름은 시라선견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열제레입니다, 무독귀왕이 합장하고 성녀에게 말했느니라, ,보살께서는 너무 슬퍼하거나 근심하지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죄인이였던 열제리는 천상에 태어나 지금 3일이 되었습니다, 효순한 자식이 어머니를 위하여 각화정자여래의 ㅜ탑이 있는 절에 공양을 올리고 복을 닦는 공덕으로 , 보살의 어머니 뿐만 아니라 그날 이 무간지옥에 있던 죄인들 모두가 함께 천상에 태어나 행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마치고 무독귀왕은 합장하며 물러갔느니라, 꿈과 같이 집으로 돌아온 바라문의 딸은 모든 사실을 깨닫고, 곧 각화정자여래의 탑사에 모신 불상 앞으로 나아가 크고 넓은 서원을 세웠느니라, ,맹세하오니,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죄고에 빠진 중생이 있으면 마땅히 널리 방편을 메풀어 헤탈케 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때의 무독귀왕은 지금의 재수보살이요, 바라문의 딸은 지금 지장보살이니라, & 도리천궁신통품 [ 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