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미, 최헌 별세~70년대 명가수 암으로 작고
두명의 70년대 명가수가 불운하게도 암으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신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70년대 '바다가 육지라면',
또 "오동잎" '가을비 운산속','구름나그네',로 한시대를풍미했던
가수 조미미와 최헌이 하루 사이로 작고했습니다.
조미미(본명 조미자)는 향년 65세로 9일 자택에서 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8살인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후
'바다가 육지라면'을 비롯해 '선생님','먼데서 오신 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서귀포를 아시나요',서산 갯마을''진부령아가씨','약혼녀',
'동창생','여자의 굼','연락선','울지마라 가야금아',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197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 조미미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오류동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유족 측은 "한 달 전 급성간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며
"병원에서 더는 치료를 해 줄 수 없다는 말에
퇴원해 집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는데요,
전남 영광 출신인 고인은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해 1969년 '여자의 꿈'으로 이름을 알린 뒤
'바다가 육지라면' '선생님'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에서 조미미의 유족들은 “워낙 건강한 체질이었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있다가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을 한 달 전에 알게 됐고
병원에 가서 간암 판정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미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나는 다시 건강해 질 거고 다시 노래도 할 것이다.
항상 그런 각오로 지냈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유족으로는 안애리,애경씨등 두딸이 있습니다.
한편,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7F63D504D3A1B1F)
명가수 최 헌과 조미미의 생전의 모습
최헌은 향년 64세로 10일 식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70년대에 그룹사운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오동잎’ ‘당신은 몰라’ 등의 대표곡을 남겼습니다.
1977년 솔로로 독립해서도 ‘앵두’ ‘가을비 우산속’
‘구름나그네’ 등의 노래가 연속 히트하면서
70년대 큰 인기를 누렸죠.
80년대초에도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번안곡
‘카사블랭카’란 곡으로 인기를 재점화했으며
나이가 든 2000년대에도 얼마전까지 ‘돈아 돈아’,
‘울다 웃는 인생’ 등을 발표하며
지치지 않는 음악적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가수 최헌(64)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10일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그의 빈소는
침착한 분위기였다. 입구부터 DSP미디어를 비롯한 연예계
종사자들이 보낸 조화가 가득했고,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져 70~80년대를 주름잡은
대가수의 위엄을 느끼게 했다.
아들 최호준 씨와 딸 최서윤 씨, 사위 등 유족들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 한 송이씩을 헌화했고 눈물을 흘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가운데 나이 어린 손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낮잠에서 깨어나 할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보고
아버지에게 매달려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 등의 히트곡을 남긴 최헌은
대학교 때 당시 최고의 그룹 '히식스(H6)'의
리듬 기타 멤버로 데뷔했다. 1974년 새로운 멤버로
'검은나비'를 결성, '오동잎'이라는 최고의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1977년 솔로로 전향한 최헌은 '앵두' '가을비 우산 속'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남성적인 저음의 허스키한 음성과 멋진 외모로 많은
여성팬의 사랑을 받았으며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1978),
TBC 방송가요대상 최고가수상(1978) 등을 수상했다.
가수 최 헌의 마지막 유언은 "건강 조심해라"였다고 합니다.
삼가 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도평리 약초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