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나답게 되는 법을 아는 것이다"
"매일이 그대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그 시간이 더 바랄 것 없이 유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대가 움직일 때 모든 것이 움직이지 않는가? 세상에 그대와 함께 노쇠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동물이, 수많은 생물이 모두 당신이 죽는 그 순간 죽는다."
"나이가 들어 성격이 까다롭고 세상사에 불평하는 것을 우리는 '지혜'라 부른다.
하지만 우리는 나쁜 습관을 버리지도, 바꾸지도 않으며 오히려 더 심화시키는 것 같다. 늙은 영혼은 어리석고 무익하게 오만방자하며, 성가시게 지껄이거나 괴팍하고 비사교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미신 따위를 믿고, 이제는 쓸 일고 없으면서 바보같이 부에 집착한다."
"죽음을 당하는 것 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유체적인 고통 자체보다 그것에 대한 생각이 우리 감각에 더 영향을 준다"
"이름만 들어도 겁나는 육신의 질병이 무수히 많지만 나는 내가 실제로 겪는 수천 개의 격정과 정신의 동요가 더 두렵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는 자연적 쇠퇴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 인생이 참나무의 수명만큼 길고 강하지 않다고 해서 아쉬워하지도 않는다."
"플라톤이 이 고귀한 가르침을 이렇게 인용하고 했다. '네 일을 하고 너를 알라.' 이 말의 두 요소는 각각 우리의 모든 의무와 동시에 서로를 포괄한다. 자기 일을 제대로 해낸 사람은 네 일을 하라는 말이 곧 네가 누구인지를, 너의 것이 무엇인지를 알라는 의미임을 깨달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남의 일을 자기가 취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먼저 스스를 사랑하고 계발하고, 필요 이상의 소유나 불필요한 사유와 명제를 거부한다. "
"우리가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행'의 부재일 뿐이다. 이것은 쾌락을 가장 예찬했던 철학 학파(에피쿠로스 학파)가 행복을 괴로움의 부재라고 정의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
"불행도 인간의 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항상 고통을 쫒아내고 쾌락을 좇기만 해서는 안된다. "
"불행을 견디는 것은 대단히 힘겹지만 반대로 초라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영화를 포기하는 것은 그리 큰 노력을 요하지 않는다."
"본인이 행복하고 생각하면 행복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하다. 스스로의 확신이야 말로 본질적이고 진실한 것이다."
"위대한 일을 판단하려면 크고 위대한 정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악함이 그 판단에 영향을 준다. 곧은 노도 물 안에서는 굽어져보인다. 우리가 무언가를 본다는 사실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하다. "
"우리의 욕망이 끊임없이 젋어진다는 것이다.
죽는 순간에 대리석을 재단하면서 무덤에 세울 생각은 않고 집을 건설하는구나."
" 어리석은 자의 인생은 즐거움 없이 완전히 미래만을 향해 있어 불안하다.
즐거움의 크기는 내가 얼마나 전심전력했는지로 측정할 수 있다."
"사람들은 항상 자기 앞을 보지만 나는 내면을 시선으로 돌려 스스로를 평가한다. 저마다 자기 앞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아무도 자기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배워야 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숙달해야 하며, 나이가 들었을 때는 어떠한 의무도 없이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소크라테스트 말했다."
"자신의 판단을 믿으라. 선과 악을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을 없애버리면 이 땅의 무엇과도 다를 바 없다. "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세놓는다. 자신을 위해 재능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를 노예 삼는 자들을 위해 사용한다. 세든 사람이 주인이 되는 셈이다. 나는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리 영혼의 자유를 아끼며, 정당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기 자신을 담보로 넣으면 안 된다. 정상적으로 판단한다면 그럴 일은 극히 드물다."
"세상이 그대에 대한 어떻게 말하는지보다 그대가 자신에게 무어라 이야기할지를 신경써야 한다.
그대의 영혼의 참된 선은 깨달은 만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대는 생명을 연장하거나 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도 만족할 수 있다."
"대화가 말다툼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세련되고 예술적이라면, 강압적인 모습이나 대립을 두려워한다면, 그것은 결코 강렬하고 고결한 대화가 아니다.
격렬한 반박이 없다면 토론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대립할 때 분노가 아니라 관심이 깨어나서 반론을 제기하는 ,즉 나를 깨우쳐주는 사람에게 다가간다."
"플라콘은 습관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아는 것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우리가 모르는 것의 가장 작은 부분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무지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플라톤도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꿈꾸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모른다. 거의 모든 고대인들은 '우리의 지각이 제한적이고 지성이 미미하며 생이 짧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도, 인지할 수도, 깨달을 수도 없다' 말했다.
"스스로 반성하고 사색에 온전히 몰두할 줄 아는 사람에게 명상은 완전하고 강력한 수련법이다. 나는 내 정신을 배불리기보다는 단련시키기를 더 좋아한다.
위인들에게 '산다는 것'은 곧 '생각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것을 자기의 업으로 삼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명상이란 신들이 하는 일이며 우리가 명상을 통해 지복을 누리는 신들은 명상으로 천복을 누린다.'고 말했다."
"내가 공부를 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스스로를 더 잘 알기 위한 일이며, 잘 살고 잘 죽는 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우리는 다른 이의 의견과 학식을 무심코 받아 들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을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이웃집에 불을 빌리러 갔다가 그곳에 머물며 뜨거운 불에 몸을 데운 뒤, 정작 불을 집으로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다."
"불가능이라 단정짓는 행동은 경솔한 추측이다. 이런 아는 체는 가능성의 무한함을 제한해 버리는 행위이다."
"귀에 꽂히는 표현이 가장 좋은 표현이다."
"삶의 여정에서 내가 찾은 최고의 필수품이 바로 책인데, 이것을 양식 있는 사람들에게 말로 전해주려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