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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陰山)과 또 다른 짝퉁 음산(陰山)
○ 『음산(陰山)!』
변경(邊境)지방을 말하는 일반명사(一般名辭)처럼 표현(表現)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역사서(歷史書), 옛 선인(先人)들의 시(詩) 구절(句節)등에 수없이 사용(使用)되는 말이다. 또한 대륙사서(大陸史書)에서는 조(趙)나라의 장성(長城) 축조(築造)기록(記錄)에, 시황제(始皇帝)의 장성(長城) 축조(築造)기록(記錄)등 빠지지 않고 등장(登場)하며,
조선사(朝鮮史)에서는 “화이(華夷)를 나누는 분수령(分水嶺) 또는 경계(境界)지”등으로 표현(表現)하고, 기록(記錄)되어 있는 말이다.
(1) 음산(陰山)에 대해,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는, ➊『곤륜산(崑崙山)의 북쪽 지맥(支脈)』이라 했고, “음산주도독부(陰山州都督府)는 신강(新疆)지경에 있다.”고 하였으며, ❷동(同)사전에서는 “하투(河套)의 서북(西北)에 있는 산(山)”이하 하였는데, 『옛 부터 중원(中原)의 병폐【屛蔽 : 병풍처럼 가로막았다는 말】이다.』라 했다. 더하여, 옛날부터 흉노(匈奴)들이 상시 이곳으로부터 한(漢)나라 변경(邊境)을 쳐들어와 노략질 하였는데, 무제(武帝)가 이 산(山)을 탈취하여 주둔(駐屯)병을 두어 수비(守備)하니, 흉노(匈奴)들의 세력이 약해졌는데, 『소위 흉노들이 음산을 잃어버린 뒤, 자나가는 자들은 통곡(痛哭)도 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2) 회남자 전(淮南子傳)에서는, ❸『음산(陰山)은 종산(鍾山)이며, 종산(鍾山)은 곤륜(昆侖)이다.』라 하였다.
(3)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음산(陰山)이 곤륜(崑崙)의 북쪽 지맥(支脈)이라 했을 때, 하투(河套) 황하(黃河) 연변(沿邊)지방이 어떻게 북(北)쪽 지방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疑問)이다.
● 곤륜산맥(崑崙山脈)의 동서(東西)지역인 『파미르고원(高原)으로부터, 기련 산맥(祁連山脈) 서쪽까지의 북쪽지방은 “타클라마칸 사막지대와 돈 황(燉煌)사막지대”를 벗어날 수 없다.』
『곤륜산맥(崑崙山脈)』에서 『하투(河套) 서북(西北) 황하(黃河) 남안(南岸)』을 방향(方向)으로 보면, 『동(東)쪽이면 동쪽이지, 결코 북(北)쪽이 될 수 없는 지리적(地理的) 위치(位置)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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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현(現) 역사해설(歷史解說)에서 말하는, 『중원(中原) 서북(西北) 황하(黃河) 연변(沿邊)에 있는 “음산(陰山)”』은 『짝퉁 “음산(陰山)”』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곤륜산맥(崑崙山脈)의 북쪽 지맥(支脈)이란 말은 천산산맥(天山山脈)일 수 있으며, 그 북쪽의 금산 산맥(金山山脈) 북 맥(北脈)일 수 있다. 따라서 옛 역사서(歷史書) 원전(原典)에 의한 “음산(陰山)”은 천산산맥(天山山脈)의 주봉(主峰) 가운데 하나인 『 박격달산【博格達山 : 5445m : 천산(天山) 박달 봉(博達峰)】』이나, 그 북쪽에 있는 『 금산(金山) 곧 벨루하 산【 ‘신강 성(新疆省)’과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접경지경에 있으며, 해발고도(海拔高度) 4,508m 이다. 금산 산맥(金山山脈) 곧 알타이산맥(山脈)의 주봉(主峰)이다.】 』”일 것이다.
이런 결론(結論)으로 보면, 당시 음산(陰山)에서 벌어졌던 모든 사건(事件)들은 본래(本來)의 음산(陰山)지역으로 옮겨져 해설(解說)되어야 마땅하다. 원전(原典)내용을 보면서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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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산서(山西)편
葛邏祿國在漠北,近故庭州境.唐紀:在北庭西北金山之西,亦突厥諸種也.一名哥邏祿,有三族:一謀落,亦作謀剌.二熾俟,亦作婆匐.三踏實力. : 갈라록 국(葛邏祿國)은 막북(漠北)에 있다. 예전의 정주【庭州 : 본인(本人)주(注) : 신강 성(新疆省) 적화 부(迪化府)이며, 옛 고창(高昌)이며, 한(漢)때의 거사후왕 정(車師侯王 庭)의 땅이다.】지경에 가깝다. 당기(唐紀)에 : 북정(北庭) 서북(西北)의 금산(金山)의 서(西)쪽에 있는데【본인(本人)주(注) : 금산(金山)의 서(西)쪽이라면, 현(現) 카자흐스탄의 ‘카라간다’ 및 ‘아스타나’ 지방이다.】, 모두 돌궐(突闕)의 여러 종류(種類)이다. 일명 ‘가 라 록’이며, 세 종류가 있는데, 첫째는 모락(謀落)이며, 또한 모 랄(謀剌)이다. 둘째는 치사(熾俟)이며 또한 파복(婆匐)이다. 셋째는 답 실력(踏實力)이다.
永徽初,皆內屬.顯慶三年,以謀落部為陰山州都督府,熾俟部為大漠州都督府,踏實力部為玄池州都督府,後稍南徙,自號三姓葉護. : 영 휘(永徽)초에, 모두 내속(內屬)하였다. 현경(顯慶) 3 년, 모락(謀落)부를 음산주도독부(陰山州都督府) 로, 치사(熾俟)부는 대막주도독부(大漠州都督府)로, 답 실력(踏實力)부는 현지주도독부(玄池州都督府)로 하였는데, 뒤에 점점 남쪽으로 옮겨, 스스로 삼성(三姓) 엽호(葉護)라 불렀다.
開元二年,葛邏祿詣涼州降,既而為突厥嘿啜所擊,遣兵救之.尋與拔悉彌國俱屬北庭都護府.天寶十載,叛附大食,敗高仙芝兵於怛羅斯城.後並於吐蕃. : 개원(開元) 2년, 갈라록(葛邏祿)이 량 주(凉 州)에 이르러 항복하였는데, 원래 돌궐(突闕)의 묵철(默啜)이 이들을 치자, 병사(兵士)를 보내 구원하였다. ‘평소 발 실 미 국(拔 悉 彌 國)’과 함께 모두 북정(北庭)도호부(都護府)에 속하였다. 천보(天寶) 십재(十載), 배반(背叛)하여 대식(大食)이 붙었으나, 고선지(高仙芝)병(兵)에게 ‘달 라 사 성(怛羅斯城)’에서 패(敗)하였다. 뒤에 토번(吐蕃)에게 병합되었다. <본문/번역/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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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에서 가장 관심(關心)을 끄는 대목은, 『顯 慶 三 年, 以 謀 落 部 為 陰 山 州 都 督 府 : 현경(顯慶) 3 년, 모락(謀落)부를 음산주도독부(陰山州都督府)로 』한 구절이다. 낙
이곳에서 “음산(陰山)”이란 산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결정적(決定的) 계기(契機)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음산(陰山)! 옛 원전(原典)을 보다보면, 수없이 나오는 것이 『음산(陰山)』이란 산(山)의 이름이다. 특히 주목(注目)할 점은 『사기(史記)편의 조(趙)나라 장성(長城) 축조(築造) 기록의 음산(陰山)과 시황제(始皇帝)시 축조(築造)한 장성(長城) 역시 음산(陰山)이 중요(重要)한 성채(城砦)로 묘사(描寫)되며』,
음산(陰山)이란 이름은 『북방(北方)이나 서북방(西北方) 변경(邊境)지방을 칭하는 일반명사(一般名辭)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전한(前漢)과 후한(後漢), 당(唐)시절의 출새(出塞), 고려(高麗)시대와 근대조선(近代朝鮮) 시절 역시 “음산(陰山)”은 중요(重要)한 변경(邊境)지방을 노래했으며,
음산(陰山)은 특히 『중화(中華)와 이적(夷狄)을 가르는 분수령(分水嶺)이다.』이는 근대조선(近代朝鮮) 당시 유학자(儒學者)들이 노래한 시(詩) 구절(句節)에서 말하는 『화이(華夷)를 나눴다.』는 중요(重要)한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음산(陰山)”이란 어디에 있는, 어떤 산을 말하는 것인가를 알아보기로 하자.
문제(問題)는 똑같은 옛 사서(史書)속에서도 서로 다르게 그 위치(位置)를 설명(說明)하고 있는데, 이는 “음산(陰山)”이란 산의 위치를 고의적(故意的)으로 은폐(隱蔽)하려는 의도(意圖)가 아닐까 의심(疑心)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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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기록(記錄)으로 “음산(陰山)”의 위치(位置)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서(端緖)가 있다. 곧
《葛邏祿國在漠北,近故庭州境.唐紀:在北庭西北金山之西 : 갈라록 국(葛邏祿國)은 막북(漠北)에 있다. 예전의 정주【庭州 : 본인(本人)주(注) : 신강 성(新疆省) 적화 부(迪化府)이며, 옛 고창(高昌)이며, 한(漢)때의 거사후왕 정(車師侯王 庭)의 땅이다.】지경에 가깝다. 당기(唐紀)에 : 북정(北庭) 서북(西北)의 금산(金山)의 서(西)쪽에 있는데【본인(本人)주(注) : 금산(金山)의 서(西)쪽이라면, 현(現) 카자흐스탄의 ‘카라간다’ 및 ‘아스타나’ 지방이다.】, 모두 돌궐(突闕)의 여러 종류(種類)이다.》
《永徽初,皆內屬.顯慶三年,以謀落部為陰山州都督府 : 영 휘(永徽)초에, 모두 내속(內屬)하였다. 현경(顯慶) 3 년, 모락(謀落)부를 음산주도독부(陰山州都督府) 로》하였다는 설명(說明)이다.
● 『갈라록(葛邏祿)』이란 나라는 『금산(金山)의 서쪽에 있다.』이 나라는 세 종류의 부족(部族)이 있는데, 이 중에서 첫째는 “모락(謀落)부”이며, 당(唐)에서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을 “음산주도독부(陰山州都督府)”를 두었다는 것인데,
㉠ ‘금산(金山)’은 ‘알타이 산(山)’이며, 『지(志)』에 따르면, 음산(陰山)은 종산(鍾山)이며, 금산(金山)이다.
또 다른 기록은,【회남자 전(淮南子傳) 주(注) : 鍾 山, 昆 侖 也.(종산, 곤륜(昆侖)이다.)】라는 기록도 있다.
㉡ ‘금산(金山)’은 현(現) “벨루하 산”이다.【 ‘신강 성(新疆省)’과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접경지경에 있으며, 해발고도(海拔高度) 4,508m 이다. 금산 산맥(金山山脈) 곧 알타이산맥(山脈)의 주봉(主峰)이다.】 음산주도독부(陰山州都督府)라 할 때, 음산(陰山)이란 산(山)의 이름을 취한 것이며, 음산(陰山) 주위에 있을 때만이 가능(可能)한 이름이다.
㉢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상식(歷史常識)은 거짓인 경우(境遇)가 많으며, 위에서 기록(記錄)한 것처럼, 『역사서(歷史書) 기록(記錄)에 수없이 나오는 “음산(陰山)”이란 산(山)은 바로 “금산(金山)”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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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금산(金山) 곧 음산(陰山)은, 『정주【庭州 : 葛 邏 祿 國 在 漠 北, 近 故 庭 州 境.】에서 가까운 지경(地境)에 있다』 하였으니, 옛 정주(庭州) 곧 “토 노 번(吐魯番)”의 가까운 곳에 천산산맥(天山山脈)의 주봉(主峰)의 하나인 “박격달산”【博格達山 : 5445m : 천산(天山) 박달 봉(博達峰)】이 있다.
옛 정주(庭州)에서 가까운 곳(近)에 “음산(陰山)이 있다.”라는 말은, “박격달산”【博格達山 : 5445m : 천산(天山) 박달 봉(博達峰)】을 말하는 것이다. 이 산(山)의 북쪽지방은 “준갈이(準喝爾) 사막지대(沙漠地帶)로 옛 지형도를 보면, 아주 작은 글씨로 『고(古)사적(沙磧)』이라는 것이 보인다.
바로 그 남쪽지방엔 “박사등호(博斯騰湖)”가 보이는데, 이 “박사등호(博斯騰湖)”가 바로 “포 류 해(蒲類海)”이며, 이 주위가 바로 “포 류(蒲類)현”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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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음산【陰山 : 중원(中原) 서북방(西北方) 황하(黃河) 남안(南岸)에 있다고 한다.】”은 『짝퉁』일 가능성(可能性)이 아주 농후(濃厚)하다.
“음산(陰山)”은 『황하(黃河) 남안(南岸)에 있다.』고 대부분의 역사서(歷史書)에 주석(註釋)설명(說明)으로 되어있는데, 지형도(地形圖)를 보면, 보이지 않는다.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의 설명(說明)대로, 만약 이 “음산(陰山)”이 『짝퉁』이라면, 조선사(朝鮮史)의 강역(疆域)은 확실하게 현 신강 성(新疆省)까지를 영역(領域)이며, 또 변경(邊境)지방은 서(西)쪽, 서북(西北)쪽으로 “현 중앙아시아지방까지”로 확대(擴大)될 것이다.
2012년 10월 27일 <글쓴이 :문무(文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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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에 청패유초에 古長城을 언급했는데 그곳에서는 장성이 두곳으로 나온다 했습니다 혹 위 본문에서 언급한 부분(장성)과 현재 만리장성이라 칭하던 부분을 말한 것인지 약간 타당성 있게 보여 글 남깁니다
항상 성원해 주시는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즈음 들어서 역사서 원전 25사외 많은 것들을 새롭게 하나 하나 보고 있는데, 특별한 것들이 많군요. 지명의 짝퉁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수많은 중요지명들이 본래의 것과 후대의 것들이 아주 어수선하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옛 "고장성"이란 것에 대해서도 이것 저것 자료들을 보고 있습니다. 조 무령왕의 장성과 시황제의 장성, 누가 언제 어떻게 쌓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하서회랑의 장성, 현 신강성의 장성등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문무 선생님의 주장에 확실히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은..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의 대청산(大靑山)은 곤도륜해(昆都倫海) · 거연산(居延山)의 서쪽에 위치한다는 청사(靑史) 지리지입니다..
즉..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기련산맥(祁連山脈)에 음산(陰山)이 위치해야 하며..
그 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현 청해성(靑海省) 남부의 곤륜산맥(崑崙山脈)이 위치하고 있어서, 기록의 조건과 일치합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대단한 글입니다. 전에 백두산이 곤륜산이라 했는데 그 곤륜산이 또 다른 음산이었네요.. 고로 백두산은 음산이요, 곤륜산, 쿤륜산맥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