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의 사전적 의미는 다들 알다시피 '지껄임'을 말한다. 하지만 래핑(랩을 하는 행위)은 단순히 이런 단어적 의미를 넘어선다는건 주지하는 사실이다.
랩의 마스터 라킴(Rakim)의 경우 동부의 유명한 래퍼 나스(Nas)와의 만남에서 '랩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복잡하다'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이때, 나스는 자신이 이제껏 했던 행위가 정말 단지 '지껄임'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과학적인 부분들은 라임(Rhyme)을 어느정도 맛깔스럽게 맞추느냐와 유연한 흐름(Flow)을 보이느냐에 많이 달려있었다. 그만큼 래핑에 있어서 라임의 중요도는 높아서 심지어 래핑이라고 부르지 않고 라이밍(Rhyming)을 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랩은 결국 편히 말해서 '시'인 셈이다.
②랩의 기원~
랩의 기원은?
랩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사실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빌보드지에 의한 공식적인 최초의 랩음악은 80년초, 팻백 밴드(Fatback Band)가 녹음한 와 슈거힐 갱(Sugarhill Gang)이 녹음한 이다. 이 역사적인 녹음작업은 오늘날의 랩음악과는 달리 실제 라이브 뮤지션들을 이용한 밴드들의 연주로 반주가 녹음되었다는 점에서 비교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적인 기록보다 랩의 역사는 더 깊다. 또다른 자료에 의하면 40년대, 랩의 뿌리라 볼 수 있는 모놀로그 스타일(Monologue-Style, 일종의 독백같은 노래 형태)을 시도한 캡 칼로위(Cab Calloway)의 경우, 그의 노래 에서 '히-데-히-데-히-데-호(Hi-De-Hi-De-Hi-De-Ho)'와 같은 랩의 형태를 갖춘 어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스타일을 사용했던 아티스트로는 루 롤스(Lou Rawls), 알로 거스리(Alo Gutherie), 찰리 다니엘스(Charlie Daniels),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And Mary), 보 디들리(Bo Diddley)등이 있었다.
하지만 랩의 직접적인 뿌리는 레게(Raggae)음악 위에 주절거림을 더빙시킨데서 찾을 수 있다. 60년대 말, 쿨 디제이 허크(Kool 'DJ' Herc)로 불리는 자마이칸 DJ가 킹스톤에서 뉴욕의 서쪽에 위치한 힙합의 발생지 브롱스(Bronx)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는 이곳의 클럽에서 레게음반 위에 즉흥적인 라임(Rhyme)을 더빙하는 시도를 하였는데, 불행히도 이당시 뉴요커들은 레게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당시 유행하는 대중음악의 연주와 타악기 부분들을 따내서 그위에 자기 스타일의 멜로디를 더빙시키는 시도를 하였다. 하지만 이 단락이 너무 짧기에, 그는 오디오믹서 한 대와 잘라낸 소리를 연속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두 대의 턴테이블을 이용하여 이 소리들을 무한히 확장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다.
이 당시 클럽에서 활동하던 DJ들은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을 미리 알았는데, 음악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중단하고는 'Yo This Is Koo Herc In The Joint-Ski Saying My Mellow-Sky Marky D Is In The House'와 같이 외침으로 참석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행위는 모든 파티 참여자들이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형태로 변형되었는데, 차츰 발전하여 미약하나마 각운을 가진 'Davey D Is In The House, An He'll Yurn It Out Without A Doubt'와 같은 형태로 변모했다. 그리고 이 문구는 나중에 많이 사용하는 'Throw Yo Hands In The Air, And Wave Like'Em Just Don't Care'로 발전되었따. 이러한 짧은 형태의 라임들은 차츰 복잡해지고 길이가 길어지더니 다양하고 긴형태의 라임들로 만들어지게 되었따.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당시엔 랩이라 부르지 않았고 엠씽(Emceeing)이라고 불렀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래퍼를 MC라고 부른다) 이러한 긴구문을 가진 초기 랩은 Signifying, Testifying, Shining Of The Titanic, The Dozens, School Yard Rhymes, Prison 'Jail House' Rhymes, Dobble Dutch Jump Rope Rhymes와 같은 용어로 불린 다양한 형태로 행해졌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형태의 래핑은 일종의 게임과 같은 형태였는데, 소위 말하는 배틀랩(Battle Rap)이란 형태로 흑인의 거리문화를 이끌어 갔었다. 이 배틀랩이란건, 말 그대로 하나의 주제를 놓고 정해진 시간내에 랩을 통해 상대를 이기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논리적인 언어구사를 통해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배틀랩은 돈을 걸어 도박을 하듯 진행되었는데, 오늘날 랩 가사에서 래핑을 게임(Game)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랩의 발전에 힘입어, 마침내 쿨 허크는 자신의 DJ 테크닉을 바탕으로 코크 라록(Coke La Rock), 클락 켄트(Clack Kent)라 불린 두 MC를 영입하여 마이크를 잡게하고 팀을 만들었다. 바로 이 팀이 랩 음악 역사상 최초의 Emcee팀 쿨 허크 앤 더 허클로이즈(Kool Herc And The Herculoids)인 것이다.
참고로, 이 당시 허크와 함께 클럽에서 DJ 활동을 하던 DJ 러브벅 스타스키(DJ Lovebug Starski)의 경우 턴테이블에 디스크를 올린 뒤, 그것을 손으로 움직여 바늘을 통해 왜곡된 소리가 나오도록 했는데 이것이 스크래치라고 불리는 소리인 것이다. 이 기술은 허크의 믹싱기술과 함께 오늘날 DJ들의 기본적인 테크닉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③Old school에서 New school로 이행~ OLD SCHOOL에서 NEW SCHOOL로의 이행
랩음악에 있어서 시대구분을 짓기도 하는데 이 경우 올드스쿨(Old School)과 뉴스쿨(New School)이란 용어로 랩 아티스트의 신/구세대를 나눈다. 이런 올드스쿨과 투스쿨의 구분이 되는 경계에 있는 아티스트로는 런 디엠씨(Run-D.M.C.)를 지적할 수 있겠다. 그들은 힙합/랩 전문 레이블 데프잼(Def Jam)을 설립한 러셀 시먼스(Russell Simmons), 데릴 'DMC' 맥다니엘스(Darryl 'DMC' McDaniels)와 DJ 잼 마스터 제이 (DJ Jam Master Jay)로 이루어진 랩 팀이다. 이들은 매력적이고 박력있는 래핑과 스크래치로 흑인들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메이커인 '아디다스'운동화를 유행시키는 등 힙합계에 다양한 영향력을 미친 주요한 팀이다. 따라서 올드스쿨로 불리는 아티스트들은 런 디엠씨 이전에 활동한 아프리카 밤바타(Africa Bambaataa), 후디니(Whodini), 더 팻 보이즈(The Fat Boys)등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뉴스쿨로 불리는 아티스트는 이들 이후에 출현한 닥터 드레이(Dr. Dre), 투팍(2PAC),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 우탱클랜(Wu-Tang Clan)등으로 현재까지 활동중인 아티스트들이 되겠다.
음악적인 올드스쿨과 뉴스쿨의 발전과정은, 80년대 중반 개발된 샘플러를 기점으로 이전 음악들은 좀 어쿠스틱한 악기와 턴테이블을 이용한 DJ 테크닉과 아날로그적 사운드가 주류를 이룬 반면, 샘플러가 나온 이후엔 전자악기 중심의 디지털 사운드가 주류가 되어 다양하고 실험적인 소리의 시도가 계속되었다. 이 샘플러라는 것은 독자들도 잘 알다시피 소리를 따내는 기능을 가진 기계였다. 그 바람에 이 당시 샘플러로 인한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일이 빈번하였다. 물론 현재는 이러한 행위는 불법으로 인정되어 있고, 사용을 하기 위해선 저작권을 가진 자에게 허락을 받고 사용하고 있다.
④랩의 메세지~
랩의 메시지
랩음악에 있어서 메시지를 가지고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최초의 팀은 펑크 마스터 플 래시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Funk Master Flash And The Furious Five)였으며 이들은 82년 발표한 라는 곡을 통해서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최근 배드보이 (Bad Boy)레이블의 사장이면서 동시에 유명한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펍 대디(Puff Daddy)가 이곡을 다시 샘플링하여이란 곡으로 빌보드 1위를 6주간 고수 하였다. 하지만 원곡이 가졌던 도심지에서의 참담한 게토생활을 노래하진 않는다. 어쨌건 이 라는 곡을 시작으로 이후 랩가사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가사를 담게 되었다. 랩음악을 하나의 미디어로 인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슈거힐 갱이라는 곡으로 래퍼들의 즐거운 삶을 표현하던 때와는 달리, 펑크 마스터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 이후론 서서히 미국내 백인 위주의 반 흑인복지정책에 반발하는 거친 래핑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이후 스쿨리 디(Schooly-D)가 「Shooly- D」라는 타이틀을 건 최초의 갱스터 랩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는데, 그는 삽입곡를 통해서 'PSK(Park Side Killer)'를 노래함으로, 소의 말하는 리얼리티랩(Reality Rap)을 하게 된다. 리얼리티랩이란, 말 그대로 거리의 언어인 속어나 욕설을 가사로 사용하여 좀더 실질적인 흑인들의 삶을 표현한 랩을 의미하였다. 결국 이 리얼리티랩이란 것은 1989년 전설의 갱스터그룹 N.W.A.의 출현을 통해 갱스터랩이라는 구체적인 용어로바뀌게 되었다. 즉, 이제껏 시적인 라임의 아름다움을 가진 가사들이 좀 더 현실적인 거리의 속어와 욕설로 무장이 되어 지금껏 참아왔던 불만을 노골적으로 토론하게된 것이다.
N.W.A.의 경우 명곡를 통해서 젊은 흑인들을 범죄자로만 취급하는 백 인 공권력에 강렬히 항의하였고,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켜 이후 수많은 갱스터랩 그룹이 출 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N.W.A.는 내부적인 문제점으로 해체가 되었고, 멤버들은 각각 솔로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그중 핵심멤버였던 닥터 드레는 미식축구선수 출신의 LA 갱이었던 써지 나이트와 함께 악명높은 데쓰로우(DeathRow)를 설립하였고, 이후 서부를 중심으로 갱스터랩의 본산이 되었다. 그후 스눕 도기 독(Snoop Doggy Dogg), 투팍(2PAC), 독파운드(Dogg Pound) 등으로 대변되는 갱스터 래퍼들의 메시지는 한결같이 갱들의 삶과 섹스, 마약, 돈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사의 폭력성은 갈수록 심해져서 항상 이들의 앨범에는 'Parental Advisory (노골적인 가사가 있으니 구입 전 부모님의 충고를 받으라는 경고문구)' 딱지가 붙어서 발매되었다. 그렇다고 이들의 앨범 이 무작위적인 갱들의 삶만을 노래한 것은 아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기도 하고, 흑인 들의 불안한 미래와 죽은 친구를 위한 눈물과 더 이상의 폭력이 있어선 안된가는 자성의 모 습도 보이는 노래를 함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서서히 걸음을 옮겨나갔다.
결국 최근 동·서부를 대표하는 두 래퍼인 노토리어스 B.I.G.와 투팍이 사망하는 사건을 계 기로 갱스터랩의 사망을 선언하였을 때 의미없는 동·서부의 우위를 다투는 전쟁은 막을 내 리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닥터 드레가 한 인터뷰에서 밝혀듯이 더 이상의 '네거티브'한 사 운드는 발을 붙일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초기 힙합계에서 가졌던 순 수한 형태로 그 모습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힙합 다큐멘터리 영화 '더 쇼(The Show)'에서 닥터드레가 말하였듯 '엔터테이먼트'가 되어버린 힙합의 순수한 정신은 변질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중적 성공으로 인한 순수한 정신이 손실된 힙합계 에서도 진정한 리얼힙합(Real Hip-Hop)은 언더에서 오버에서 끊임없이 맥을 이어오고 있었 다.
1994년 뉴욕 출신의 래퍼 나스(Nas)는 데뷔 앨범[Illmatic]을 통해 90년을 넘어서도 여전한 흑인들의 게토문화에 대한 슬픔과 흑인들의 자성을 노래하였다.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출현을 볼 때도 초기의 순수함과 인종차별적인 정책 속에서 가져왔던 힙합 정신을 간직한 힙합 음악의 흐름은 끊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를 바라보는 랩음악의 메시지는 이제 좀 더 긍적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대중 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물론 그 표현법은 여전히 하드코어하다지만 내용상의 발전이라든가 아티스트들 간의 여러 교류를 통한 주제의 다양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⑤.최근 랩의 경향~
최근 랩의 주요 경향
랩음악은 기존의 음악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가진 장르이다. 한마디로 시작부터 기 존 음악의 한 부분을 끊어와서 연속적으로 반복시키는 반주 위에 래핑을 하는 행위로 출발 하였기에, 어느정도는 단점을 가지고 시작된 장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샘플러 의 발전과 다양한 전자악기들의 발전에서 최근의 컴퓨터를 이용한 미디음악의 발전과 맞물 리면서 점점 소리를 창조하고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전자악기 의 하드웨어적 발전도 이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 초기 힙합계에서의 메이저 레이블의 부정적인 태도로 변변치 못한 장비와 프로듀싱으로 작업하였던 열악한 녹음상태도 이젠 랩 음악계의 상업적 성공으로 훌륭하게 성장되었다.
랩의 내용과 표현법상의 발전경향도 크게 초기 힙합계에서 보였던, 지금 들으면 유치하게 보이는 래핑과 내용에서 점점 복잡하고 심각하며 깊이있는 내용과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러 한 경향을 구분짓는 가장 큰 잣대는 미국을 동·서로 양분하여 분류하는 이스트코스트랩과 웨스트코스트랩이 있다.
랩 음악이 발생한 미국 내에서도 동부와 서부의 랩 음악은 형태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힙합의 발생지로 보는 뉴욕의 브롱스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간 랩 음악은 서부의 LA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 컴튼(Comton) 출신의 닥터드레라는 아티스트 에 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통상 지-펑크(G-Fuck)로 불리는 서부 랩이다. 지-펑크는 닥터 드레와 스눕 도기 독, 워렌 지(Warren G), 네잇 독(Nate Dogg), 독 파운드 등의 데쓰로우 출신 내지는 서부지역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주를 이루어 만들어 낸 장르로, 조지 클린턴이 이끈 피-펑크(P-Fuck) 밴드 핑커델릭(Funkadelice)과 팔 리아멘트(Parliament)의 사운드를 샘플링하여 사용함으로 펑키함과 그루브함을 극으로 올린 랩음악이다.
갱스타펑크의 준말인 이지-펑크(G-Fuck)는 이후 서부지역 출신의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빌보드가 증명하듯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끌며 오버그라운드에 군림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노골적인 가사 내용을 증명이나 하듯 아티스트들의 총기사고나 마약, 섹스, 절도와 같은 잦은 범죄행위로 갱스타랩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서부를 대표하는 데쓰로우 소속의 래퍼 투팍과 동부를 대표하는 배드 보이 소속의 래퍼 토더리어스 비아이지가 사망하는 슬픈사건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의 원한 관계는 사실 여자와 관련된 문제인데, 원래 투팍의 애인이었던 여성 알앤비 보컬리스트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가 투팍이 감방에 간 사이 노터리어스 비아이지의 꼬임(?)에 넘어가서 그와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투팍은 앨범과 관련된 일로 페이스 에반스와 재회하는 일이 있었고 그날 밤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 이 사실을 힙합 전문지인 '더 소스(The Source)'지에서 접하게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는 투팍을 죽여버리겠다고 떠들어댔고, 결국 96년 9월 7일 라스베가스 MGM 특설링에서 벌어진 마이크 타이슨과 부르스 셀던의 경기를 보고 나오던 투팍은 노토리어어스 비아이지의 사주를 받은 듯한 총격에 의해 사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6개월 뒤인 97년 3월 9일 새벽, 바이브(Vibe)지 초청파티에 참여했던 노터리어스 비아이지도 역시 보복성 총격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되었다. 이 사건은 양 코스트에 있는 힙합 아티스트들을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 이후 힙합/랩계에선 이 갱스터래퍼들에 대한 경고와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서서히 수그러드는 갱스터랩의 하향추세에 맞추어 동·서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동 음반작 업 등을 통해 음악적인 화해가 시도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근 얼마전에는 동·서부를 대 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인 자리가 생겼고 양측은 서로를 껴안으며 화해와 단합을 약속하였 다. 이런한 현상을 볼 때에도 이제 랩음악의 미래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 다. 이런 화해 무드로 인해 최근 힙합계의 랩음반들은 동·서의 음악적 특성을 동시에 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랩은 타장르와도 활발히 교류
초기의 랩음악이 가졌던 실험적인 시도는 기존 음악의 한 단락을 잘라와서 랩과 함께 이리 저리 맞추어 보던 행위들이었다. 결국 이러한 실험적인 시도는 타 장르의 음악에도 쉽게 접 목이 되는 음악적 특성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는데, 최근 랩음악의 타 장르 접목은 이제 그 범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심지어 클래식과의 접목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 간략하게나마 타 장르와 접목된 랩음악을 소개하겠다.
(1) 뉴 잭 스윙(NEW JACK SWING)
유명한 R&B 그룹 가이(GUY) 출신으로 현재 블랙스트릿(BLACKstreet)을 이끄는 테디 라 일리(Teddy Riley), 알 켈리(R.Kelly), 랙스 앤 이펙트(Wreckx-N-Effect) 등으로 대변되는 이 장르는 R&B적 사운드에 힙합비트가 강조된 스타일의 음악으로 소울풀한 보컬의 역량이 돋보이는 알 켈리와 같은 R&B 보컬리스트에서 랙스 앤 이펙트와 같은 빠른 비트의 힘있는 래핑을 펼치는 팀까지 있다. 상당히 고급스런 사운드를 창출해서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다.
관련 아티스트와 앨범 BLACKstreet/BLACKstreet(Interscope, 94) Wreckx-N-Effect/Hard Or Smoth(MCA, 92) Keith Sweat/Keith Sweat(Elektra Entertainment, 96) R. Kelly/12 Play(Jive, 93)
(2) 애시드 재즈(ACID JAZZ)
우선 디거블 플래넷츠(Digable Planets), 어스 쓰리(US3), 더 파사이드(The Pharcyde), 드 라 소울(De La Soul), 더 룻츠(The Roots) 등을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들 수 있다. 이들의 음악을 접해보면 알겠지만 쿨 재즈와 같은 재즈사운드를 샘플링하거나, 재즈음악에 사용되 는 악기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실제 어쿠스틱 악기를 가지고 재즈사운드를 연주하기도 하 며 래핑을 하는 서브장르이다. 이러한 실제 예를 들어보자면, 최근 싱글 커트된 더 파사이드 (The Pharcyde)의 이란 곡에서 보사노바풍의 재즈곡 에 참여한 브라질 재즈 기타리스트 루이즈 본파(Luiz Bonfa)가 연주한 부분을 샘플링해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애시드 재즈의 성격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장르는 고급스런 분위기가 연출되어서 감상용으로도 좋다고 볼 수 있으며, 애시드 재즈의 기반을 마련했 다고 볼 수 있는 재즈 트럼펫 연주의 대가 마일즈 데이비스의 유작 앨범에서 최근의 브랜포드 마살리스(Brandford Marsalis)가 이끄는 밴드 벅샷 르퐁끄(Buckshot LeFonque)까지 이들이 안고있는 재즈적인 요소로 인해 재즈와 힙합을 사랑하는 양측 팬들 에게 많은 인기를 끄는 장르이다. 물론 골수 재즈 매니아들 사이에선 '이단'이란 오명으로 고생도 했지만 말이다.
관련 아티스트와 앨범 US3/Hand On Torch(Blue Note, 93) Digable Planets/Reachin'(Pendulum, 93) Buckshot LeFonque/Buckshot LeFonque(Sony, 94) De La Soul/Stakes Is High(Tommy Boy, 96) The Roots/Illadelph Halflife(Dgc, 96) Guru/Vol.1-Jazzmatazz(Chrysalis, 93)
(3) 랩-록(RAP-ROCK)
통상 많이 사용되는 하드코어라는 애매한 이름 대신 확실한 접목장르를 표현하는 랩-록이 란 호칭을 쓴 이유는, 하드코어라는 용어 사용의 애매함도 있지만 실제 이 두 장르의 접목 을 구체적으로 정의한 용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는 헤비메틀, 펑크 사운드에 랩이 접목된 공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젊음 의 반항끼 가득한 강력한 사운드로 보면 된다. 정말 이 서브장르만큼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인기와 다양한 팬층을 가진 것도 드물 것이다. 과거 런 디엠씨(Run-D.M.C.)와 에어로스미 스가 함께한 , 백인 록 그룹 페이스 노 모어(Faith No More)의 , 앤스랙스와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등등에서 최근의 콘(Korn), 데프톤스(Deftons) 같은 그룹들이 선보이는 삭막한 사운 드에 실린 래핑까지 그 역사는 짧지만 랩음악계와 록음악계에 끼친 영향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이 쪽의 명반으로는 국내에서도 라이센스로 발매가 된 영화 '져지먼트 나 잇(Judgement Night)'의 사운드트랙(OST)을 들 수 있겠다. 양쪽 장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함께한 이 음반은 랩-록의 교과서적인 앨범이라 볼 수 있다.
관련 아티스트와 앨범 Judgement Night/O.S.T.(Sony, 93) Beastie Boys/Licensed ToKill(Def Jam, 86) Anthrax/Attack Of The Killer B'S(PolyGram, 91) Dog Eat Dog/All Boro Kings(Roadrunner, 94) Buckshot O.D./Outta Course(Roadrunner, 95)
(4) 테크노 댄스 랩(TECHNO DANCE RAP)
국내에서 엄청나게 많이 선보였기에 더 이상의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인 장르이다. 외국에 선 나름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지키고 있으며, 실험적인 시도로 계속 발전되고 있다. 테크노 댄스의 선율에 빠르게 진행되는 래핑으로 음악적 여흥을 돋구는 요소로서 랩이 사용된다고 보는게 정확하다고 생각된다.
관련 아티스트와 앨범 Inner City/Paradise(Ten, 89) KWS/Please Don't Go(Network, 92) Omar/For Pleasure(RCA, 94)
(5) 마이애미 사운드(MIAMI SOUND)
마이애미라는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개인 가정집에서나 바닷가에서 파티용으로 처음 시 작된 마이애미 사운드는 이 쪽 계통의 아버지라 불리는 투 라이브 크루(2 Live Crew)를 선 두로 식스티 나인 보이즈(69 Boys), 나인티 파이브 사우스(95 South), 쿼드 시티 디제이스 (Quad City DJ's) 등의 아티스트가 있다. 음악적인 특성은 리듬을 강조한 파티용 댄스뮤직 이라 보면 되고, 파티를 주도하는 DJ의 역할이 두드러진 장르이다.
관련 아티스트와 앨범 2 Live Crew/2 Live Crew Is What We Are(Lil'Joe, 87) Quad City DJ's/Quad City DJ's(Atlantic, 96) 69 Boyz/Nineteen Ninety Quad(Rip-It Record, 94)
(6) ETC.
그외에도 이 랩음악은 '타 장르와의 유려한 접목'이란 무기로 이젠 어떠한 사운드에서도 궁 합이 잘 맞도록 발전이 되어버린 것 같다. 심지어 인더스트리얼 뮤직의 고참밴드인 프론트 라인 어셈블리의 「Millenium」앨범에서는 래퍼가 등장하기도 하니 말이다. 그리고 인더스 트리얼 뮤직계의 선구자인 트렌츠 레즈너도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으로 아이스 큐브 와 닥터 드레를 지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기에는 힘들다고 본다. 랩음악의 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으로써가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실험적인 시도로 앞서 나가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이 랩음악을 선택하는 것이니까 말이 다. 앞으로 이 랩음악은 이런 특성상 좀 더 많은 장르에서 접목이 시도되어 음악적 다양성 을 한껏 보이리라 예상된다.
⑥랩의 여러 유형~
쿨랩(COOL RAP)
90년대 초까지의 유행된 보통의 랩을 가리킨 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당시 랩뮤직은 춤추기 좋은 빠른 비트가 많았고 MC들츠ㅣ 래핑도 파워있고, 시원하며 멋진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우게 됐다. 쿨(Cool)이란 표현이 '굉장히 멋진 것'을 나타내는 의미라는 걸 안다면 쉽게 이해되는 용어이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엠시 해머(MC Hammer),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 영 엠시(Young MC) 등을 손꼽을 수 있겠다.
도프랩(DOPE RAP)
마약의 합법화를 외치는 가사내용을 주제로 래핑이 전개되며, 음악 또한 호러하고 괴기한 분위기를 내어 음침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국내에서도 친숙한 사이프레스 힐(Cypress Hill), 본 석스 앤 하모니(Bone Thugs 'N Harmony), 닥터 드레 등을 들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갱스터 래퍼들의 경우, 마리화나의 상용과 합법화를 계속 주장하고 있으니 이 도프랩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겠다.
져머랩(JERMER RAP)
자마이칸 랩을 의미하며 스노우(Snow), 샤기(Shaggy), 샤바 랭크스(Shabba Ranks)등과 같은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있다. 다소 가벼운 느낌의 래핑과 즐거운 분위기의 사운드로 파티용에 적합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내용은 다양한 그네들 삶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갱스터랩(GANGSTA RAP)
특히 이 갱스터랩의 경우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너무 잘못 알려져 있다. 힙합과 갱스터 랩을 다른 장르로 알고 있는 것이다. 대중가수들이 정확하지 않은 음악을 들고나와 너도나도 우리의 음악은 힙합이라고, 갱스터 랩이라고 떠들어 댄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볼 수도 있는데, 사실 이 갱스터랩의 시초는 앞서 언급되었듯이 필라델피아 갱 출신의 래퍼 스쿨리 디가 이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그룹으로는 N.W.A(Niggaz With Attitude)이다. 이들은 당시 입에 담기 어려운 노골적인 가사와 심한 욕설로 자신들이 바라본 사회에 대한 비판과 스스로가 최고임을 위협적으로 드러낸 다양한 이야기 등을 가사로 옮겼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런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힙합/랩이라는 음악이 인종차별과 백인과는 차별된는 정책에 따른 낙후된 환경에서 불안한 삶을 사는 흑인들의 분노와 한탄을 담은 가사를 많이 선보였기에, 그 현실을 좀 더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직설적인 거리의 언어를 사용한 것은 불가피한 요소였다고 생각된다.
지-평크(G-FUNK)
과연 어떤 음악이기에 닥터 드레, 스눕 도기 독, 워렌 지 등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이 장르를 추구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펑크란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다른 음악과 어떻게 다른지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왔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마디로 지-평크란 앞서 언급되었듯이 'Gangsta Funk'의 줄임말이다. 이는 92-93년도 서부(West Coast)에서 닥터 드레와 스눕이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인 것이다. 힙합의 특성상, 단순히 비트만 있어도 래핑을 통해 충분히 멋진 음악이 가능한데 이런 것이 힙합의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한 단순한 비트만으로 이루어진 음악과는 차별화를 추구한 드레의 사단은 좀 더 음악적인 멜로디를 가미하기로 결정하였고, 그가 어린시절부터 들어왔고 존경해왔던 피-펑크(P-Punk)의 아버지 조지 클린턴과 흑인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음악을 분석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응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해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탄생된 음악이 지-펑크라고 말할 수 있겠다. 주지하다시피 지-펑크는 닥터 드레 사단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닥터 드레, 스눕 도기 독, 워렌 지, 독 파운드, 레이디 오브 레이지(Lady Of Rage), 다 브랫(Da Brat), 래핑 포 테이(Rappin' 4 Tay)등이 있다. 지-펑크는 단순했던 힙합음악에 좀 더 변화있는 것들을 시도한 음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비트가 반복되고 있는 기존의 힙합음악에 비해 이 음악은 펑키한 사운드와 계속적으로 변하는 멜로디라인, R&B적 보컬라인 등으로 사람들을 끄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중에게 어필하기 좋은 팝적인 요소도 있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어떤 면헤선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는 음악이라 볼 수 있겠다. 서부의 대표적인 랩 형태인 지-평크와 다른 유형의 랩음악의 차이를 느껴보려면 닥터 드레, 스눕의 음반과 동부를 대표하는 나스, 우탱클랜 정도의 음반을 비교하여 들어 본다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관련 아티스트와 앨범 Dr. Dre/The Chronic (Death Row, 92) Snoop Doggy Dogg/Doggystyle (Death Row, 93) Above The Rim/O.S.T. (Death Row, 94) Murder Was The Case/O.S.T. (Death Row,94) Dogg Pound/Dogg Food (Death Row,95) Dove Shack/This Is The Shack (Def Jam, 95) Tha Twinz/Conversation (Def Jam, 95) 2 PAC/All Eyez On Me (Death Row,96) Snoop Doggy Dogg/Tha Doggfather (Death Row,96) Gridlock'd/O.S.T. (Death Row,96) Warren G/Take A Look Over Your Shoulder (Def Jam, 97) Lady Of Rage/Necessary Roughness (Death Row,97)
소프트랩(SOFT RAP)
편의상 분류를 하였지만 그렇게 구분짓는 형태는 아니다. 피엠 던(PM Dawn)과 같은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래핑을 편치는 경우라 하겠는데, 디제이 제지 제프 앤 더 프레시 프린스(DJ Jazzy Jeff & The Fresh Prince)의 이나, MC해머의 와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다.
하드코어랩(HARD CORE RAP)
이것 역시 애매한 표현이긴한데, 사실 하드코어가 마치 하나의 장르 이름처럼 쓰여 버려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수가 있다. 하드코어란 음악적 장르 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영화에서건 '노골적인 표현'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므로 랩에 있어선 갱스터 래퍼들이 펼치는 랩도 하드코어 랩이다. 즉 록음악에서의 하드코어라 은연중에 불리는 장르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하겠다. 하지만 통상 하드코어 랩이라 함은 욕설과 노골적인 성적표현이 포함된 래핑을 가르킨다 하겠다.
⑦랩음악 연대기~
1963
자마이칸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프린스 버스터(Prince Buster)의 앨범에서 갱스타 랩에서 많이 사용되는 타이어 마끄러지는 소리, 총소리와 같은 소리들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969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존경해 마지 않는 제임스 브라운이 '킹 레코드'를 통해 를 발매하였다. 그리고 이 앨범은 힙합 역사상 가장 드럼 샘플링이 잘된 앨범으로 뒤에 인정되었다.
1970
힙합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더 레스트 포잇 레코드사(The Last Poets Record)가 자사의 이름으로 LP 앨범을 발매하였는데, 이 앨범에는 재즈 드러밍과 함께 여러 연주 음악들과 사람의 목소리들이 믹싱되어 있었다.
1973
스티비 원더의 가 정치적인 메시지와 거리에서 들리는 버스들과 자동차 소리, 사람들의 소리, 사이렌 등 랩 음반에서 많이 쓰이는 요소들을 포함하여 발매된 앨범으로 최초로 히트를 하였다. 자마이칸 그룹인 더 인크레더블 봉고 밴드(The Incredible Bongo Band)가 라는 앨범을 통해 이제껏 나온 것 중 최상의 샘플링된 비트들을 사용한 앨범으로 후에 인정받게 되었다.
1974-80
자마이카계 미국인들이 추구하는 레게스타일의 음악이 뉴욕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스트(Boast)라고 불리는 일종의 주절거림을 자신들의 음악위에서 했다. 디스코라 불리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라디오 방송과 클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1976
아프리카 밤바타의 첫 번째 DJ 파티가 '브롱스 리버 시민회관'에서 거행되었다.
1977-79
길거리에서 댄스와 래핑이 섞인 DJ들의 스트릿 공연이 뉴욕지역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 당시의 아티스트로는 그랜드마스터 플래시와 쿨 디제이 허크(Kool DJ Herc)를 들 수 있다.
1979
더 슈거힐 갱의 가 통상 상업적인 첫 랩곡으로 등장하였다.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가 마침내 '엔조이' 레이블에서 을 발매하였다.
1980
하이 타임즈 크루(High Times Crew)의 멤버들이 워싱턴의 지하철에서 브레이크 댄싱을 추다가 체포되었다. 뉴욕 포스트에 실린 이들의 체포장면으로 인해 최초로 브레이크 댄싱이 사진들 통해 전해지게 되었다.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Mr. Magic Rap Attack'이 WHBI 방송국에 의해 매주 토요일 오전 2시에서 5시 사이에 방송되었다. 여성 래퍼들의 곡들이 차트에 등장하였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Roxanne Shante(84), Salt-N-Pepa(85), MC Lyte(87) 등을 들 수 있겠다.
1981
그랜드마스터 플래시의 이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DJ들의 LP 스크래치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한 최초의 앨범이다. 디스코 대디 앤 캡틴 랩의 이 최초의 웨스트코스트 랩으로 히트를 쳤다.
1982
그랜드마스터 플래시가 를 발매한다. 이것은 메시지를 담은 최초의 랩음악으로 기록되었다. 아프리카 밤바타와 소울드 도닉 포스(Sould Donic Force)가 작업한 이 발매된다. 이 앨범은 테크노-펑크 성향을 띄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83
재즈계의 대가 허비 행콕과 그랜드마스터 D.S.T.(Grandmaster D.S.T)가 을 발매하였다. 이 앨범은 최초의 힙합/재즈곡으로 기록이 되었다. 런 디엠씨의 가 발매되는 것을 계기로 '올드 스쿨'이라고 불린 스타일의 랩음악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따라서 이후로 등장하게 된 아티스트나 앨범에 대해선 뉴 스쿨이란 용어로 분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당시 최초로 랩-록이라 불리게 되는 새로운 크로스오버가 시도되었고 지지자들도 늘게 되었다. 아프리카 밤바타의 가 토미 보이 레코드에서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선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샘플링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을 계기로 토미 보이 레코드는 힙합/댄스 레이블로써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1984
랩 그룹 UFTO가 를 녹음하였다. 이 곡은 'Roxxane'이란 허구로 꾸며낸 여성에 대한 모욕을 주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바람에 이후 유명한 'Roxxane Shante'를 포함한 수많은 '답변성' 레코드가 발매되었는데, 모두 모욕을 준 로쟌이 UFTO에게 대한 대꾸였다. 더 프레쉬 페스트(The Fresh Fest) 투어 콘서트가 있었는데, 이 콘서트에는 런 디엠씨를 비롯한 커티스 블로우, 후디니, 더 팻 보이즈, 뉴클러스가 포함되었다. 이 콘서트는 많은 돈을 벌어들인 최초의 '돈벌이 투어'로 기록되었다. 27일간의 콘서트동안 무려 3,500,000불을 벌여 들였기 때문이다. LA의 KDAY가 최초의 랩전문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등장했다. 릭 루빈과 러셀 사이몬스가 데프 잼 레코드를 설립하였고 비스티 보이즈와 엘엘 쿨 제이(L.L. Cool J.) 등을 간판스타로 부상시켰다.
1985
여성 3인조 랩그룹 솔트 앤 페파가 슈퍼 네이쳐(Super nature)의 에 최초로 등장 하였다.
1986
런 디엠씨가 에어로스미스의 를 힙합버전으로 발매하였다. 이 곡은 팝차트를 비롯한 MTV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번에 소개가 되었다. 필라델피아 갱 출신의 래퍼 스쿨리 디가 이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갱스터랩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고, 1953년 발표된 윌리 딕슨과 더 빅 쓰리(The Big Three)의 의 일부를 샘플링하여 스쿨리 디가 1987년 라는 곡으로 발표하였다. 'KRS-One'과 DJ 스콧 라록이 만든 부기다운 프로덕션스(Boogie Down Productions) 가 발표되었다.
1987
아이스 티가 LA에서 앨범을 데뷔하면서 서부 갱스터 랩계를 지켜나갔다. BDP(Boogie Down Productions)의 DJ 스콧 라록이 뉴욕의 브롱스 남쪽에서 살해당했다. 이후 케이알 에스 원 혼자서 BDP를 꾸려나가게 되었다.
1988
영화 'Colors'에서 아이스 티는 LA 갱들의 격렬함과 난폭함을 보여줬다. 데프잼 레코드사의 설립자인 러셀 시몬스와 릭 루빈이 갈라섰다. 리몬스는 컬럼비아 레코드사를 배급사로 선택하였고, 루빈은 '데프 아메린칸'을 설립하게 된다.
1989
N.W.A.의 등장으로 랩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앨범 이 발표되었다. 이 앨범에서 그들은 라는 곡으로 백인경찰과 법의 집행관들에 대한 복수(?)를 외치고 있다. 퍼블릭 에너미의 가 스파이크 리 감독, 주연의 영화 'Do The Right Thing'의 주제가로 선정된 뒤 거리에서 부르는 유행을 몰고 왔었다. 이 곡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흑인들의 군리를 위해 싸우자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Hate'라는 영화상의 모티브를 흑인들의 심히 상태를 대변해 주었다. 퍼블릭 에너미의 멤버인 프로페서 그리프가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을 하는 바람에 언론의 지탄을 받아 결국 그룹을 떠나게 되었다. 그는 후에 라스트 애시아틱 디싸이플(Last Asiatic Disciples)라는 그룹을 만들게 된다.
1990
N.W.A.의 멤버 아이스 큐브가 라는 앨범으로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격렬하게 노래하였다. 이 앨범은 발매 10일만에 500,000 카피가 팔려 나갔다. 투 라이브 크루(2 Live Crew)가 더럽고, 불쾌한 외설적 내용의 가사 때문에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1991
퍼블릭 에너미와 앤스랙스가 스래쉬 메트 버전인 를 녹음했다. 또 이 당시 LA 경찰관의 로드니 킹 구타 사건으로 미 전역에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퍼블릭 에너미의 리더인 척 디를 포함한 아이스 큐브, 아이스 티, 에릭 비, 라킴, 시스터 소울라(Sister Soulah), 투팍(2Pac)등의 래퍼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백인들의 인종차별에 크게 항거하였다. 인기를 끌던 KDAY가 팔리는 바람에 랩 전문 방송국이 사라지게 되었다. N.W.A.의 두 번째 앨범인 (Niggaz 4 Life를 거꾸로 한 문장)이 발매되었다. 갱스터랩 앨범으로써는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었다.
1992
LA 경찰청을 대상으로 LA 폭동이 발생하였다. 많은 래퍼들이 이 폭동에 대한 곡들을 이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아이스 큐브의 과 다 렌치 맙(Da Lench Mob)의 , 타이거와 큐팁(Tiger & Q-Tip)의 등등이 있다. 래퍼 아이스 티가 라는 곡으로 경찰단체와 논쟁을 일으켰다. 더 디스포져블 히어로스 오브 힙하프리시(The Disposable Heroes Of Hip-Hoprysi)가 남성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근절하자는 내용의 를 녹음했다. 아이스 티가 란 곡으로 당시 미국 대통형이었던 조지 부쉬와 백인경찰들을 씹어댔다. 이 일로 그는 유명인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더니 결국 자신이 소속되었던 워너브라더스 산하의 '인터스코프'에서 해고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993
N.W.A. 출신의 프로듀서겸 래퍼인 닥터 드레의 솔로앨범 이 발매되었다.이 앨범은 그후 4백만 카피 이상이 팔렸다.
1995
N.W.A.의 창설자인 이지 이가 3월 26일 에이즈로 사망했다. 투팍의 새 앨범이며, 랩 앨범 역사상 최초의 더블앨범인 가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4주간 1위를 하였다. 이 앨범이 1위를 하던 때 그는 감옥에 있었다.
1996
살인죄롤 고생을 하던 스눕 도기 독이 오랜 법정투쟁 끝에 무죄판정을 받고 석방되었다. 투팍이 LA 라스베가스에서 총격으로 사망하였다. 범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닥터 드레가 애프터매쓰(Aftermath)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하고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하였다.
1997
배드보이 소속의 대표적인 이스트코스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총격으로 사망하였고, 현재 범인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