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2018. 12. 4일(화)
(모든 사진 스마트폰으로 촬영)
● 군사부일체 ~ 한자 뜻과 음
임금 君, 스승 師, 아비 父, 한 一, 몸 體 / 풀이 :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 君父一體(군부일체).
송년회의 성격을 띠고 있는 고1때 담임 선생님을 모시고 저녁 식사를 했다. 1,977년 졸업을 하고 41년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군사부일체의 전형이자 표상이 아닐 수 없다.
어찌 보면 자화자찬 같아 쑥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러한 애틋함과 존경심을 바탕으로 꾸밈없이 솔직하게 써 내려가는 <만보의 살가이>가 되고 있기에 꺼릴 게 없다.
그러고 보니
동갑네기인 누가 그랬다.
어느 날 문득 어디론가 색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던 중 만보의 <스승과 제자>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 클릭해 내용을 읽게 되었고, 앞 뒤 가릴 것 없이 순식간에 만보에게 전화를 걸어 여행을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한 마디로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았다는 그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 졌고, 결국 여러 번의 여행을 함께 하게 되면서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좋은 내 친구가 된 지금 그 느낌이 바로 답이 되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스승과 제자' 선생님과 만보가 나눈 너무나 사적인 카톡창을 살짝 들여다 보자.
만보가 ▼ 보낸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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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선생님 일정에 따른 날짜를 정해 주시면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약속 장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금,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시간이 있으니 장소도 자네가 결정하여 연락주기 바라네."
이러한 선생님의 말씀을 종합해 보자면 전체적으로 제자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선생님과의 만남
혼자보다 둘이, 둘 보다는 셋이 더 좋은 그래서 세 명의 제자가 선생님을 찾아 뵙는 훈훈하고 따뜻한 정이 넘쳐 흐르고 있다.
여학생 대표 MJ가 준비한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정성을 다했기에 그 뜻이 너무나 아름답고 남다른 그 의미를 더해준다.
삼성전자 전무로 얼마전 퇴직한 SS는 고급 와인을 가지고 와 분위기를 한층 업(UP) 시켰을 뿐더러 또한 선생님을 위한 뜻 깊은 선물 감사드린다.
이 친구가 바로 만보에게 통 큰 고급 카메라를 선물한 몇 해 전의 일이다.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그 카메라를 두고 그토록 애착을 가지게 하며, 지금도 여전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만나면 늘 나오는 이야기가 동기동창생인 가수 김수철에 대한 칭찬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만큼 학창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품행도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무리는 큰 아쉬움이 남는 수철이의 가정사에 대한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곤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학창시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 군사부일체를 승화시키고 / 만남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다.
식사 비용은 늘 내가 신세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