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빛_LIGHT>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도록

[오주형/현실문화]

빛 L·I·G·H·T -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지은이_디플 편집부 분야_디자인/예술/대중문화 펴낸 날_2007년 10월 5일

형태_신국변형(양장) 색도_4도 면수_400쪽 값_40,000원 ISBN_978-89-92214-22-3

2007년 제2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 도서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빛’과의 조우, 다섯 가지 디자인 이야기

 

빛 L·I·G·H·T -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새로운 세대들의 초월하는 언어, 유목하는 정체성

오늘의 디자인,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

          ‘빛 L·I·G·H·T’라는 주제로 열린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지난 10월 5일 약 한달 간의 일정으로 디자인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최첨단의, 그리고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창적이며 우수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적 행사로서, 세계 45개국, 927명의 디자이너와 103개 업체가 참가하여 2007개의 디자인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디플(현실문화연구)가 발행한 『빛 L·I·G·H·T -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방대하며 뛰어난 본전시 콘텐츠를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빛 L·I·G·H·T -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기존의 행사용 별책 도록의 의미가 아닌,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와 그 작품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풍부한 해설과 상세한 도판을 실어 생생한 이해를 돕고, 살아있는 감동을 전하고 있다. 400페이지에 이르는 본 도서를 통해 독자는 전시장에서 관람객으로 작품을 만나는 것에 못지 않게 보다 세밀하게 디자이너와 대화하고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으로써 기능할 것이다.

본 도서는 생활(Life)과 정체성(Identity), 환경(Green), 감성(Human), 그리고 진화(Technology)의 5개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생활’에서는 미래디자인에 대한 상상을 미래의 도시디자인,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정체성’에서는 지역적 문화 정체성 등 크리에이터 중심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환경’에서는 환경디자인과 친환경 소재개발 등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환경’에서는 공공디자인 사례, 유니버설 디자인 등 디자인이 펼치는 참여의 사회학을 선보이고 있으며, 인류가 만들어내는 인공적인 빛과 그 실험적 디자인에 대해 ‘진화’의 주제로 마무리된다.

『빛 L·I·G·H·T -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현재 세계의 디자인 흐름을 짚어볼 수 있음 물론 디자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강렬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Life

생활의 빛 : 미래와의 조우

Zone Life : Link to the Future

유토피아를 상상하는 디자인!

디자인 유토피아란, 기술의 발전과 미래의 일상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의미한다. “생활의 빛 : 미래와의 조우”에서 디자인과 연결된 미래, 그리고 미래디자인에 대한 상상을 미래의 도시디자인,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생활의 빛”에서는 도시의 공간과 인간의 섬세한 상생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비토 아콘치(미국)와 하니 라시드가 만들어가는 애심토트(미국)의 전위적인 공간 철학과 미학의 핵심을 조명한다. 듀폰™ 코리안??의 신소재에 빛, 영상을 결합하여 인간에게 명상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모리스사토스튜디오(미국)와 레이저 하프를 통해 빛의 연주를 선사하는 젠 르윈(미국), 바라간스튜디오(콜롬비아)의 움직이는 벽, 소네르 오젠즈(터키)의 빛으로 짜낸 직물 등이 신선한 교감의 무대가 준비되었다. 또한, 무한한 첨단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뉴웹픽(중국)의 웹디자인 세계와 웹 상에 존재하는 제로우노디자인(이탈리아)의 감성적 일러스트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정주현(한국)이 이끈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주는 ‘마이 퍼스트 르노 프로젝트’와 하모니컬러시스템(한국)의 보이는 소리와 들리는 빛이 소개되고 있다. 더불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해리포터와 불의 잔’과 같은 영화세트 디자인 작업을 통해 디지털 영상과 건축의 경계를 무한히 넘나드는 티노 샤에들러(독일)와 트랜지스터스튜디오(미국)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모션그래픽, 2007칸느국제광고제 수상작 상영을 통해 시대의 거울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 일상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생활의 빛”을 선사한다. 

수록작가 목록

이상적 건축으로의 초대 / 애심토트

움직이는 벽 / 바라간스튜디오

시대의 거울, 30초 이야기 / 2007칸느국제광고제

마이 퍼스트 르노 / 정주현, 프랑스 르노자동차

감성의 비밀 / 하모니컬러시스템

빛을 튕기는 연주가 / 젠 르윈

3D로 재현되는 단편의 조각들 /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푸른빛에 발을 담그면 / 모리스사토스튜디오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진다 / 뉴웹픽

한땀한땀, 빛의 바느질장이 / 소네르 오젠즈

디지털 공간의 잠재적 가능성 / 티노 샤에들러 & 엔에이유(NAU), 마이클 J. 브라운

유쾌한 모션그래픽 집단 / 트랜지스터스튜디오

상상과 상생이 있는 공간 / 비토 아콘치, 아콘치스튜디오

감성을 요구하는 일러스트 / 제로우노디자인

Identity

정체성의 빛 : 디자인 중심으로 말하다

Zone Identity : Idea, Identity, Inspiration

주체적 언어로서의 디자인!

사실 디자이너는 언어의 연금술사이지만,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정체성 그리고 영감의 주체는 자기가 아닌 타인인 경우가 생기곤 한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의 조건이 디자인의 미덕 혹은 본질로 이야기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체성의 빛”에서는 디자인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혹은 디자이너의 주체적인 언어를 읽어보고자 한다. 스타디자이너와 신진디자이너, 기업과 전문회사의 독특한 자기언어, 지역적 문화 정체성 등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디자인을 말하고 있다.

“정체성의 빛”에는 문화적, 미학적, 공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디자인에 대한 발언이 스며있다. 2007 스톡홀롬, 쾰른 가구박람회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콘스탄틴 그리치치(독일)의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미학의 세계와 중동의 아름다운 문자와 그래픽으로 디자인의 지역적 정체성을 꾸준히 가꾸어 온 레자 아베디니, 이만 라드, 매리엄 에나야티(이란)의 페르시안 타이포그래피를 소개하고,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정체성을 현대적 관점으로 독특하게 풀어낸 아프리카 디자이너 3인의 창조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에토레 소트사스 같은 스타디자이너들과 유리공예 라인을 구축한 오랜 전통의 베니니(이탈리아), LG전자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가 공동 추진한 모니터 디자인 프로젝트(한국), 앱솔루트 사(스웨덴)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담긴 비주얼 광고 컬렉션을 소개한다. 더불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상드린느 파뇨(프랑스)의 감성적 일러스트를 통해 현재의 디자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수록작가 목록

예술과 보드카의 아름다운 만남 / 앱솔루트 보드카

편리하고 현실적인 화려함 / 콘스탄틴 그리치치

13인 13색 / LG 전자 + ICSID   

순수와 매혹의 기술 / 상드린느 파뇨

유혹의 투영, 매혹의 반영 / 베니니

페르시안, 전통과 현대문화의 결합 / 레자 아베디니, 이만 라드, 매리엄 에나야티

아프리칸 디자인과의 만남 / 차이크 디알로, 마리사 픽-조던, 사나 가테야(큐레이터 셀린 사보이)

순수한 자극이 필요해? / 정원희, 이장섭, 양진석

게임 디자인 : 빛의 리듬 액션 / 불카누스(제페토), 프리스타일(제이씨엔터테인먼트),

디제이맥스포터블(펜타비전)

 

Green

환경의 빛 : 생명을 비추는 디자인

Zone Green : Green Growth

환경과 자연의 경계로 확장하는 디자인!

인간과 자연을 화해와 조화로 이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환경디자인, 친환경적인 소재개발, 에너지를 줄이는 디자인 등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생명을 비추는 디자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환경의 빛”에서는 엄선된 환경 디자인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이슈를 환기시키는 김문생(한국)의 환경 애니매이션 ‘트리로보’와 윤호섭(한국)의 ‘녹색공감교실’을 시작으로, 환경친화적인 마인드로 일상의 버려진 사물에 실험의 빛을 비추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작품과 프로젝트가 소개되고 있다. 폐기처리된 전자기기의 부품들을 활용하여 의자와 생활소품 등을 만드는 로드리고 알론소(칠레), 태국의 자연을 소재로 아시아의 감성을 불어넣는 가구 디자이너 아논 파이로트(태국), 버려지는 가구와 옷의 재활용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과 대안을 역설적으로 제시하는 실케 와로(독일)의 ‘폴크스웨어’, 리처드 스위니(영국)의 종이로 빚어내는 4차원적 오브제와 종이를 도자기로 탈바꿈 시키는 비토리오 & 다니엘 파사로(이탈리아)의 세라믹 시리즈, 스칸디나비아의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일상의 오브제로 재탄생 시키는 틴나 군나르스도티르(아이슬란드)와 버려진 자전거를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생활가구로 변신시키는 앤디 그렉(미국)과 폐타이어, 헌 줄자 등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모마보마(이탈리아)의 가방 컬렉션을 통해 생명을 향하여 디자인을 환경과 자연의 경계로 확장시키는 디자인이 펼쳐진다.

수록작가 목록

요로코롬 자전거 / 앤디 그렉, 바이크 퍼니처 디자인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서 / 아논 파이로트

김문생의 트리로보 / 김문생

레스#1 : 대안적 생활 전략 / 드레 바페나르, 지미 더햄, 루카 비토네, 루시 오르타, 마리아 파파디미트리우, 마이클 라코비츠, 실비오 울프, 비토 아콘치, 부름코스 등(큐레이터 가비 스카르디)

세상을 바꾸는 폐기물들! / 모마보마, 마우리치오 롱가티

3차원 종이 디자인 세계 / 리처드 스위니, 비토리오 파사로 & 다니엘레 파사로

마음을 훔치는 행복한 디자인 / 로드리고 알론소

실케 와로의 재활용 디자인 가게 / 실케 와로

아이슬란드의 깊고 푸른 울림 / 틴나 군나르스도티르

녹색공감교실 / 윤호섭

Human

감성의 빛 : 인간과 디자인의 행복한 만남

Zone Human : Horizon of Humanity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천적 디자인!

역사적으로 디자인은 인류사회의 공공성과 복지 그리고 경제와 미학의 민주화를 위해 고안된 개념이다. 디자인의 공공성, 디자인의 도덕성, 디자인의 민주성 등 사회에 참여하는 디자인은 영원한 디자인의 화두이다. 때문에 디자이너는 상상하고 창조하는 예술가인 동시에 실천하는 사회학자이다. 공공디자인 사례, 평범하고 절제된 디자인, 가난한 나라를 돕는 디자인 프로젝트, 유니버설 디자인 등 디자인의 절제된 미학과 참여의 사회학을 선보이고 있다.

“감성의 빛”에서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현실에 개입하는 디자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인도주의적 건축, 디자인에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미국), 브라질의 평범한 골목길에 공공차양막을 설치하여 편안한 공동의 쉼터로 변화시키는 아키텍처 어소시에이션 건축학교 출신의 4인 그룹 AA4(영국)의 노력, 디지털기술의 인간적 전용을 추구하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미국)의 미래를 향한 제스처인 ‘모든 아이들에게 컴퓨터를(OLPC)’ 프로젝트 등,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대안적 디자인을 제시하는 여러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삶을 개선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 인덱스 어워드(덴마크)의 디자인 수상작들을 통해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의 노력들도 만날 수 있다.

수록작가 목록

디자인을 통한 생활환경의 변화 / 도무스아카데미, 디앤엘 아키텍츠

인덱스 어워드 / 몸

인덱스 어워드 / 집

인덱스 어워드 / 일터

인덱스 어워드 / 놀이

인덱스 어워드 / 공동체

모든 아이들에게 컴퓨터를(OLPC) / OLPC 프로젝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소수를 위한 건축 혁명 /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기능 / 아키텍처럴 어소시에이션 포(AA4)

Techology

진화의 빛 : 빛의 물결

Zone Technology : Tides of Light

빛의 실험과 빛의 디자인!

사람이 만들어내는 인공적인 빛과 디자인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음악을 만들어내는 빛, 크리스털을 통과하는 영롱한 빛 등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의 디자인플럭스와 이탈리아의 디자인붐이 함께하는 온라인 국제공모 프로젝트에 당선된 79개의 반짝거리는 젊은 아이디어가 선보인다.

“진화의 빛”에서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탐험하는 야코포 포기니(이탈리아)의 환상적인 조명 설치작업을 시작으로 매력적인 빛의 세계를 소개한다.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유기적 디자인의 조명과 가구로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하는 데이비드 트루브리지(뉴질랜드), 빛과 멜로디를 결합하여 진지한 사색의 교감을 추구하는 목진요(한국)와 조민상 & 샘 리우 듀오(영국)의 진화하는 빛의 세계, 모더니티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김태완(한국)의 빛의 숲을, 일상적인 사물에 대한 신선한 시각과 명랑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쿄우에이디자인(일본)의 조명, 스페인의 디자이너 3인조 엔피에자(스페인)의 평범한 ‘빅’ 볼펜을 소재로 만든 감각적인 샹들리에 ‘볼리빅’의 향연, 예술과 디자인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랜덤인터내셔널(영국)의 개념적인 빛의 실험, 조명의 기능적인 면과 미학적인 면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오르기오스 이냐티우(영국)의 화려한 조명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수록작가 목록

이상하리만큼 낯익은 정원 / 조민상 & 샘 리우

날 것 그대로의 정교함 / 데이비드 트루브리지

변화의 빛 / 엔피에자

빛으로 빚어진 오브제(OWL) / 게오르기오스 이냐티우

빛의 향연 속으로 / 야코포 포기니

빛의 현대적 쓰임새 / 김태완

단순명랑 쿄우에이 / 쿄우에이디자인, 코우이치 오카모토

빛 그리고 소리 / 목진요

빛의 진화, 빛의 가능성 / 랜덤인터내셔널

LED 조명디자인 온라인 국제공모 프로젝트 - 공간을 밝히는 빛 / 디자인붐, 디자인플럭스

목차

생활의 빛 Zone Life

미래와의 조우 Link to the Future

정체성의 빛 Zone ldentity

디자인 중심으로 말하다 ldea, ldentity, lnspiration

환경의 빛 Zone Green

생명을 비추는 디자인 Green Growth

감성의 빛 Zone Human

인간과 디자인의 행복한 만남 Horizon of Humanity

진화의 빛 Zone Technology

빛의 물결 Tides of Light

부록 Appen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