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꽃
김하늘 지음. 김정민 그림. 118쪽. 값 9,000원.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당선작)
책 소개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에 뽑혀서 지원을 받아서 모난돌이 펴내게 되었다.
백석이 쓴 시가 스승이라 여기며 동화도 쓰고 동시도 쓰는 김하늘이 처음 펴내는 동시집이다.
열아홉 살이던 30년 전부터 시를 썼으나 2002년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할아버지 등 긁기’라는 동시가 실리고부터는 10여 년 동안이나 동시를 쓰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시가 소나기 쏟아지듯 찾아와 다시 쓰게 된 시들을 한권으로 묶었다.
목차
1부 할아버지 등 긁기
비가 갠다
누벼
낙엽이 날리는 까닭
나무도 아니면서
힘센 나무 가을 나무
말만하면 눈물이 나
웃음 팔아요
한파
마중꽃
업둥이
할아버지 등 긁기
바다
천호대교 너구리
집 없는 설움
2부 민들레를 예쁘게 하는 힘
가장 힘센 놈
보라고 봄이다
민들레를 예쁘게 하는 힘
진달래가 봄눈에게
황금 똥
열리니까 여름
마른 생명
몸뚱아리 대접
제 말하면 오는 호랑이
고양이 발자국
노루 발자국
3부 반대로 비추는 거울
새 달력
고목나무 통나무
망개떡
코골기
무섭기 1등
고양이 가방끈
반대로 비추는 거울
딴 데 보는 눈
창문너머 풍경
종이 한 장
능내역은 아직도
4부 양말 저금통
든 자리 난 자리
아기 말
국기 게양대
사진에서는
양말 저금통
전철과 기차
봄꽃 피는 소리
가을빛
단풍나무 달린다
겨울잠
겨울 산
엎드린 그림자
콩가루 전용청소기
마음 근육
5부 하루살이 10분 생일
참 이상한 호수
부엉이와 감나무
하루살이 10분 생일
저자소개
김하늘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고하초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지은 동화책으로는 ‘야,쪽밥’,‘물싸움’, ‘도토리미륵님’, ‘무서운 손님’.‘마른새우’,‘큰애기복순이’ 가 있고,
청소년 소설로는 ‘지리산 소년병’, ‘외눈박이황제’가 있으며,
지은 그림책으로는 ‘한강’이 있어요.
‘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논술, 살아있는 세계사 재미있는 논술, 살아있는 인물 열어가는 역사, 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답사,’ 같은 역사책들도 여러 권 썼어요.
김정민
엄마 아빠가 읽어주던 그림책이 좋아서 그림책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존버닝햄이나 앤서니브라운처럼요.
지금은 서울미술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신나게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출판사 리뷰
‘새 시대를 여는 사람을 마중꽃이라고 부르는 작가.’
‘6월에 핀 코스모스 마중 나온 꽃이다.
모두가 가야할 길이지만 아직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가려는 사람,
모두가 쉽게 해야 할 일이지만 아직은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먼저 나서서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마중꽃이다.’
작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는 가을꽃인 코스모스가 여름에 피거나 따뜻해져야 피는 봄 꽃인 매화가 한겨울에 피는 것처럼 원래 피는 계절보다 이른 계절에 피는 꽃을 마중꽃이라고 부른다. 먼저 피어서 제 계절에 필 꽃들을 마중 나온 꽃이라는 뜻이다.
제 계절보다 먼저 피면 사람들이 신기하다면서 더 많이 볼 것이고, 벌 나비도 많이 찾아주니 좋을 것 같지만 이른 계절을 이겨내야 한다. 코스모스는 더위를, 매화는 추위를.
사람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먼저 시작한 사람을 개척자나 선구자라고 부르며 우러러본다. 개척자나 선구자가 이룬 성공은 더 가치 있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니 제대로 닦인 길이 있을 리 없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이니 제대로 하는 법이 있을 리 없습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비웃기도 할 것입니다.
비아냥과 모욕을 참아내야 하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라며 먼저 시작한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개척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작가는 먼저 시작하는 사람과 살아보지 않은 삶을 살아야하는 어린이들 모두가 격려와 박수 속에서 힘들어도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마중꽃이라는 시에 담았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마중꽃이 되자며 손을 내미는 책이다.
그 밖에도 시 50여 편이 실려 있으며, ‘참 이상한 호수’, ‘부엉이와 감나무’, ‘하루살이 10분 생일’ 같은 이야기 시들은 동화와 시를 넘나드는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첫댓글 동화를 쓰시던 분의 감성으로 동시를 지으니 동시맛이 새로웠습니다. 시를 쓰던 작가들이 동시를 쓰면 어딘가 모르게 공감가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습니다.마중꽃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꾸준히 작품을 써 오시던 김하늘 작가님이 써서 그런지 아이들도 재미있게 잘 듣더라구요. 작가님의 고등학생인 딸이 삽화를 그렸다고 하니, 우리집 아이들은 신기하게 생각하며 한 번 더 들여다 보았습니다.마중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둘째아이는 마중꽃처럼 엄마를 기다리겠다고 하네요. 제가 일을해서 아이들보다 늦게 집에 도착할 때가 많거든요. 마음 따뜻해지는 동시집 하나 책장에 꽃히니까, 책꽃이 하나 핀듯합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마중을 나가는 꽃이라구? 어떤 꽃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었지만 마중꽃의 진정한 의미를 머리말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아...아직도 세상은 배울것 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엄마 미소를 지었다가 슬프기도 애달프기도 안타깝기도 한 다양한 희노애락이 느껴진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소재인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퐁퐁퐁 넘쳐서 새로운 감각을 안겨주고 아이들이 접한다면 다람쥐 쳇바퀴 같은 지루한 일상 속에서 주변의 작은 것들이라도 소중하게 보듬을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줄 것 같다.
정말 오랫만에 펼쳐든 시집...고맙다^^*
아이들이 동시를 이렇게 재미있어 할 줄 몰랐습니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펼치게 된 책,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읽어주었더니 두 딸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읽네요 깔깔대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하면서요 자기들의 일상에 와닿는 시들로 가득차 있다고...아이들의 좋은 지침이 되어 감사드려요
교보문고에 달아 보았습니다. ^^
마중꽃 마중꽃 ... 열심히 찾아보았다.
아! 다른 길라잡이 되는 꽃.
역시 김하늘 선생님 다운 작품입니다!
작고 소소한 것들에서 재미있고 그속에 콕 짚어주는 주는, 그 소소함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준
시들이라 무엇하나 버릴 수가 없네요. 마중꽃 뿐아니라 힘센 나무 가을나무에서도 무한히 주기만을 하는 나무를 읽고 또 읽어보게 만드네요. 마치 김하늘 선생님 본인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합니다.
신선하고 풋풋한 그림에서 서툰듯 예쁜 그림이 더 잘어울리네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기대해 봅니다.
샘 역시 시를 보면서 다시 샘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중꽃과 힘센 나무 가을 나무에서
보고 지내왔던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삶이 이런거구나 어디에든 내 모습이 묻어나는 구나 열심히 예쁘게 살아야 겠구나 하고 느끼게 해 주네요.^*^
http://blog.yes24.com/document/7875573
예스24에 올렸어요.
처음 그대로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춥습니다. 건강 유념하시길~~...
한국 가면 기쁘게 시집을 한권 사야겠네요. 개인적으로 그림 그린 딸한테 사인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선배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동시를 읽으면서 왜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스쳐 가는지...
시린 겨울날 따뜻한 위로가 됐습니다. 선배님! 건강하셔요.
http://book.interpark.com/blog/lbhero74/3866080
http://blog.yes24.com/document/7879433
민들레를 예쁘게하는 힘은 꽃잎을 힘차게 받치고 선 꽃받침에 있다.
그 꽃받침을 보려고 무릎 꿇고 두 손을 짚고 머리도 숙이고 뺨까지 땅에 대는 선생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 참 따스해지네요 ^^
마중꽃이라는 제목을 접하자마자 누군가를 마중 나올때의 셀렘부터 느껴졌다.
마중~~, 뭘까 하는 궁금과 기대가 만족으로 이어져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겨울이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살을 통해 전해지는 찲의 기운도 이 동시집 겉표지는 잠시 시간을 거슬러
한들한들 가을을 기다리는 포근함으로 다가온다. 설마 밖이 추울까 싶다.
파스텔톤의 색감 또한 내 눈을 머물게 했고,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림조차 느껴진다.
책장을 넘길수록 글과 어우러진 익살스러운 그림에 절로 웃음도 난다.
요즘같은 세상에 동심으로 돌아가게 기꺼이 만들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교보문고에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788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