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바 사무총장은 태국이 <세계유산협약>과 관련된 "향후의 행동 과정을 신중히 검토해주길" 바란다면서, 세계문화유산인 쁘레아위히어 사원에 관한 논의에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랬다.
유네스코의 성명서는 일부 보도들과는 달리 '세계유산위원회'가 쁘레아위히어 사원 관리계획을 논의하지도 않았다면서, 협약의 헌장적 지위에 토대를 두고 해당 보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그 대신에 해당 사원이 어떠한 가해로부터도 보호되고 보존될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태국과 캄보디아가 사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대화와 발전을 시키는 데 <세계유산협약>을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의 성명서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5일 동안의 회의기간 중 태국과 캄보디아가 별도 회담을 통해 "강도높은 협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태국이 '회의 퇴장'(walkout)을 결정하자, 그와 같은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금년 초에 전직 사무총장인 마츠무라 코이치로(Koichiro Matsuura, 松浦晃一郎) 씨를 양국에 유네스코 특별대표로 파견하여 분쟁해결을 시도한 바 있고, 지난달 파리에서도 '양국간 준비회담'을 갖도록 주선한 바 있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어제(6.25) 5곳의 문화유적들을 새로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로써 7월29일에 끝이 날 이번 회기 중에 총 13건이 추가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한 콜롬비아의 코피 문화 경관, 수단의 메로에(Meroe) 섬 고고학 유적지, 요르단의 '와디 룸 보호구역'(Wadi Rum Protected Area), 이탈리아의 롱고바르즈(Longobards), 독일 알펠트(Alfeld)의 신발공장인 '파구스 공장'(Fagus Factory) 등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