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8월 20일(양력 9월 30일)에 칠보 무성서원에서는 추향제가 거행되었습니다.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행해지는 정기적인 제사 의식이지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무성서원에서 이루어지는 제사 행사가 낮 시간에 이루어지게에 평소에는 가보지 못하다가 이제 퇴직하게 되니 가보게 되었습니다. 멋진 가을날 여유로운 맘으로 행사가 시작되는 11시보다 30분 전에 도착하여 서원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참여인원은 많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거의 없었고, 무성서원 관계자들이 제례 행사에 참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례 행사답게 격식에 맞게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제관은 무성서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진행하였고, 제사때마다 특별히 초청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인데요. 이번 추향제에서는 초헌관으로는 전주문화원장이면서 무성서원 7인의 배향인물 중의 한 분인 도강김씨 김관선생의 후손인 김진돈님이 참여하였습니다. 아헌관으로는 여성이면서 현재 정읍시청 동학역사문화과장을 맡고 있는 김수홍님이 참여하였습니다. 종헌관으로는 이 지역 칠보면농협조합장을 하고 있는 권순준님이 참여하였습니다.
무성서원의 제례행사에서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신을 모시기 위한 신도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무성서원 입구에서부터 사당앞까지 맨땅에 줄을 지어 일정한 간격으로 황토흙은 점찍듯이 이어서 신도(神道)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가을날 맑은 하늘아래 거행된 추향제 제례행사는 정확히 1시간이 지나면서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