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5.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롬 7:1~6
*제목; 로마교회에 보낸 사도바울의 편지(12) 성령께서 주시는 새 마음
1. 성령께서 주시는 새 마음
구원은 오직 고백을 통해서 허락되어지는 은혜입니다. 이는 이 구원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뼈 속까지 죄인이라 그 죄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번 왜 내가 죄인이라고 하느냐?’ 이는 성경을 읽어보니 그랬습니다. 성경을 비추어 나를 보니 내가 참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율법(말씀)의 기능’입니다.
또한 실제적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불순종의 모습을 매번 나타내 보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 구원을 다 완성하시고, 우리는 그 구원을 수용하는 ‘고백’을 통해서 ‘구원의 자격’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여전히 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우리의 행위나 느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말씀에 근거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전히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먼저는 하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신앙을 하게 되고 신앙이 그래서 재미(?)가 없어집니다.
또한 내 구원에 대해서 자꾸 의심하게 됩니다. 고백과 삶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이 틈을 타서 우리 고백을 사라지게 합니다. 고백이 사라지면 당연히 구원의 자격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고백을 반복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선포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의 고백이 “마음으로 믿어지는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어지기 시작하면, 마음으로 순종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도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통치하심)에 들어가고 그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성령께 간구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어지도록! 마음으로 순종하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이를 방해는 내 ‘육신의 유익’을 잘라내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항상 나를 은혜의 나라로 들어가는 길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은혜를 입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면 먼저 얼굴이 바뀐다고 합니다.(모세, 스데반 등)
한 부흥집회에서 강사 목사님이 은혜로운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은혜를 누렸는데, 그 중에 한 여집사님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 얼굴이 너무도 평안하고 인자하고 은혜로 넘치는 것입니다.
그날 집회가 마치고 강사목사님을 식사대접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집회에서 보았던 그 여집사님이 동석한 것입니다. 이 식사자리를 그 여집사님이 대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오가든 중, 강사 목사님이 남편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럴 수 있잖습니까? 그런데 그 집사님이 남편은 ‘30년 전에 사별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담임목사님과 숙소로 돌아가던 그 강사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걸작입니다.
“그렇지? 남편이 있으면 그런 얼굴이 될 수가 없지?”
무슨 의미인지 아시지요? 재미로 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이 한 이야기가 바로 이 남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복음” 이전에는 “율법”이란 남편과 살았습니다. 이 남편은 항상 판단하고 정죄하고 매정하고 차가운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이 남편과 살아가는 것이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벼락같이 화를 내며, ‘지옥의 백성’이라고 소리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혀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종교생활”입니다.
그런데 이 남편이 죽었습니다. 이 여인에게 처음으로 자유가 온 것입니다. 이를 표현한 것이 바로 ‘1~4절’입니다.
“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롬 7:4)
율법이라는 남편이 죽어서 자유로운 것뿐만 아니라, 복음이라는 사랑이 넘치는 남편과 재혼하게 된 것입니다. 그 남편은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그 남편이 어떤 분인지 ‘마 11;28~29’을 봅시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8~29)
이렇게 새롭게 만난 남편은 온유하고 겸손하며,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여 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야말로 “복음 생활”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행복할 수 있습니까? 글쎄요... 이런 남편과 함께 사는 방법이 ‘5~6절’에 이어서 나옵니다.
“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롬 7:5~6)
이제는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직역하면 “성령이 주시는 새 것”입니다. 즉, 성령이 주시는 새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억지, 두려움’으로 하는 것이 아닌, ‘기쁨과 감사와 사랑’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주를 섬길 때마다 더욱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있는 자들의 특징입니다. 섬길수록 더 기쁨이 더하는 것! 이것이 성령으로 새로워진 자들의 새 마음입니다.
한 여인이 남편을 끔찍이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남편이 일찍 죽고 맙니다.
남편을 보내기 싫은 여인은 그 남편을 유리관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그 죽은 남편과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유럽 여행을 갈 기회가 있어서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너무나 착하고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 집에 돌아왔을 때 그 유리관을 보니 너무나 끔찍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유리관 째로 땅에 바로 묻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모습입니다.
이제 기도합시다.
오직 고백으로 허락받은 구원의 자격이, 성령이 주시는 새 마음으로 변화하게 하시고, 이전의 것들은 다 썩어 없어질 것임을 알게 하시고, 우리 주님과 기쁨과 감사와 사랑으로 살아가는 복음의 삶, 천국의 삶을 살게 하소서!
이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가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사 55:7)
첫댓글 우리의 구원은 오직 고백으로 허락되고, 말씀으로만 확증됩니다. 행위가 느낌이 아닌 말씀 만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복음으로 맺어진 새로운 남편"이 되셨습니다. 이 남편을 오직 우리만을 위해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나는 이제 그 분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성령께서 주시는 새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이는 "감사와 기쁨과 사랑"의 마음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