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환경관리과 청소시설팀은 지난 10월 18일 무왕리매립장에서 현장브리핑을 실시했다.
무왕리매립장(지평면 무왕리 산 91-1번지)은 양평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불연성폐기물)를 매립하는 곳이다. 면적이 48,300평방미터에, 매립용량은 477,231입방미터로 지난 97년 2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양평군은 97년부터 15년간 민간으로 위탁운영되던 시설을 2013년부터 환경관리과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고 있다.
환경관리과에 따르면 양평군은 현재 재활용품 선별시설(2008년 9월 가동)을 적극 활용하여 하루 10톤의 재활용품을 선별하고 있다. 또한 하루 침출수처리량은 54톤에 이르며, 침출수를 정화한 처리수는 2014년부터는 연꽃을 식재한 자연정화 연못(500평방미터)을 통해 2차 정화과정을 거치도록 준비했다. 또한 13000평방미터에 이르는 매립지에 녹색식물(씨드스프레이)을 살포해서 매립지 표면을 덮었고, 매립장 내부도로도 아스콘으로 포장해 먼지날림을 방지했다.
2013년 기준, 무왕리매립장의 하루 처리량은 1일 50여톤에 이른다. 이중 가연성폐기물(이천), 음식물(이천), 폐침대류(여주), 가전제품(용인), 폐형광등(화성), 폐건전지(안성), 재활용품 등이 적정처리과정을 통해 분류되어 보내진다. 양평 무왕리매립장에 매립되는 것은 불연성폐기물로 하루 6톤 분량이다.
양평군 환경관리과는 쓰레기 적정처리를 통해 하루 50여 톤에 이르던 쓰레기 매립(민간위탁당시)을 하루 6톤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과 담당팀장은 현재와 같이 쓰레기가 적정 처리될 경우 잔여매립량(222,668입방미터/ 약 50%)으로 향후 58년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97년부터 쓰레기가 적정처리 되었다면 양평군이 무왕리매립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총 120여년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왕리매립장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97년 2월부터 2012년까지 총매립량(477,231입방미터)의 50%(254,563입방미터) 이상을 15년만에 사용한 상태다.
한편, 양평군 무왕리매립장은 매립시설비가 97억, 재활용선별장 28억, 주민지원비 70억(분납) 등 200억원 이상 비용이 발생하는 시설이다. 양평군 친환경과의 쓰레기 적정처리를 통해 양평군은 하루 50여톤에 이르던 매립량을 6톤으로 줄였으며, 15년으로 끝나버릴 매립기간을 58년으로 연장하는 성과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