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사랑하기에 고통을 허락하신 예수님

[jjr71]

너무나 사랑하기에 고통을 허락하신 예수님

// 고틍을 허락하신 이야기는 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 제가 받은 은총의 물결에서 여러분과 함께 헤엄치고 싶어서 올립니다.
오늘 정말 이상하게도 성당에 가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냥 맘 가는대로 움직였습니다. 저녁미사나 봐야지, 아니 저녁미사를 봐야지, 아니 예수님을 만나러 가야지...
성당에는 미사는 없었고, 성령기도회 찬미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성령기도회 회장님께도 성령세미나가 잘 끝났다는 인사를 드리려 참석했습니다. 이상하게도 회장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회에 그냥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회장님이 계셨더라면 인사만 드리고 갔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웃음이 나왔습니다.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울트라 캡 처지는 찬양과 너무나 따라하기 쉬운 율동 등이었습니다.
하정식, 최영희 부부 찬양 봉사자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찬양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교만한 삶에, 하느님께서 도구로 만들기 위해 역사하신 일들, 가장 낮은 자로 돌아갔을때의 눈물없이 들을수 없는 처참함, 하늘나라는 곱하기 법칙이라는 이야기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감사는 악마를 이긴다"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어떤 어려운 처지에도 감사하는 맘은 축복이 되고 사랑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찬양 중간중간에 성서말씀을 들려줄때마다, 가슴 한구석을 콕콕 찌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교만한 내모습이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봉사자로서 나도 참석했다는 건 정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나도 모르게 봉사자가 봉사자가 아닌 명예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했다는걸 느꼈습니다. 자부심도, 충만했던 기억들까지도 무의미 하게 만들어 버릴 어마어마한 방해의 계획을 경험했다고 할까요.
아차 하는 그 순간에 내게 다시 충만함으로 돌아오신 성령님을 체험했습니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그 뜨거운 사랑에 크게 한숨을 돌려쉬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기도회에 이끌어주신 또, 처음부터 회장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신 또, 율동과 울트라 캡숑에 웃음짓게 하신, 또 그 웃음이 비웃음으로 느끼게 해주신 성령님은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길을 인도하고 계셨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그 모임에 임하셔서 찬양 봉사자의 음성과 노래로 그 모임을 성령충만하게 해주셨음도 믿습니다.
아버지, 하느님 우리 기도모임이 주님 뜻을 따라 살게 하시고, 행여 생길 고통에 그 고통을 이겨낼수 있는 힘을 주시어 고통이 하느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하소서. 항상 낮은 자의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주님 사랑 본받아 상처받은 영혼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드릴수 있는 협조자 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치유자이시고, 사랑 그 자체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