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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통을 통해 괌PIC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결혼 10주년 여행을 준비하며, 아이들의 나이를 고려해서 PIC나 클럽메드를 가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괌PIC를 선택했고, 여러가지 상품과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에 여행통을 통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괌 PIC의 여행 정보는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여러 정보 중 꼭 필요한 정보나 꼭 고려하셔야할 내용만 간추려 후기에 남길까 합니다.
1.여행자와 이에 따른 고려사항
아빠 (40세), 엄마 (39세), 딸 (9세), 아들 (6세)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여행 계획부터 관광을 배제했습니다.
특히나 괌의 경우 실제 스스로 렌트를 해서 괌 일주 여행을 하지 않는 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2시간 정도의 시내 관광을 무의미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괌PIC를 선택한 것도 어른들의 휴식과 아이들의 놀이를 고려한 것이고, 저희가 신혼여행을 Clubmad 발리로 다녀왔는지라
유사한 PIC를 선택한 것입니다.
또한 제가 개인적으로 패키지 상품을 싫어해서, 여행통을 통해 비행기편과 PIC를 예약했고, 그외의 것은 제가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2. 비행편
시기에 맞춰 대한항공 차터편이 나왔고, PIC 1박 무료 상품이 나와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은 상품은 4박 5일인데, 실제 괌에서의 체류기간은 3일 뿐입니다. 그리고 5박 6일의 경우 체류기간은 4일 입니다.
국내 항공편이 새벽에 운영되어 실제 2일을 손해보는 것 입니다.
차터편(임시편)은 비용이 저렴하나 대한항공의 경우 737기종으로 국내 진해, 여수등을 운행하는 조그마한 비행기였습니다.
비행편에서의 안락함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금은 정규편보다 4인 가족 기준 18만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저희의 경우 돌아오는 편에 전북현대프로축구단 분들이 같이 타고 왔습니다. 제 옆에는 김성식 선수가 앉았고, 최태욱 선수도 봤습니다. ^^
3. 괌 공항 입출국 신고
괌 공항 입국 신고를 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려서 여행 시작부터 짜증이 났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새벽 2시경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 뿐이였는데, 입국신고대가 몇개 열리지 않아 1시간 넘게 걸리더군요. 거기에 입국장까지 무척 더웠습니다. 우리 아이들 짜증이 폭팔하여 아주 힘들었습니다. 입국 신고장내에 물 먹을 곳이 없습니다. 꼭 비행기에서 내릴때 휴대용 생수라도 몇개 받아서 내리십시요. 아니면 참 힘듭니다.
반대로 출국신고는 아주 간단합니다. 대략 10분정도 소요된것 같습니다.
4. 괌 공항에서 괌PIC간 교통
공항에서 PIC로 갈때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미터기 기준 $15 + 큰 짐가방 1개 $1 + Tip $2 해서 총 $18 지불했습니다.
괌PIC에서 괌 공항까지의 교통편은 $10 들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하기는 어렵구요. 일단 돌아오는 날 PIC 로비 정문에 나오시면
나이드신 PIC직원분이 계십니다. 이분께 공항까지 가는 TAXI 없냐고 물으시면 바로 해결해 주십니다. (일반 택시는 TIP까지 포함해서 $16정도 든다고 합니다.)
*** 여행통을 포함해서 일반 여행사 패키지 보시면, 공항 및 숙소에서의 Pickup 및 시내 관광으로 어른 $30, 어린이 $10의 Tip 또는 Pickup 비용을 권장 사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총 $80이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스스로 택시를 타고 다니시면 $28정도면 됩니다. 그렇다면 약 $52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Tip에 포함된 시내 관광이 꼭 하고싶으시다면, 절약한 $52로 차량을 하루 렌트(렌트비 및 주유비 하루 $45 이하 사용됨)해서 편안하게 관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패키지 상품에서의 시내 관광
실제 괌 도착은 새벽 2시경이였습니다. Checkin하고 방에 들어오니 새벽 3시였구요. 부족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9시 였습니다. 새벽 비행기라 저희 가족 모두 많이 피곤했습니다. 패키지로 오신 다른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한팀은 오전 10시에, 한팀은 오후 2시에 시내 관광을 하셨다고 합니다. 피곤해서 사진만 찍고 왔고,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고 합니다. 관광시 차안에서 옵션 상품 설명만 한참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들으니 패키지 선택을 안한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른데로 $80의 가치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6. 식사
PIC 골드로 갔습니다. 저희처럼 아이들이 어린 경우 골드가 좋습니다. 실버로 선택하실 경우 점심 저녁을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요. PIC주변에는 별다른 식당이 없습니다. 아이들 한참 노는데 옷 갈아입고 나와서 식사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중학교 이상이거나 부부만 가시는 경우는 실버로 선택해서 가셔도 좋을 것 같지만, 식사를 위해 로컬 식당을 가실려면 DFS가 있는 번화가 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버스비만 왕복 $6 입니다.
저희는 Sky light부페에서 거의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의 다양성은 조금 부족하나 PIC 투숙객이 일본인, 한국인 위주인 것에 맞춰 저희들 입맛에 맞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만족했습니다. 점심때는 Rock&roll 카페와 하나기에 갔었습니다. 두 곳다 식사가 좋습니다. 카페는 샌드위치, 스파게티 위주로, 하나기는 일본식 부페에 한식(비빔밥)과 중국식(고추장 돼지 고기 볶음, 카레 등)이 한두개 정도 음식이 있습니다. 하나기의 경우 맥주는 무한 제공 되고, 카페는 탄산음료는 무료 입니다.
그외 선셋바베큐와 디너쇼 갔었습니다. 별도 예약해야 하는데 로비 정문 우측에 oneday guest center에서 방번호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6.1 선셋 바베큐
분위기를 위해 선셋바베큐도 갔었습니다. 추가 비용 드는 것은 아실 것 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센셋바에서 운영됩니다.
숯불위에 LA갈비, 양념 닭고기, 소세지, 양념 삼겹살(이게 다 입니다. 그런데 구워 먹는 것들은 모두 Skylight에서 저녁에 직접 구워주는 메뉴로 다 나옵니다.)를 구워 먹습니다. 분위기는 나름 좋습니다. 하지만, 물만 주고 맥주와 음료는 추가 비용 내셔야 합니다. 맥주 큰병 하나가 $10 입니다. 진짜 비쌉니다. Skylight부페에서는 맥주와 와인 무료 입니다. 정말 아시는 대목 입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괜히 추가 비용 주고 선셋바베큐 간 것 같다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이런분들께만 추천합니다. 1) 젊은 커플 또는 부부가 분위기 무지 내고 싶고 돈 걱정 없는 경우 2) 가족 모두 LA갈비에 완장할 수 있는 가족 3) 여러가족이 함께 가서 분위기를 스스로 즐겁게 만드실 수 있는 경우... 그렇지 않다면 그냥 Skylight에서 저녁 드시면서 맥주나 와인으로 분위기 내시고, 식사 후 저녁 바닷가를 가족들과 산책하면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6.2 디너쇼
아.. 이 대목에서 또 욕 나올려고 합니다. 꾹~ 참고 적겠습니다.
디너쇼를 금요일 저녁에 갔었습니다. 오픈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6시 30분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 챙겨서 6시 20분경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가득... 단체 관광객들이 6시부터 자리를 선점해고 앉았습니다. (단체 관광객의 경우 패키지 또는 하루 oneday pass로 온 사람들 입니다. 여행사에서 일괄로 예약해 줍니다.) 좋은 자리가 없더군요. 일단 자리를 배정받아 앉아 음식을 가지러 갔는데...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차려진 음식은 몇개 안됩니다. (생선까스, 스테이크, 치킨위, 쌀밥, 볶은밥,볶은면, 과일 조금, 케익 조금 그리고 양념닭 바베큐)
양념 닭 바베큐는 직접 chef가 구워줍니다. 줄 한참 서야 합니다. 저희는 거의 30분만에 쟁반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선셋바베큐에서 구워 먹었던 그 고기 입니다. 줄 서서 먹을 만큼 가치가 없는 것 같지만,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조금씩 한번 음식을 담아 아이들과 먹고, 조금 더 먹을려고 음식 있는 곳에 갔습니다. 음식이 없습니다. 서빙하는 직원에게 묻습니다. "음식이 없습니다. 더 보충 해주세요" 서빙하는 친구 말합니다. " 이제 음식 없습니다."
"왜 없죠?"
"당신들이 다 먹었으니 없죠"
"아니 여기 부페식 아닙니까? 음식은 필요한 만큰 더 줘야줘?"
이 대목에서 서빙하는 친구 표정에 짜증이 묻어 나옵니다.
"불만 있으면 당신이 직접 complaint 하세요...."
미칩니다. 여기까지 짧은 영어로 대응하면서 왕 짜증 났습니다.
관리자가 누구냐 라고 말하니 다른 분이 옵니다. 상황 설명 합니다. 그분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 안 먹었냐? 이제 음식 없다. 당신이 음식이 부족하면 Skylight에서 먹어라. 여기서 더 이상 음식 찾지 마라.."
그리고 사라지면서 일본 관광객들 맥주 서빙합니다.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괌PIC내내 즐거웠던 시간들이 이 대목에서 싹 사라집니다.
디너쇼 가실분들을 위한 정확한 TIP
1) 쇼.. :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 좋습니다. 하지만 Clubmate를 하는 매일 저녁 마다의 이벤트의 즐거움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제 옆의 일본 관광객 아저씨 맥주 한병 드시고 쇼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푹~ 주무시다 가셨슴다.
2) 분위기 : 우아한 디너쇼 상상하지 마십시요. 그런 분위기 절대 아닙니다.
3) 시간 : 6시부터 디너쇼장에 입장해서 좋은 자리 맡으시고, 음식이 차려지는데로 많은 양을 담아 가세요.
4) 주류 및 음료 : 여기도 역시 물 밖에 없습니다. 맥주 한병값 $10 입니다. (PIC밖에 ABC나 한국인 상점에서 아사히 맥주 캔 6병 팩 가격 입니다.)
7. 풀사이드 바
풀이나 해변에서 놀다보면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생각납니다.
그럴때 풀사이드 바나 선셋바에서 음료나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사서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 역시나 가격의 압박...
하겐다즈 조그마한 동그란 통 아이스크림 하나의 $4.2 입니다. 외부 마트에서 $2.2 정도 합니다.
Skylight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하나에 $8부터 시작합니다.
아침에 조금 부지런 떨어서 PIC외부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음료나 과자를 사세요.
그게 아이들에게 더 효율적일 것 입니다. 그리고 꼭 가실때 휴대용 아이스 박스(천으로 된것) 가져가세요. 아주 유용합니다.
8. 놀이시설 및 프로그램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놀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윈드서핑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Kidsclub 가는 재미로 지냈습니다. 저녁에도 10시까지 메인풀과 슬라이드가 운영되서 야간 수영과 슬라이드 즐겼습니다. 스노클링도 수영장, 해변, PIC외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스킨스쿠버 강습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거 다 해보고 오십시요. 찾아서 즐기면 한도 끝도 없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찾지 않으면 매일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옵니다. ^^
해변에서도 다양한 놀이 거리가 있습니다. 아빠들..꼭 윈드서핑, 해변 스노클링 하세요. 정말 좋습니다.
괜한 외부 옵션 관광....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PIC에 가셨다면요.
9. 간단한 쇼핑 정보
PIC건너편에 일본계 ABC 마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라떼마트 있습니다.
음료, 맥주, 과자등을 사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괌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K-Mart... PIC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가 입니다.
일단, 음료나 맥주 등 주류 가격은 쌉니다. 공산품 가격도 쌉니다. 하지만 아이들 과자 가격은 싼편은 아닙니다.
괌 전체적으로 음료나 주류 가격은 싼 편입니다만, 과자 가격은 안 싼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 햇볕에 따는 것을 막기 위해 swimming suit 상의를 많이 사시는데요.
PIC내부 부띠키나 외부 ABC 라떼 마트등에서 모두 팝니다. 저희 아이들도 PIC 내부 부띠키에서 약 $30넘는 가격에 샀는데요.
K-Mart에 가시면 $18 짜리 있습니다. 저는 이것 샀습니다. 판매대가 잘 안보여서 처음 갔을때 못 봤습니다.
K-Mart 수영용품 파는 곳에 가시면 있습니다. 의류나 수영복 파는 곳 아니고 수경이나 스노클링 파는 판매대로 가셔야 합니다.
아빠들 중에 등산화나 신발 필요하신 분들도 K-mart가십시요. $50 이하에서 좋은 거 고를 수 있습니다.
저도 Wrangler 등산화 $43에 샀습니다.
이상 몇가지 적습니다.
도움이 되실려나...
첫댓글 가식없는 꼭 필요한 설명인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디너쇼에는 저라도 화가 났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있는데.. 나쁘다..ㅜ
낼모레 떠나는데 좋은 말씀 도움됬네요.
너~무 속시원한 후기입니다^^ 많은도움되네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후기 감사드리며, 저도 다녀와서 보답하겠습니다 ^^
역시 구두쇠아버지의 알뜰 여행기네요 ㅎㅎㅎ
괌,,, 입국시에 짜증 제대로이죠,,,, 선풍기 몇대 들어주고,,,,쩝.... pic BBQ 심한데요.. 음식이 없다니,,, 혹시 단체가 중국인들 아니었나요... 시끄럽고,,, 예의없고.... 음식 싹쓰리하는,,,
PIC 디너쇼 음식은 만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민속 공연관람이 주라서 그런점도 이해는 가지만 매번 불만 사항이 나오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는 점이기도 하네요..ㅠ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만한 도움되는 정보들 너무 감사 합니다..^^
필요한 이야기, 꼭 집어서 적어주셨네요. 저희는 공항에서 내려 다른 일행 기다리느라 1시간 가량 기다린것 같아요. 저희가 제일 먼저 나왔고 다른 일행 신혼부부는 거의 제일 마지막에 나왔거든요. 아이들은 잠이 와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고.. 그냥 택시타고 갈걸... 후회했습니다.
저두 디너쇼 음식 때문에 좀 놀랐어요... 스카이라이트에서 저녁먹고 올껄 싶었어요...
맞아요... 디너쇼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ㅜ.ㅜ...
그래도 PIC를 알차게 누리셨다니 제가 다 즐겁습니다... 정말 놀것 많으데 말이죠...^^
정말 구두쇠 아빠의 여행기네요...^^
정말 알뜰한 여행에 도움이 될 글이네요...^^
제가 2006년에 괌 PIC 갔을때랑 디너쇼 음식이 별 달라진 게 없나 보네요.... 디너쇼는 일찍 가는 게 장땡이라는....^^ 꼼꼼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 있네요....^^
꼼꼼하게 적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저와 딸램은 디너쇼 음식 아주 쪼꼼 먹고 다 토해버렸습니다. ㅠㅠㅠㅠ 쇼도...그냥 그랬구요.
유용한 정보가 정말 많아서 좋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정말 꼼꼼한 여행 정보가 한가득 들어 있네요...^^
정말 완전 공감200%입니다~~^^;;
직접 곁에서 듣는것 같아요.. 도움 많이 받았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 가겠습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 같습니다.
정말 알찬 여행후기였습니다...여행계획 짜는데 등대같은 글입니다...^^
도움감사합니다...
완전 감사합니다. 담주수욜날 떠나는데...님글은 아이들 데리고 떠나는 울 가족에겐 너무나 유용한 정보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