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해야할 봄 ! '淸明'節을 앞두고 晩秋의 늦가을에나 어울릴 노래를 올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국내외 상황이 중국발 우환폐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긴장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특히 우리 세대는 늙은 애가 되어 자식들에 의해 본의 아니게 '방콕'대학에 강제 입학되어 방에 갇혀지내다 보니, 지난날의 돌아보며 추억에 젖기도 합니다.
올린 <이별의 노래> 詩와 事緣은지난 2월 춘천지방법원장으로 금의환향한 우리의 모교 춘천고등학교 제54회 졸업생인 성지용판사가 서울고법부장판사로 재임시 춘고내에 면학동아리로 송우회와 쌍벽인 청신회 카페에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실었던 것을 이번에 성판사가 춘천으로 부임해 온 것을 보고, 우리 춘고36회와도 간접적으로 자랑스런 후배요, 성판사의 先大人이신 성기방 전강원도 부지사님이 존경하는 춘고26회 선배님이시며, 성기용, 성달용 등 우리 36회 동문들의 집안으로 두루 관련이 있어 올렸습니다. 양해하시고 우리가 몰랐던 노래의 배경이야기를 듣고 감상하면 의미가 달리 다가올 것입니다.
저 류재웅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제가 춘고재직시 고3담임을 할 때 성판사는 고2 학생이었고, 지금 성판사 자당이신 한천수장로님은 춘천석사교회 장로인 이용규 춘고36회동창회장 그리고 저 류재웅과 함께 한국어린이 전도협회에서 이사로 활동하십니다.
아래에 제시한 URL을 클맄하여 열리는 동영상과 노래를 감상하십시오.
https://youtu.be/qjQANtqzr3E
<이별의 노래>는 유부남이었던 목월이 한국전쟁 이후 한동안 제주도로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였다가 결국 애타는 사연만을 남기고 헤어진 어느 여대생을 그리며 지었다고 한다.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그러지 않아도 이역만리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 생각에 가을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전국의 수많은 기러기아빠들의 심금을 애절하게 울린다.
사실 어린 시절에 그리도 좋아했던 이 노래를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일전에 어느 사랑방음악회 판소리 공연장에서 그 자리에 초청된 소프라노 한분이 이 노래를 앙코르 곡으로 불러주었다. 당시는 아직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기 바로 직전이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소와 상황에서 들려온 ‘그 시절 그 노래’는 엄청난 감동이었다. 이 날도 어디론지 멀리 떠나고 싶은 그 아득한 마음을 어쩌지 못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 간신히 다시금 나의 노래가 된 <이별의 노래>는 이번 가을 내내 가난한 나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아니 가을뿐만이 아니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어 보려면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 한밤중에 소리없이 흩날리는 차디찬 겨울이 올 때까지 <이별의 노래>를 계속해서 들어보아야 하리라.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아래에 제시한 URL을 클맄하여 열리는 동영상과 노래를 감상하십시오.
https://youtu.be/qjQANtqzr3E
<이별의 노래>는 유부남이었던 목월이 한국전쟁 이후 한동안 제주도로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였다가 결국 애타는 사연만을 남기고 헤어진 어느 여대생을 그리며 지었다고 한다.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그러지 않아도 이역만리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 생각에 가을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전국의 수많은 기러기아빠들의 심금을 애절하게 울린다.
사실 어린 시절에 그리도 좋아했던 이 노래를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일전에 어느 사랑방음악회 판소리 공연장에서 그 자리에 초청된 소프라노 한분이 이 노래를 앙코르 곡으로 불러주었다. 당시는 아직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기 바로 직전이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소와 상황에서 들려온 ‘그 시절 그 노래’는 엄청난 감동이었다. 이 날도 어디론지 멀리 떠나고 싶은 그 아득한 마음을 어쩌지 못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 간신히 다시금 나의 노래가 된 <이별의 노래>는 이번 가을 내내 가난한 나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아니 가을뿐만이 아니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어 보려면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 한밤중에 소리없이 흩날리는 차디찬 겨울이 올 때까지 <이별의 노래>를 계속해서 들어보아야 하리라.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