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란이란 한국, 일본, 대만과 같은 온대성 기후의 나라에서 자생하는 난과식물을 말하며 종류로는 춘란류(한국춘란, 일본춘란, 중국춘란, 대만춘란), 한란류(제주한란, 일본한란, 중국한란, 대만한란), 혜란류(보세계의 광엽계 혜란, 보세계를 제외한 세엽 계 혜란), 석곡류(장생란), 풍란(부귀란)등을 동양란이라 부른다.
2. 동양란의 분류
가. 춘란 : 한국춘란, 일본춘란, 중국춘란, 대만춘란을 말한다.
- 개화기간 : 보통은 3-4월에 개화하나 일경구화는 4-5월에 개화한다.
- 형 태 : 잎이 좁고 키가 작으며, 잎가에 거칠거칠한 거치가 있다. 잎보다 뿌리가 왕성하고, 비교적 건조하며 햇빛을 좋아한다. 꽃은 일경구 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경일화로 핀다.
- 특 징 : 한국춘란과 일본춘란은 간혹 유향종이 있기는 하나 엽예품을 선호 한다. 중국춘란에 비해 만히 뒤지지만 대부분 향기가 좋고 화형· 화색이 다양하다.
나. 한란 : 제주한란, 일본한란, 중국한란, 대만한란을 말한다.
- 개화기간 : 보통은 9-11월 사이에 개화한다. - 형 태 : 잎매가 아름답고 여성적이다. 꽃은 일경다화로 화경이 가늘고, 화간 이 일정하며 화형이 좋은 난이다. - 특 징 : 동양란 중에서 개화기간이 30-45일로 제일 길다.
다. 혜란 : 난의 잎에 무늬가 있고, 꽃이 일경다화로 피는 난을 말한다.
- 개화기간 : 광엽계(보세계) : 12-1월말 세엽계(하란계통 및 추란·한란) : 5-11월
- 형 태
광엽계 : 보세계통에서 변화된 난으로 동양란 중에서 잎매넓고 아름 다우며, 꽃은 일경다화로 핀다.
세엽계 : 소심류, 옥화, 건란, 한란등에서 변화된 난들을 말하며 비 교적 잎이 좁고 아름다워 애란인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 고 있다.
- 특 징 : 꽃보다는 아름다운 잎무늬를 관상하는 난이므로 꽃대가 여러대 생기 게 되면 1대만 놔두고 나머지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라. 풍란(부귀란) : 늘 습도와 통풍이 좋은 따뜻한 해변가의 암벽이나 나무에 붙어 사는 착생란이다.
- 개화기간 : 보통 4-6월 사이에 핀다.
- 형 태 : 외솔잎 모양과 비슷하나 잎이 짧고 단단하며 강인하게 보인다. 꽃은 일경다화로 피며, 꽃이 좋고 백색으로 향기가 대단히 좋다.
- 특 징 : 통풍이 잘되며 습도가 유지되는 쾌적한 환경을 좋아한다. 야간에 향 기가 많이 나며 난향중에서 가장 짚은 향기를 낸다.
마. 석곡(장생란) : 풍란과 유사한 지역에서 자생한다.
- 개화기간 : 보통 5-7월 사이에 개화한다.
- 형 태 : 난의 크가가 짧고 작은 마디로 되어 있어, 물이 마르면 탈수현상이 빨리 오고 잎이 떨어진다.
그러나 생명력이 제일 강하기 때문에 한약제로도 사용하며, 불로장생 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다.
3. 동양란의 관리
난을 잘 기르려면 난이 좋아하는 환경을 알고, 그 환경을 만들어 주면 난은 잘 자라게 되어 있다. 동양란은 온대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난이기 때문에 사계절의 기후를 고려 하여 일조량, 습도, 통풍등에 주안을 두고 관리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가. 일조률
- 과하면 잎이 타고 누렇게 변색된다.
난 기르기에 있어서 햇빛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햇빛을 보지 못하 자란다면 잎이 연약해져 가늘게 늘어지며 꽃이 안피는 것은 물론이고, 병해충에 시달려 난으로서는 전혀 가치없는 풀로 변환 것이다.
특히 성장기인 봄에서 가을까지는 반드시 적당한 일조률로, 하루중 석양보다는 오전에 떠오르는 햇빛이 난에게 제일 좋다. 대나무발이나 갈대발을 2겹 정도 쳐 서 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정도면 무난하며, 난 중에 춘란계계통은 많은 양의 일조량이 필요하고, 한란류나 보세류는 보다 약한 20-30%의 일조량이면 충분하 므로, 난실 중에서 햇빛이 강하고 오래도록 햇빛을 볼 수 있는 쪽에 춘란류를 놓고, 비교적 약하게 들어오는 곳에 보세류나 한란류를 놓아두면 좋다.
나. 통풍
- 과하면 잎이 꺾이고 거칠어진다.
난은 언제나 잎이 살랑살랑 움직일 정도의 통풍을 좋아한다. 난을 기르다보면 여러가지 병이 발생하는데, 통풍이 안되고 일조량의 부족에서 발병하는 것이 대 부분이다. 따라서 항시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고온 다습시 즉, 장마때와 같이 온도가 높을때에는 어떤 경우라도 적당한 통풍을 시켜 주고, 고온다습시에는 선풍기를 이용해서 환풍시키는데 잎보다는 화분에 바람이 닿도록 선풍기를 눕혀서 통풍시키거나 아니면 선풍기를 약하게 하여 난실의 공기 를 바꾸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 습도
- 과하면 염부병에 걸리기 쉽고, 건조하게 자라면 관상가치가 떨어진다. 난은 산중 턱(4-5부 능선)에서 주로 자란다. 4-5부능선은 난이 살기에 적당한 습도와 통풍 과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므로 산에서 잘 자라는 난을 집에 서 기르려면 최대한 자생지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장마철을 제외 하고는 언제나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하면 걷어낸다. 또한 신아가 출아하는 초봄에서 초여름까지는 습도를 보충하기 위해서 안개분무 (스프레이)를 하고, 적당한 습도를 보충해 줌으로써 난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자 랄수 있다. 난이 좋아하는 습도는 70-80% 정도의 습도율이 가장 적합하다.
라. 물주기
- 과하면 뿌리가 썩고, 부족하면 성장장애를 입는다. 물주기 3년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물주기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난이 잘 자라고 못 자라는 것, 죽이고 살리는 것이 바로 물주기의 결과에 달려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장기에는 자주 주고, 동면기에는 최대한 억제하여 관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물을 주는 주기는 집의 구조화 화분의 크기, 식재의 종류등 난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며칠만에 물을 주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는 힘들다. 다만 분토가 ㅁ나르면 주는 것이 적당하며 물을 줄 때에는 충분하게 주어야 한다. 물을 주는 시기는 혹한기(겨울)에는 해가 떠서 따뜻해질 무렵인 오전 10시부터 11 시 사이가 적당하고, 혹서기(여름)에는 신선한 일몰 전후가 적당하다.
만약 한여름 대낮에 물을 주면 연부병의 원인이 되고, 추운 겨울날 저녁때 물을 주면 난이 얼게 되어 난에 손상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물을 주는 시기도 대단 히 중요하므로, 충분히 물주는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물을 줄때는 조로에 물을 담아 위에서 밑으로 물을 부어 주되, 골고루 충분히 주어야 한다. 신아가 출아하 는 초봄부터 늦봄까지는 찬물에 더운물을 타서 미지근한 물을 주면 신아가 비교적 빨리 자란다.
마. 비료주기
- 과하면 뿌리가 썩고, 약하면 난이 허약해진다.
많은 애란인들 중에는 비료를 주지 않으면서 아름답고 예쁜 꽃을 기대하는 어리석 음이 있다.
하지만 주기적인 비료를 주지 않는한 좋은 꽃을 기대할수 없다.
따라서 봄과 가을에 적당량의 비료를 반드시 주어야 한다. 비료성분에는 질소·인 산·칼륨의 주요 3요소가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소량의 난을 기르며 3요소의 거 름을 함유되어 있는 비료를 선택하여 시비하면 된다.
유기비료와 화학비료로는 유박, 유비, 나이크로자임, 하이포넥스등의 비료가 있는 데 적당히 시비하면 많은 효과를 볼수 있다.
비료는 2월중순부터 10일 간격으로 5월 초,중순까지 전반기 시비를 하고, 9월초부 터 10워 중,하순까지 후반기 시비로 구분하여 주되, 물과 비료의 비율을 약 1000 배 정도로 농도를 약하게 하여 시비를 한다.
비료는 약하게 물을 타서 자주 주는 것이 효과가 빠르다. 또한 난의 뿌리를 보호 하기 위해서 낙엽이나 짚단을 태운 잿물을 만들어 월 1회 정도 관수해주면 대단히 좋다.
바. 화분갈이
- 사람은 핵가족 제도를 선호하나, 난은 대가족 제도를 선호한다. 현재 심어져 있는 화분이 난에 비하여 협소하기 때문에 보다 큰 화분으로 옮겨주기 위해서 분갈이를 하게 된다. 간혹 초보 애란인들은 1년에 1회 정도로 빈번하게 분 갈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난이 뿌리가 착근해서 힘차게 자랄만하면 뿌리 를 건드리기 때문에 좋지 않으며, 보통 분갈이 기간은 2-3년에 한번씩하는 정도 더 잇다해도 무방하다. 1년중 분갈이 시기는 가급적 신아가 출아하여 모촉과 동일하게 자라 성장을 멈춘 11월 중하순경이 적기이다.
1) 화분을 고정시킨후 분마을 뽀족한 부분이 위가 되도록 넣는다.
2) 굵은 난석을 분망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 주먹 넣는다.
3) 난의 뿌리를 곱게 펴서 왼손으로 난의 벌브주변을 잡고 화분에 넣어 고정시킨다.
4) 굵은 난석부터 오른손으로 옮겨 넣는다. 이때 뿌리와 뿌리 사이에 골고루 들어가 게 핀셋으로 밀어 넣는다. 대립의 난석은 화분 전체의 70-80% 정도로 한다.
5) 그 다음 중간 크기의 난석을 뿌리와 뿌리사이에 20-30% 정도의 비율로 채워 넣는 다.
6) 그리고 소립의 난석을 화분위에 살짝 덮는다.
7) 화분갈이가 완료 되었으면 2-3일 후에 물을 주되, 흙탕물이 완전히 빠지도록 물 을 충분히 주고, 약 7-10일 동안 그늘에 놓아둔다.
사. 병해충 방제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잘 기른다해도 병해충 방제를 소홀히 하면 해충인 유충, 달팽이 등의 균에 의한 병으로 잎에 상처가 생기거나 시들어 관상가치가 없는 상태를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이 발생한 후 치료하기 보다는 발생전에 예방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충은 아트릭유제나 마라손유제를 이용하여 박멸하고, 달팽이는 모캡이난 나메도루 그리고 실디라는 약제를 사용하여 박멸할 수 있다.
실디는 약해가 없고 화장실의 구데기나 바퀴벌레등도 모두 박멸할 수 있어 대단히 효과 적이다. 또한 깍지벌레는 스프라사이드라는 약제를 이용, 박멸할 수 있다. 균으로 번 지는 탄저병은 다이젠 M-45로, 연부병은 벤레이트로 사전 예방이 가능하나 바이러스는 전혀 약제가 없으며, 전염되기에 매개체를 사전 차단하여야 한다.
달팽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난의 꽃대나 뿌리를 갉아먹고, 병이 업슨 난을 갉아 먹을때 전염이 되기도 하며, 그 가위를 소독하지 않고 건강한 난의 뿌리를 제거할때 병이 옮겨 진다.
4. 난의 휴면방법
- 난은 봄에서 가을까지 성장하고, 겨울에 휴면을 취한다.
1) 12월에서 2월초까지 온도를 5℃내외로 유지해야 한다.
2) 11월에서 2월초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3) 물은 죽지 않을 정도로 준다(2-3주에 1회)
위와같이 관리하면 휴면을 충분히 시킬 수 있어 다음 해 튼튼한 신아를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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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란(서양란)이란?
난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찬사받으며 세계 각지의 남녀노소에 의하여 온실이 나 가정집의 창가에서 꽃피어 사랑을 받고 있다.
蘭이란 난과식물(蘭科植物:Orchid Family)을 뜻하는 말이며, 양란(洋蘭)이란 말은 '서양의 난'이란 뜻이 아니라, 다만 서양으로부터 들여온 난이란 뜻으로 습관상 붙여진 호칭일 뿐 이다. 열대지방이나 아열대, 온대 아시아 지역에 많은 종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도 86종류의 난이 자생하고 있다.
옛부터 사람들은 난은 값이 비싼 '백만장자의 꽃'이라고도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들은 난에 대한 신비를 더해주기는 하나 사실과는 무척 다르다.
물론 몇몇 극소수의 난들은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건강하고 싱싱한 싱싱한 난들은 레코드판 한장 정도의 값으로 살 수가 있다. 과거에는 난의 번식이나 재배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고, 대단히 희소하여 일부 귀족이나 부호계층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왔 으나, 요즘에는 난으 번식기술이나 재배법이 일반화되어 그 가격이 많이 내려 우리 애란가 들에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몇몇 가격이 비싼 난들이 그 높은 가격만큼 향기가 더 좋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기르고 있는 대부분의 난(양란)들은 착생식물(着生植物)인데, 이것들은 자연 상태에서 단지 식물을 지탱하여 주는 역할을하는나무등걸이나 바위표면 같은 곳에 붙어서 살고 있으며, 이들의 독특한 뿌리는 표편에 뻗어 작은 부엽이나 나무, 돌조각으로 채워진 움푹 패인 곳에서 충분한 공기를 머금고 적은 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외의 몇가지 다른 난들은 지생란(地生蘭)들로서, 이들은 일반 식물들처럼 땅에서 자라지만 뿌리가 공기를 좋아하는 점은 착생란과 마찬가지여서 뿌리가 주로 지표 근퍼를 뻗으며 자라난다. 난을 기르고자 할 때에는 이와같은 난들의 자생습성을 상기해 보면 생각 보다 쉽게 이들이 좋아하는 생육환경을 만들어 줄수가 있다.
어떤 종류의 난들은 열대 우림지역의 물가 근처 나무등걸에 붙어서 꽃을 피워내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다소 건조한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기도 하고 또 다른 종류들은 일반 들꽃들과 같이 초원지대에서 군락을 이루며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이 난은 항상 눈이 덮여 있는 추운 곳이나 극히 건조한 사막지대를 제외하고는 어느곳에서도 적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난을 기를때 이들이 좋아하는 생육환경을 맞추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많은 난들이 당신의 재배환경에 어느 정도까지는 적응할 수 있는 강인함도 갖추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난의 또 다른 특성 중 하나는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는 것이다. 현재 약 10만 종이 등록되 어 있는데 각기 그들이 갖고 있는 멋은 실로 일곱 무지개색의 천차만별 그것이다. 그리고 양란의 꽃들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 향(香)이 뛰어나고 더우기 꽃이 오래 피어 있 어서 짧게는 20여 일에서 길게는 2-3개월까지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즐길 수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동양란을 애호하는 인구는 많은데 반해 양란을 취미로 기르는 애호가 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양란의 국내 도입이 비교적 늦은 이유도 있겠지만 대 부분 양란은 아름답기는 하나 기르기는 어려운 것으로 잘못 인식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의 국악과 예술이 아름다운 만큼 외국의 그것도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아는 것처 럼, 실제로 양란의 그 다양하고도 화려한 꽃 모양과 향기 그리고 한번 피어나면 오랜 기간 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꽃은 실로 꽃중의 왕이라 할 수 있다.
더우기 요즘은 일반 가정집의 난방 보온이 완벽해 동양란에 비해 다소 더운 환경을 좋아하 는 양란을 기르기에 문제가 조금도 없다. 다만 약간이라도 아침 햇살이 들어 올 수 있는 창가에서 관리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이제 이 난들 중에서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길러지고 있는 난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재배 법과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심비디움(Cymbidium)
분홍, 백석, 황색 그리고 붉은색에서 녹색에 이르는 다양한 꽃에다 한번에 수십, 수백의 꽃 이 2-3개월간이나 화려한 잔치를 이룬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재배되고 있 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란 중 하나이다. 심비디움의 원산지 는 인도, 버마,호주등 열대, 아열대 대륙인데 봄에서 여름까지 본격적인 생육기간 중에는 강수량이 충분하고 낮동안에는 햇빛이 잘들며 여름과 가을밤에 특히 서늘한 곳에서 꽃이 잘 피는 반면 더운 지역에서는 밤기온이 낮은 고산지대가 아니면 재배가 어렵다. 한마디로 심비디움은 낮에는 덥고 강한 일광이 있어야 하며, 밤에는 서늘하고 물이 충분해야 잘 자란다. 일반가저에서 심비디움 기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 이유는 이와같은 심비디움의 생육조건을 맞추기가 여의치 않아서라고 하나, 봄부터 가을까지(4월 중순-10중순)는 실외의 나무 밑과 같은 반 그늘진 곳에 두고 충분히 관수만 해주면 꽃이 잘 핀다.
최근에는 열대 원산인 대형 심비디움종에 같은 심비디움속인 동양란 품종들을 교잡하여 만들 어 낸 이른바 소형 심비디움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 종류들은 꽃이나 식물체의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나 동양란의 향기를 내고, 다소 약한 햇빛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꽃 피울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심비디움은 대표적인 자생란으로 그 뿌리는 땅속으로 광범위하게 뻗으며 비료 요구도 높은편 이기 때문에 봄, 여름 동안의 생장기간에는 거의 매일 물을 주어야 하며 월1회 정도 잘 부식 된 깻묵비료 같은 것을 분위에 얹어 주면 좋다.
분갈이는 봄에 3-4월이 적기이며 이때 뿌리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서 건강한 뿌리라면 그대로 조금 큰분에다 옮겨 심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썩은 뿌리가 많거나 혹은 포기나누기를 할 필요 가 있을 때에는 묵은 식재를 천천히 털어내고 죽은 녹분을 잘라낸 다음 각 포기는 3-4개의 푸 른 벌브와 함께 새싹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여 새 식재로 심어야 한다. 분갈이 직후에 물을 주게 되면 분갈이 할때 생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여러 곳의 상처를 통해서 균이 침입하여 뿌 리가 썩을 우려가 있으므로 상처가 자연이 아물어 피막이 형성되고 식물이 안정을 회복한 뒤에 충분히 관수를 하도록 한다.
3. 팔레높시스(Phalaenopsis)
서양에서는 결혼신부의 부케꽃으로 팔레높시스의 꽃을 제일로 친다고 한다. 이 꽃의 단아하고 도 기품있는 자태가 신부의 참신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일명 호접란(胡蝶蘭: Moth Orchid)이라고 불리는 이 난은 대만, 타이, 필리핀, 말레이군도 등지 에서 약 70여종의 원종이 발견되고 있다.
호접란은 대개 열대 수림의 그늘진 곳에서 나무의 줄기에 붙어 사는 착생란으로 습도가 높은 바 람이 불어오는 해양성 기후 지역에서 무성하게 자란다.
현재 국내에서 심비디움, 덴파레와 함께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양란이다. 호접란은 햇빛이 다소 부족한 집안에서도 꽃이 피기 때문에 가정에서 기르기에 어렵지 않다. 꽃색깔은 백색이 주종으로 세계적인 명화들도 흰꽃에서 많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색화계가 다양하게 육종되어 더욱 호접란의 묘미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호접란은 위구경이 없는 대신 잎이 다습성이어서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해 주는 것이 좋으나 항상 뿌리가 젖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4. 덴드로비움
약 1500여종의 많은 가족을 거느린 덴드로비움은 초보자에게 있어서 키우기 가장 적합한 난이다.
작은 것은 손가락 크기의 귀여운 것에서 부터 큰 것은 사람키에 달하는 웅대한 것들도 있다. 꽃 은 백색에서 부터 적, 홍, 황, 녹색등 다양하다.
덴드로비움의 난들은 대부분이 열대 동반구에서 발견되는데, 북으로는 뉴질랜드에서 일본, 한국 (석곡)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서로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세일론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한다. 그리고, 덴드로비움은 생육 특성상 노빌계(Nobile)와 덴팔레계(Den-phale)로 크게 나누는데, 노빌계의 덴드로비움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새싹이 왕성하게 자라고, 가을이 되면 생육이 멈추 고 물주는 양도 줄여 5-10℃ 정도의 저온으로 관리하여야 꽃눈이 잘 생긴다. 꽃은 겨울을 지나 이른 봄부터 줄기의 각 마디에서 2-3송이씩 무리지어 피게 되는데 최근 태국을 중심으로 산업적 으로 대량 재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많이 재배되어 우리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난이 되 었다. 이 종류는 대부분이 오스트렐리아 북부 지방과 남태평양 지역에서 자생하는데 꽃피는 습성은 노빌계의 덴드로비움과는 달리 줄기의 끝부분에 꽃대 한 두개가 길게 나와 십수송이가 차례로 피어 나기 때문에 오랫동안 개화를 즐길 수 있다. 덴팔레계의 덴드로비움은 카틀레야와 비슷한 재배환경 에서 잘 자라는데 다소 온도를 높게 하면 생육이 왕성하게 되어 연중 자라며 꽃이 피게 된다.
5. 카틀레야(Cattleya)
중남미가 원산지인 카틀레야는 실로 '난의 여왕'이란 애칭이 수긍될 만큼 화려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콜롬비아의 국화로도 유명하다.
카틀레야는 고온다습한 정글지대의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사는 착생란이다. 이 난은 처음 1818년 에 브라질에서 발견되어 당시 영국의 저명한 식물학자 카틀레야(William Cattley)에 의해 세상에 알 려지게 되었다.
카틀레야는 서양에서 일명 '코사지 오키드(Corsage Orchild)'로 불리울 만큼 일상 생활에서 코사지 (여성이 허리, 어깨에 다는 꽃장식)로 이용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육종에 의하여 꽃지름 4-5 cm의 소형종에서부터 꽃도 크기가 20cm를 넘는 대형의 꽃이 여러송이 피는 종류들도 있다. 꽃색은 이른바 '카틀레야 칼라'로 불리우는 진달래 꽃색인 분홍꽃계가 주종이나 그외에도 흰꽃과 흰색 에 붉은 입술도 있으며 근래에는 녹색꽃에서 발전하여 청색계의 신품종들도 육종되어 카틀레야의 매력은 더욱 풍부해졌다.
대부분의 짙은 향기를 갖고 있는 카틀레야는 비교적 개화기간이 짧아서 15-20일 정도이나, 그 개화의 완벽한 멋은 오래 지속되어 있지 않음으로 그 품위를 지키려는 듯하다. 옛부터 어느 국제 난 전시회를 보아도 변함없이 카틀레야가 주종을 이루는 것을 보아도, 그리고 양란에 빠졌다는 사람의 대부분이 카 틀레야에 매료되어서라는 설명을 들어도 이 난의 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카틀레야는 강건하게 기르기는 비교적 쉬운편인데 다만 햇빛이 부족하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 잎은 두터운 혁질로 되어 있는 데다 잘 발달된 위구경을 갖고 있어 건조에 견딜수 있는 힘이 있지만 주변의 습도는 다소 높게 하는 대신 물주기는 건습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6. 파피오페딜럼(Paphiopedilum)
이 난을 서양에서는 '비너스의 슬리퍼'란 애칭으로 부르고 있으나 우리는 이것을 '개불알 꽃'이란 이름 으로 부르고 있다. 이 꽃의 독특한 입술 꽃잎 모양이 마치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데서 붙여진 별칭들 이다. 파피오페딜럼은 자생란의 하나로 약50여 원종들이 있는데 원산지는 인도와 버마, 태국, 중국, 뉴 기니아, 일본등이며, 우리나라에도 노랑개불란, 털개불란, 광릉개불란(연잎요강꽃), 개불란 4종이 서식 하고 있다.
파피오페딜럼의 매력은 그 현란한 색깔과 독특한 꽃모양, 그리고 도자기와도 같은 꽃의 윤택과 개화기간 중에는 상당히 크기가 큰 것들도 많은데 이 때문에 많은 양란 수집가들의 주요 재배품으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