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의 꿈같은 휴가를 마치고 어제 저녁에 돌아와서 글을 남김니다...
저두 출발전에 이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간 관계로 제가 경험한 것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요...
하루 하루를 올리는것 보단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려고 하니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네요...
[인천공항]
와이프가 여행사를 다니는 관계로 여행사 협찬상품을 하나 슬쩍해서 조선호텔 비즈바즈 부페 인천공항점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촌스럽게 열라 일찍 공항에 도착했지요...ㅎㅎㅎ
장기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출국장으로...작년만 해도 셔틀버스가 출국장인 3층에도 섰었는데 입국장인 1층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이제는 출국장에는 안서나 봅니다...
저희는 공짜로 먹었지만 가격에 비해서 내용은 엄청 부실한편...조만간 공항에서 조선호텔 관련 식당들은 다 철수한다고 하더군요...
하필 저희가 출국하던 날이 2PM 재범군이 사고치고 출국하는 시간과 겹쳐서 공항은 완전 고삐리들의 천국으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ㅎㅎ
면세점을 대충 둘러보고 다리가 아파서 쉴 곳을 찾던중 4층으로 이동...한적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원래 있었던 곳인지는 모르지만 첨 가봤는데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잠시 누워서 쉬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출국까지 시간 남으신 분들은 출국게이트 앞 의자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이 곳에서 인터넷도 하시고 편하게 누워서 기다리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이번에 가보니 입출국수속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생겼더라구요...사람 많을때 출국하시거나 입국하시면 줄 길게 서서 여권에 도장 받을라고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이걸 하게되면 별도의 게이트가 있어서 여권만 인식기에 대고 지문 인식하면 바로 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공항 B출국 게이트 옆인가에 조그만 방이 있는데 거기에 가서 여권 등록하고 지문 등록하면 간단하게 됩니다...입국할때도 줄 안서고 바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참...무비자로 가시는 분들은 여행허가서 확정번호를 적어가시거나 아님 인터넷으로 작성하신 내용을 출력해 가셔야 합니다...출국시에 그거 달라고 합디다...
[비행기]
저희는 첨에 좀 싸게 JAL로 경유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비행시간도 길고 해서 결국 대한항공를 타기로 결정했답니다...
자리배정은 요즘 인터넷으로 직접할 수가 있어서 미리 좌석을 정하고 갔는데요...좌석배치는 3-5-3의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뒤쪽이 좁아지면서 창가쪽이 2자리로 줄어드는 곳이 있습니다...이 곳을 정하시면 앞자리는 3자리고 뒷자리는 2자리이기때문에 창가쪽으로 한자리 정도의 공간이 생깁니다...그 곳에 짐도 놔두고 발도 뻗을 수 있어서 아주 편합니다...
가방에 필요한것도 수시로 꺼내기 편하고 아무튼 이자리 강추입니다...3자리에서 2자리로 줄어드는 자리중에 첫번째나 두번째 자리로 하셔야지 아예 뒷자리로 하시면 비행기가 꼬리쪽이 줄어들면서 공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어떤 분들은 내릴때 늦게 내리고 식사할 때 늦게 나와서 싫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래도 이 자리가 편하더군요...
저희는 출국비행기는 꼬진 비행기라서 그랬지만 올때는 좌석에 개인용 모니터도 있고 좌석에 전원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에 담아온 영화도 보고 해서 즐겁게 왔답니다...
비행기는 같은 기종이었는데 각각의 비행기마다 설치된 기종도 있고 없는 기종도 있다고 하니 미리 대한항공에 전화하셔서 물어보시고 노트북이나 그런것들을 준비해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호놀룰루 공항]
호놀룰루 공항은 허름하니 우리나라 예전 서울역같은 분위기 입니다...ㅋㅋ
나가시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줄서서 대충 타시면 입국장으로 알아서 델따줍니다...앞사람 졸졸~따라갑니다...ㅎㅎ
줄서서 입국심사 받으실때 손가락 지문찍고 얼굴 사진 한방 박으면 OK!! 유명관광지라서 그런지 입국심사관이 농담도 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바로 나가시면 가이드들이 피켓들고 대기하고 있고 렌트카 빌리러 가는 버스 타는 곳이나 뭐 그런곳이 있더군요...
전 자유여행이지만 와이프가 현지 랜드사에 싸바싸바~해서 입국시 픽업서비스와 시내관광(사실 관광도 아니지만)과 점심(한식고기부페인데 맛있습니다...ㅎㅎ)을 먹으면서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시간을 때우고 귀국날 공항까지 델따줬습니다...
[바람산 등 시내관광]
솔직히 별거 없지만 도착한 날 호텔 체크인 시간을 때우느라고 가이드 따라서 휙~한바퀴 돌아봤습니다...저희도 첫날부터 렌트카를 빌리려고 했었는데 여러분들이 쓰신 글에 첫날은 너무 피곤하다고 써놓으셔서 담날부터 빌렸는데 잘한것 같습니다...비행기에서 내리면 정신이 멍한게 정말 피곤합니다...시차적응 돌아오는 날까지 안되서 매일매일이 피곤했다는...ㅎㅎ
[호텔-와이키키리조트호텔]
저희는 결혼 5년차 부부인지라 신혼여행도 아니고 해서 숙소에는 그렇게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호텔로 찾아봤지요...
하와이가 원래 호텔이 동남아 같이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해서 큰 기대는 안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뭐랄까...한국에 있는 깔끔한 모텔 정도 되는데 저희는 아주 만족스럽게 지냈고 얼마전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그런대로 정말 지저분해서 못 지내겠다는 정도는 절대 아니었습니다...아직도 공사중이라서 낮에는 공사소음이 좀 있었는데 뭐...솔직히 신혼여행객들이야 호텔에서 수영도 하고 지내는 시간이 많지만 저희는 하루종일 나가서 놀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잠시 쉬었다가 또 와이키키 나가서 식사하면서 맥주한잔 하고 그랬기 때문에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혼여행가시는 분들은 좀 그렇지만 저희처럼 휴가가시는 부부들에게는 가격대비 강추입니다...그리고 저희같이 영어 안되는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한국 사람이 많아서 아주 여러모로 편했습니다...로비 카운터에도 항상은 아니지만 한국인이 근무하는 시간대가 있고 조식을 먹는 식당에도 서빙보는 분이 한국분...2층 서울정이라는 식당도 전부 한국사람...로비 카운터 옆에도 현지 여행사에서 한국사람이 항상 나와있고...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묵기 때문에 스튜어디스들도 맨날 왔다갔다해서 영어안되시는 분들도 부탁하면 다들 친절하게 도와주신답니다...
저희가 묵었을 때 한국 교회에서 오신 단체분들이 100분정도 오셔서 조식먹는 식당이 협소한 관계로 1주일간 2층에 있는 서울정이라는 한식당에서도 조식을 먹을 수 있어서 아침에 갈비탕이나 설렁탕, 해장국의 조식을 먹을 수 있어서 든든하게 먹고 나갈 수 있었답니다...원래 외국호텔의 조식이 다 그렇듯이 여기도 조식은 허접합니다...ㅎㅎ 식당도 작아서 줄서서 기다려야 자리가 난다는...
와이키키 리조트가 얼마전에 베란다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걱정들이 많으시던데 제가 밤에 베란다에서 맥주마시면서 뛰어본 결과 안무너졌습니다...ㅋㅋ
이 호텔다녀오신 분들이 쓰신 글들을 보면 리노베이션 전에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개인금고, 드라이어도 없다고 써있던데 지금은 다 있습니다...그리고 방에는 없지만 전자렌지나 뜨거운물등은 지하에 하우스키핑에 가시면 다 비치되어있고 비치타월이나 돗자리등도 지하에 가시면 맘대로 빌려쓰실 수 있습니다...미쿡 사람들은 렌지라고 하니까 모르고 마이크로 오븐이라고 부르더군요...저희가 무식해서 쪽팔렸습니다...ㅋㅋ
그리고 호텔에서 와이키키비치까지는 뛰어가면 30초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ㅎㅎ...가격대비 위치는 정말 짱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ㅎㅎ..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 호텔에 같이 묶으셨던 100명단체...제 아시는분이 인솔해서 나가신팀인데..교회 100명 단체라서 무척 시끄러웠다는...인솔자랑 실시간 메신저하면서 생생하게 전해들었습니다. 일요일에는 100명단체로 교회에도 갔었다던데..재미있게 잘 다녀오신거 같아 너무 부럽네요...
밤에 맥주마시면서 베란다에서 뛰셨다는데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조심하세요..ㅎㅎ
와 진짜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되네요
베란다 무너졌다는 기사에 예약한거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최근 소식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