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은 아침을 일찍먹고 사세보의 유리하리다케전망대를 갔다가 운젠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밤늦게까지 기차를 타고 돌아다녔기에 유리하리다케 전망대는 패스~
지금까지도 전망대를 못간것이 정말 아쉽네요
사세보역앞에 트리니트호텔에서 잠을자고 아침도 거하게 먹었습니다.
아쉽게 사세보 구경을 하나도 못하고 기차를 타러 역으로 갔습니다.
제 생각에 사세보에는 다른곳에비해 우리나라 관광객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기차 시간표가 한글로 이쁘게 나와있어서 흠찍 놀랐습니다.ㅋㅋㅋ
10:29~11:43 사세보에서 이사하야
시사이드라이너 열차는 하카타역에서 예매가 안되더군요.. 유후인에서 기차를 탈때도 그랬는데
이열차도 특별히 표를 끊지않고 래일패스를 보여주고 열차시간 맞쳐서 기차에 탔습니다.
유후인에서 탄 열차와 같은 전철같은 열차였습니다. 열차 이름처럼 바다옆철길을 따라 달리더군요.
이시하야 역에 도착하여 코인라커에 짐을 넣고 운젠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운젠역 앞 사거리에 길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더군요
운젠버스표를 살려고 매표소에가서 운젠버스?하니까 친절히 버스시간이랑 1300엔 버스표를 끊으라고 가르켜주더군요
12시40분 버스표를 끊고 이사하야역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12:40~14:00 운젠버스
고급 좌석버스를 기대했는데, 동네 후즐근한 버스가 오더니 문앞에 스더군요..
버스는 1시간이 넘게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시골동네로 가더니 점점 오르막길로 올라가더군요
꼬불꼬불한 산을 하나 넘고 1시간이 넘으니까 버스 요금이 1000엔이 넘어가더군요
이때부터 또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300엔이 되면 내려야징~~ ㅋㅋㅋ
어김없이 1300엔으로 버스요금이 오르기가 무섭게 저희는 벨을 누르고 내렸습니다.
운젠이 종점이거늘... 가만히 앉아있을껄.... 후회했지만 이미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후~
버스가 간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는데 운젠도 생각보다 별로 안크더군요.
관광안내서가서 한글지도를 달라고했지만 없다기에 영어지도를 받아왔습니다.
여행책자에보면 운젠지옥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규슈호텔을 끼고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된다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안내려서 그런지 도통 무슨말인지 모르겠더군요 ㅋㅋ
지도에 잘 안보이지만 빨간색 원이 운젠지옥입니다. 생각보다 작습니다. 1시간도 안걸려서 다 둘러볼수 있어요
원래 내려야 할 정류장이 중간에 있는 까만색 점인데 저희는 밑에있는 점에서 내렸습니다.
지도에서는 멀게 느껴지지만 그리 멀지 않고 금방 걸어올수 있는 정도입니다.
운젠 지옥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삶은 계란이랑 사이다도 사먹었는데도 1시간정도면 충분히 운젠 지옥을
다 둘러 볼수 있었습니다. 은근히 관광객이 많더군요.
역시 이날도 날씨가 추웠기에 꽁꽁 싸매고 다녔습니다. 타이머 맞쳐놓고 후다닥 찍고
운젠지옥에서 나오는 연기가 입에서 나오는것처럼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연기가 사방에서 엄청 뿜어져 나와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수 없었고, 이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ㅋㅋ
운젠지옥은 사람만 다닐수 있게 길만 만들고 나무로 난간 만들어 논것이 전부 입니다.
벳부처럼 이쁘게 꾸며놓은것도 없고 그냥 사방에서 연기만 올라옵니다.
운젠지옥이 생각보다 작았고, 아소산 정상에도 못가보고 해서 로프웨어를 타고 묘켄다이 전망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책자에보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있다고 하였는데, 버스를 찾을수 없어서 걸어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지도에보면 검을색 선으로 된곳을 걸어갈 생각을 하다니... ㅋㅋㅋ
3시30분정도부터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유후인, 벳부, 아소, 구로카와가 생각보다
작다고 느꼈기에 금방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산이라고 계속 오르막길이더군요
1시간쯤 걸어올라갔는데 골프장 옆에 두번째 주차장p까지 올라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걸어가다가 어두워질거 같고 로프웨어도 못탈거같아 다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거길 왜 걸어올라갔는지... 참네..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올라갈때는 한참걸리더니 내려오는 것은 금방이더군요...
산길에 사람도 하나도 없고 차도 없기에 미치듯이 뛰어 내려왔습니다. ㅋㅋㅋㅋ
이 두사진을 끝으로 카메라 베터리는 꺼지고, 올라갈땐 1시간이 넘게 걸리던 것이
내려올때는 20분도 안되더군요.
운젠으로 가는 버스비 왕복 2600엔이 약간 부담스럽기도하지만, 사람없는틈에 웃긴 사진도 찍고
소리지르며 미친듯이 뛰면서 엄청 웃었더니 2600엔 이상의 값어치를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17:05~18:20 운젠에서 이사하야
다행히 시간이 딱 맞아서 5시 5분 버스를 바로 탈수 있었습니다.
이사하야에 도착해서 짐찾고 나가사키로 향했습니다.
나가사키에 도착해서 워싱턴호텔에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신치차이나 타운으로 갔습니다.
신치차이나에서 사람이 젤루 많은 중국집(?)으로 가서 메뉴판을 보고 넘버원표시가 되어있는
나가사키 짬뽕과 사리우동, 만두 같은것을 시켰습니다. 카메라를 충전시키느라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지만
엄청 큰 그릇에 음식이 나오고 만족스럽게 다 먹고 와서 3600엔을 계산했습니다.
역시 좋아보이더니 가격도 비싸구만..... 둘이서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밖에 메뉴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것을 보니 우리둘다 특으로 시켜서 먹었더군요
우리가 먹었던 크기의 그릇옆에 그거 반만한 그릇에 똑같은 음식이 담겨있고 가격도 반이었습니다.
소화고 시킬겸 동네주변을 걸어다니다가 편의점에 들러 아스크림 하나 사먹고 워싱턴호텔로 들어갔습니다.ㅋㅋ
<출처 : 후쿠오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