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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따로 따로는 올린 적 있는 것 같은데, 아래 햏 글 보니까, 합본으로는 올렸던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올리오. 재탕이라서 죄송하고, 업데이트 안 되서도 죄송하고, 음.. 또 너무 길어서도 죄송하오 ㅋㅋㅋ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 주시오.
+) 딴 카페에 먼저 올린 거라서 다른 말투인 것도 이해 바라겠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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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첫날 7시 반 : 서울 출발 (카페의 인기 메뉴 파리바게트에서 치즈케익을 하나 샀어요.
아래 사진으로는 2개로 보이나, 그저 포토샵 작업일 뿐, ㅋㅋㅋ
저거 하나 나눠 먹고, 물 500ml 나누어 마셨어요.
이따가 먹을 음식을 위해 위를 잠시 남겨둔 시간이었죠 ㅋㅋㅋ)
10시 반 : 부산 도착
(저희는 해운대 로드비치 라는 호텔에 묵었어요. 예전에 무슨 호텔인가,
모텔인가의 이름을 바꾼 거 같더라구요. 바닷가에서 그닥 멀지 않고, 지하철역이랑도 멀지 않아서 괜춘했어요. 근데.. 주변에 모텔이 좀 있고,
호텔 자체에 룸살롱이 있어서 거기 사람들이랑 마주칠 가능성이 좀 있더군녀;;;;
그래도 방이 크고 깨끗해서 괜춘하긴 했어요)
11시 반 : 광안리 진미언양불고기 드링킹 & 광안리 산책 (불고기 1인분 20000원 + 식사 1인분 2000원)
(비싸죠? 너무 비쌉니다. 근데 진짜 지나치게 맛있어요 ㅠㅠㅠ 입에서 살살 녹긔 ㅠㅠㅠㅠ
고기가 정말 한 번 씹으면 꿀떡 넘어가요. 물론 시장이 반찬이라 더 맛있었겠지만,
10점 만점에 10점 주어도 아까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고기가 비싼 대신 뚝배기가 3개나 나오는(된장, 김치, 계란찜) 식사는 고작 2천원.
여기 된장찌개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ㅠㅠㅠㅠ. 물론 2인분이라서 뚝배기가 3개 나왔을 가능성 있습니다.)
1시 : 불고기 먹고 광안리를 조금 구경하다가,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왔어요. 그리고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했죠. (이때 바닷가에서 교촌치킨을 먹으려 했으나... 배가 불러 실패 했습죠 ㅠ
둘째날
9시 반 : 금수복국에서 복국 & 복비빔쟁반 드링킹 (복국 : 8000원(젤 싼 거), 쟁반 -15000원)
(술은 안 마셨어요. 근데 국물이 진짜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술 얼큰하게 드시고 속 안 좋을 때 드시면,
눈물 흘리실 듯 ㅠㅠㅠㅠ 진짜 맛나요. 그리고 복비빔쟁반은 아주머니께서 직접 앞에서 비닐장갑 끼고
조물조물 뭉쳐 주십니다. 저거도 진짜 맛나요. 복어 살이 씹히는데.. 그게 또 예술 ㅠㅠㅠ)
11시 반 : OPS에서 찹쌀떡과 빵을 조금 구입 & 해운대에서 물놀이 (5000원 정도)
<-이건 사진을 따로 안 찍었네요 ㅋㅋ (이건 이날 안 먹었어요. 다음날 아침에 잠깨는 용으로 먹었어요 ㅋㅋㅋㅋ)
12시 : 해운대에 있는 매떡 해운대점에서 먹고 "매워서" 기절 (2000원)
(범일동 매떡이 본점이에요. 정말 맵죠. 범일동에서는 아직도 저 떡 하나 단위로 팔 거 같은데,
여기 해운대점은 2000원 1인분으로 팔더라구요. 근데 저게요. 첨에 먹으면 그냥 그런갑다 해요.
내가 매운 걸 잘 먹나? 별로 아무렇지도 않네!! 하게 되거든요.
근데 그것도 잠시.. 3입 넘어가면서부터 갑자기 투헉!!! 하는 느낌이 드실 거에요!!!
진심으로 투헉!!!!! 하는 느낌이.. 아래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후추가루가 그냥!!!!!!!!!!! 우와!!!!!!!!!!!!!!!!!!
정말 매워요. 제 동행인도 대수롭지 않게, 저의 만류를 뿌리치고 먹다가 그냥 실신.. ㅋㅋㅋㅋ
InStyle이랑 말리부? 인가 하는 곳에서 이벤트를 해서 나눠준 음료수가 없었더라면
전 그냥 울고 말았을 지도 ㅠㅠㅠ 근데 이상하게 또 그냥 있으면 생각나는 맛이에요 ㅋㅋㅋ)
12시 반 : 신발원에서 꽈배기 테카웃 (5개 들이 세트 4개 구입 - 18000원) (예전 생활에 달인에 중국빵의 달인? 뭐 이런 걸로 출현하신 분의 가게인데요. 저는 단팥빵이나 다른 것들보다 꽈배기에 완전 홀릭 되었어요. 더불어 저희 엄마랑 아빠도요. 이빨이 다 아플 정도로 오독오독 깨물어 먹어야 하죠. 기름에 쩔어 나온 듯 느끼해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기름기도 꽤 되요. 근데 너무 맛있어요. 특히 맥주랑 같이 먹길도 하면.. 진짜 쵝오 ㅠㅠㅠ)
12시 45분 : 석빙고 홀릭 (석빙고를 아시나요? 부산 혹은 경상도에서만 파는 거 같은데요.
팥 아이스크림이에요. 다른 맛도 석빙고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어요. 무튼 ㅋㅋ
제 기억 속 석빙고는 제가 8살 쯤..
그니까 한 20년 몇년 전에 아빠가 무슨 제과점 앞에 차를 세우시고 석빙고를 사오시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날 수두가 나서 열이 펄펄 끓었는데, 이거 먹으면서
겨우 끙끙 참던 기억이 ㅋㅋㅋ 쓸데 없는 얘기 죄송하긔요..
무튼.. 그 어릴 때 먹었던 기억이 하도 좋아서, 예전 구남친님이랑 만날 때에도
석빙고 10개씩 사서 대놓고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이것도 쓸데 없는 얘기군녀 ㅋㅋ
무튼 그래서 이거 발견하고 너무 좋아서 먹고 난중에 또 먹었어요 ㅠㅠㅠㅠ 정말 맛나요!!!
가격은 1개에 500원이에요~)
1시 : 할매가야밀면에서 밀면 드링킹 (밀면 1인분에 4000원) (밀면은 개금밀면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포동에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해서 ㅠㅠㅠ 어쩔 수 없이 남포동 근방에서 젤 유명하다고 하는 할매가야밀면을 갔어요 ㅋㅋㅋ 저번에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ㅠㅠㅠ 전 진짜 30년간 냉면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밀면 먹으면 바로 바뀌더라구요 ㅠㅠㅠ 밀면 최고.. ㅠㅠㅠㅠㅠㅠㅠ 서울서 밀면 장사하고 싶긔 ㅠㅠㅠ)
2시 반 : 먹자골목에서 불티나 호떡 입수 (1개 700원) (남포동에서 유명한 호떡이 극장가 쪽에 있는 호떡이랑 먹자골목 불티나 호떡인 거 같아요. 근데 극장가 쪽에 있는 노점상들이 자리 정리를 했는지, 원래 먹던 곳이 잘 안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그날 FT 아일랜드 팬들이 너무 많이 모여서 웅성웅성 하더군녀.. 그래서 그냥 먹자골목 쪽으로 들어와서 불티나 호떡을 먹었어요 ^^ 조금 짭짤한 맛 ㅋㅋ)
4시 : 한양냉채족발 투하 (냉채족발 小 - 20000원)
(이제 드디어 점심!!! ㅋㅋㅋ 많이 늦었죠? 으하하하하하..
그 유명하다던 냉채족발을 드디어 먹으러 왔답니다.
맛은.. 음.. 족발과 해파리와 오이 슬라이스 한 걸 놓고 팔보채 소스를 부어 놓은 맛?
맛있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배가 이미 불러서 다는 못 먹었어요. 그치만 뭐 남은 게 거의 없었다나 뭐라나 ㅋㅋㅋ)
5시 : 그냥 가기 아쉬워서 석빙고 하나 더! (1개 500원) 진짜 석빙고 냉동고 채로 사오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 7시 : 서면에 가서 씨호떡 입수 & 맥도날드에서 콜라 드링킹 (씨호떡 - 1개 500원, 음료 - 둘이 합쳐 한 2~3천원)
(대통령이 와도 6개씩 밖에 못 판다는 씨호떡인데요 ㅋㅋㅋㅋ 롯데 후문? 옆문 쪽에 있고요.
원조 가게가 있고, 그 맞은편에 또 하나 생겼어요. 원조 가게는 젊은? 남자 둘이 하고 있어요 ㅋㅋㅋ
씨호떡이라는 것이 호떡을 좀 두툼하게 굽고, 손님한테 내 줄 때, 그 두툼한 호떡을 열어 젖혀서,
그 안에 각족 씨 모음을 채워주는 거에요. 이거 진짜 맛나요 ㅠㅠㅠ)
9시 : 문현동 백년전통곱창에서 졸깃졸깃한 곱창을~ (1인분에 6000원)
(배가 터질 것만 같은 상태였어요. 정말로.. 그래도 이것만 더 먹자, 이것만 더 먹자 하면서 갔었죠.
혹시 1인분은 안 되냐고 물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저.." 하고 말을 꺼내는 순간..
종업원 언니님이 "아, 여자 두분이세요? 그럼 3인분 드릴까요?" 하시는 거긔..
놀란 저희는 "아뇨. 2인분 주세요.." 했긔 ㅋㅋㅋ 갈매기살이 더 맛나다고 하는데,
저흰 곱창이 먹고 싶어서 곱창 시켰어요. 그렇게 배부른 저희였는데... 아래 사진에서 곱창 딱 2개 남기고 다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ㅋㅋㅋ
이건 먹어본 적이 없는 곱창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여름한정으로 소주슬러쉬라고 얼음 소주 같은 걸 파는 모냥인데요 ㅋㅋㅋ
회식 오신 아저씨들이 그것만 시키셨긔 ㅋㅋㅋㅋㅋㅋ)
12시 : Fuzzy Navel 이라는 Pub에서 생맥 한 잔~ (생맥 4~5천원) (여기서는 그냥 생맥이 4천원 했고요. 피치 드래프트, 깔루아 드래프트, 붐 드래프트 뭐 이런 게 4~5천원 했어요. 깔루아 드래프트는 깔루아랑 섞은 거 같았고요. 붐 드래프트는 위스키 같은 걸 탄 듯한.. ㅋㅋㅋㅋ 맥주 마시는데, 양주 마신 기분이었긔 ㅋㅋㅋㅋ 시간 되면 칵테일 쇼도 하고 재미나더라구요. 좀 더 있으려고 했는데, 외국인 아저씨가.. 진짜 아저씨가 부담되게 쳐다 보셔서 무서워서 나왔어요 ㅠㅠㅠㅠㅠ) 셋째날
10시 : 호텔에서 어제 OPS에서 산 빵을 먹었긔
11시 : OPS에서 팥빙수와 빵을 먹고, 해운대 산책 (팥빙수 4500원)
(모닝세트 먹으려고 OPS에서 산 빵 먹고 또 왔는데 ㅋㅋㅋ
모닝 세트가 11시까지만 되더라구요 ㅠㅠㅠ 저희 10분 늦어서 못 먹었긔 ㅠ
근데 미리 예약해 놓으면 좀 늦어도 괜찮은가 봐요 ㅋㅋ
팥빙수 먹었는데.. 이거 뭐 예술.. 딴 건 전혀 안 들어가요 ㅠㅠ 얼음과 팥과 찹쌀떡만..
근데 이게 맛나긔 ㅠㅠㅠ 동행인이 팥빙수 못 먹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엄청 잘 먹더라구요 ㅋㅋ
얼음 & 우유가 맨 밑에 있고, 그 위에 팥이 있고, 그 위에 또 얼음이 있고, 그 위에 팥이랑 찹쌀떡이 있는 형태에요 ㅋㅋ)
요건 어찌 어찌 하다가 서비스로 얻은 빵인데요. 소보루 빵 같이 생겼는데요. 위에 덮힌 거가 소보루라기 보다는 사브레 쿠키? 그 느낌이었어요. 안이 폭신폭신해서 너무 맛있더군녀 ㅠㅠㅠㅠ
12시 반 : 센텀시티 구경 (페이야드는 서울에서 가기로 한다 ㅠㅠ) (원래 페이야드 가서 모카 에클레어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서울에서 먹기로 해버렸어요 ㅠㅠ)
2시 : 대연동에서 쌍둥이돼지국밥 드링킹 (돼지국밥 - 4500원, 수육백반 -7000원)
(아까 어떤 분 말씀대로 대연동엔 별 가볼만한 곳이 없더군녀 ㅋㅋㅋ 근데 이 국밥집만으로도 충분했긔 ㅠㅠㅠ
줄서서 기다려 먹는 집에요 ㅠㅠㅠ 저 뒤에 사람들 빼곡한 거 보이시죠? ㅠㅠㅠ
완전 맛있어요. 기름이 둥둥 뜬 거 같은데 저언혀~ 느끼하지 않아요. 진짜 고기는 너무 보들보들하긔 ㅠㅠㅠ)
4시 : 자갈치에 가서 청하 산꼼장어 석션 (꼼장어양념 小 - 20000원)
(산꼼장어.. 어찌 보면 좀 잔인하죠.. 꿈틀거리거든요. 근데.. 맛을 보면.. 미안함에도 견딜 수가 없어요.
저희 국밥 먹은지, 2시간 정도 밖에 안 됐었어요. 근데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완전 고소하고, 졸깃졸깃하고.. 최고였어요 ㅠㅠㅠ 꼼장어 진즉 먹을 걸 ㅠㅠㅠ
구남친네 부모님댁은 기장이었는데 ㅠㅠㅠㅠㅠ 히밤 ㅠㅠㅠㅠㅠ 진짜 속상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ㅠㅠㅠ)
5시 : 부산역 커피빈에서 자몽 쥬스 드링킹 (4800원)
(이건 그래도 옛정으로 배웅 나와주신 구남친님이 사주셨네요;;;;)
6시 : 부산 출발.. 줸좡 ㅠㅠㅠㅠ (기차 안에서도 계속 음료랑 과자는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 2탄
The 1st Day
서울역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 새우버거 세트(1시)
1시 30분에 기차 출발이었어요. 이번에는 동반석을 끊어서 KTX 카풀하는 곳에 남은 2장 팔고 교통비도 아꼈지요 ^^
1시에 서울역에서 만나서, 맥도날드에서 가볍게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세트를 먹어 주었답니다.
사실.. 안 먹으려고 했어요. 부산 가서 음식 먹으려고.. 근데...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먹었어요 ㅋㅋㅋㅋ
남포동 천하장사 돼지갈비(5시반)
사실 부산역 근처의 돼지갈비집을 가려고 했어요.
근데 떠나기 전날.. ㅠㅠㅠ 카페에서 천하장사 돼지갈비를 가보라고 하셔서 계획 급수정.
장소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가 보았습니다.
찾기가 좀 애매하더구만요;;; 저희도 헤맬뻔 했는데, 우연찮게 찾게 되었습니다.
장소 설명을 드리자면 B&C 제과점이랑 그 맞은편 쯤에 파리바게트 있는 길 있잖아요.
거기에서 젊은의 거리라는 높은 구조물 뭐 이런 거 세워진 곳으로 들어가시면, 창선동 우체국이라는 곳이 있어요.
그 길로 쭉 올라가시다 보면 천하장사 갈비가 있답니다.
갈비가 6천원인가, 7천원인가 했는데요.
서울에서 왔다고 신경써서 구워주시고 해주시더라구요 ^^ ㅋㅋㅋㅋ
그리고 부산에서는 거의 손님이나 주인이나 서로 이모라고 하니까 참고 하세요 ㅋㅋㅋㅋ
저도 이모 이모 하면서 말 열심히 했어요 ㅋㅋㅋㅋ
갈비 맛은 어떠했느냐.. 매우 좋았어요. 먹으면서 오오!!! 맛있어!!!! 막 이러면서 허겁지겁 먹었을 정도니까요.
특히 무쌈이랑 파무침이랑 같이 먹으니까 완전 맛나더라구요 ㅠㅠㅠㅠ
카페에서 추천 받아서 간 곳인데, 무척 좋았어요 ^^
남포동 물떡.단팥죽.단술.비빔당면(7시)
깡통시장이랑 국제시장 번갈아 다니면서 간식을 마구 먹어 댔어요 ㅋㅋㅋ
물떡은 동행인이 반드시 먹겠다고 해서 ㅋㅋㅋㅋㅋ 먹었지용 ㅋㅋ
물떡 혹은 떡오뎅이라고 하는데, 가래떡 긴 걸 어묵꼬치에 끼워서 어묵국물에 푹 끓인 것이랍니다.
하나에 500원이에용 ㅋㅋ 잘 익어서 물렁해진 떡에 어묵 맛이 폭 배어서 한입 베어 물면 어묵 맛과 떡 맛이 동시에 납니다 ^^
단순해 보이지만, 무척 맛있어요.
그리고 부산에는 이 물떡 말고도 곤약 어묵도 있어요. 곤약을 직사각형으로 썰어서 어묵꼬치에 끼운 거랍니다.
이것도 단순하지만 맛있어요.
(근데 제가 곤약이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들이 곤약 엄청 오랜만에 듣는 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말로 뭐라고 하나요.. ㅠㅠㅠ 제가 틀린 건가요? ㅠㅠㅠㅠㅠ 부산에서는 더이상 안 쓰나요? ㅠㅠㅠㅠ)
그리고 단팥죽과 단술(식혜)는 깡통시장에서 먹었어요. 국제시장 쪽에서도 단팥죽.팥빙수 골목이 있다고 하시던데,
저는 그냥 이곳에서 먹었어요 ^^
단팥죽은 2000원, 단술은 1000원(슬러쉬 컵 또는 생수통 작은 거에요)
따뜻하고 진득한 단팥죽에 속이 확 풀어지더라구요. 황설탕통이 따로 있어서 단맛은 조절 가능하시고요.
뜨거울까 봐서 아래 접시도 받혀서 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작은 인절미들도 올려 주신답니다.
단팥죽이나 단술이나 인심좋게 리필도 해주세요. 인절미도요.
저희는 2명이서 1인분의 단팥죽을 시켰는데, 세상에!!!! 2개로 나눠주시더라구요.
그것도 각자 1인분이라고 해도 무방한 양;;;; 놀라울 정도로 인심 좋으세요 ㅋㅋㅋㅋ
그리고 비빔당면은 먹자골목이 아니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먹었어요.
먹자골목 갔는데, 아줌니들이 막 싸우시고 7시쯤이어서 그런지 당면 다 떨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먹었는데, 3000원 정도였어요.
당면을 따듯한 국물에 담궈서 온도를 높인 후에 비빔양념을 얹어 주세요.
이것도 또 별미더구만용.. 탱탱한 면발이랑 양념이 어우러져서 옷!!! 새롭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
자갈치 백화양곱창 소금구이(11시)
네.. 12월 25일. 금요일임에도 교회를 다녀왔던 그날. 우리 예수님 생신. 그밖에 다른 의미는 없는 그저 휴일이었던 그날..
저흰 양곱창 소금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ㅋㅋㅋㅋ
8시 10분에 전우치 영화를 보고 나오니.. 이건 뭐 10시 40분;;;;;;
거의 11시 가까운 시간에 양곱창을 먹었긔요.
사실 저희는 생각 없이 점심에 먹으려고 했는데, 은혜로운 카페님들께서 냄새가 심하니, 저녁에 먹으라고 충고를 ㅠㅠㅠㅠ
그 충고 아니셨음 어떻게 됐을지 ㅠㅠㅠㅠㅠㅠ 냄새가.. 매우.. 많이.. 심하더라구요.
(나쁜 냄새가 아니라 그냥 음식 냄새가요 ㅋㅋ)
저흰 유명하다는 백화양곱창 타운에 갔어요. 저희더러 이쪽으로 오라고 하셨던 아줌니의 가게로 향했고요 ㅋㅋㅋ
거기서 양곱창을 구워 먹기 시작했습니다.
소금구이로 먹었고요. 제일 작은 양이 2만원이라고 하시네요.
곱창이랑 음식이 놓이면, 슬슬 곱창을 불어 올려 굽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굽는 게 셀프에요. 조금씩 구워 드시면 된답니다. (저희는 나중에 성질에 못이겨 막 구워댔지만요 ㅋㅋㅋ)
그리고 먹을 타이밍이 되면 아줌니들께서 알려 주세요. 먹으라고 ㅋㅋㅋㅋ
저는 칼집 들어간 거 같은 것도 맛나고, 대창? 그거랑 비슷한 것도 맛나고 하더라구요.
근데 연탄에 굽는 거라서 머리가 좀 아팠어요.
가실 분들은 주의 하시고, 사이다로 입가심 하면서 드시라긔~
맥사 & 스트링 치즈(12시반)
여행을 왔다면.. 역시... 맥주겠지라 ㅋㅋㅋㅋ
저희는 스트링 치즈를 안주로 미리 사놓고, 그럼 맥주 마실까의 단계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ㅋㅋㅋㅋ
무튼 맥사와 스트링 치즈를 먹었답니다.
맥사는 맥주:사이다 비율이 1:2인 도수는 낮으나, 말은 술이라서 위험한 ㅋㅋㅋ
하지만 씁쓸하면서도 달콤하고, 차가우면서도 꿀떡꿀떡 넘어가는 신비의 음료입니다 ㅋㅋㅋㅋ
맥사와 함께 스트링 치즈로 훌훌~
원래 자정쯤 계획했던 밀면은 먹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첫날의 밤을 넘겼답니다.
The 2nd Day
호텔 조식(9시)
원래... 먹을 생각이 없었어요. 전혀... 왜냐하면 부산엔 먹을 음식 천지였는데,
서울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호텔 무료 조식 따위를 먹을 수는 없지..
했습니다만........................ 이런 된장!!!!!
너무 맛있는 거에요.
그래서 밥이고 빵이고... 막 먹어 버렸네요...
빵1개, 밥 조금, 반찬 가득, 떠먹는 요거트, 커피, 샐러드, 소세지, 계란 등등 먹었어요 ㅠㅠㅠ
대연동 쌍둥이 돼지국밥(10시반)
대연동에 있는 쌍둥이 돼지국밥집인데요.
저번에 먹고 나서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다시 왔습니다. ㅠㅠㅠ
서울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돼지국밥집을 찾아냈습니다만, 역시 부산의 돼지국밥은 못 쫓아 가더구만요 ㅠㅠㅠㅠ
돼지국밥에 정구지(부추) 듬뿍 넣고, 쓱쓱 비벼서 먹었습니다용 ㅋㅋㅋㅋ
이번에도 사람들 많이 기다리던데, 저희는 오픈하고 조금 뒤에 가서 그런지 별로 사람이 없었어요.
돼지국밥도, 수육도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ㅠㅠ 저희가 부산에 다시 가게 된 이유 중 하나에요 ㅠㅠㅠ
돼지국밥 & 수육백반 합쳐서 11500원이었어요.
좀 기다리시면,....이어서-3부로 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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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도 안먹은 시간에 보니 군침이 돕니다
궂은 날,..식사는 제때 쟈시야 되겠지요
늘 강녕 하심을 축원 하나이다
늘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올려진 음식,
꼭 먹어야 하나요
눈요기도 요기니까 만족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