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토욜날
신랑이 뭔가 조금 남은 플라스틱 통에걸 한숫갈 퍼먹으며 말했다
"자기야! 이거 참 좋더라...언제 거기가서 또 사다놔라...."
그제서야 나는 신랑이 늘 먹어오던 당뇨에 좋다는 굼벵이 가루를
언젠가 부터 끊었었다는걸 알았다.
"어!...굼벵이 가루?"
" 그래...이거먹고 당뇨수치가 많이 내려갔잖아..자기친구 한태 가서 꼭 사다놔??"
"알았어....언제가서 사다놀께...."
친구중에 경동시장에서 한약방에서 한약사를 하는 친구가 하나있다.
가끔 거기에 가서 영지버섯이니 굼벵이 가루..감초등을 사오는데
마트 보다는 훨씬 싸고 속을 염려도 없는 진짜를 눈으로 보고 갈아 준단다.
어제 그제 금욜 첫눈 온다던날
세찬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경동 시장엘 갔다.
거기 사장님은 사람이 좋고 편한 친구처럼 대해줘서 무지 이무럽다.
미리 전화로 주문을 했으므로 굼벵이 가루는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새삼 스럽게 싸장님이 물으신다.
"이건 어따 먹을려고 해요?"
"당뇨에요...당뇨에 좋다고 해서요..."
싸장님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옆에 계신 한의사님 한태 물으신다.
"이게 당뇨에 좋아요?"
"아니지...굼벵이는 간이 나쁜 사람이 먹는거지..."
누군가는 제주도 굼벵이가 좋다고
특별 주문까지 해서 먹는다는 소리를 얼핏 들은지라
나는 아무런 의심없이 그것을 받아들고 나왔다.
오늘 신랑하고 시엄마 한태 가는중에 그 한의원 얘기가 나와서
굼벵이 가루 얘기도 자연 스럽게 나오게 되었다.
"자기야!~거기 한의사가 그러는데..굼벵이 가루는 당뇨에 먹는게 아니고
간이 나쁜 사람이 먹는거라든데?"
신랑: 아니!!...그럼 그게 굼벵이 가루였단 말야??"
나: 그래...왜애??"
신랑: 어쩐지....색깔이 누리끼리 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지..."
나: 왜애??
신랑: 누에가루를 사와야징 굼벵이를 사오면 어카냐?"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에 늘 대먹던게 누애가 맞는것 같았다.
어디서 어떻게 굼벵이로 변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되물을때는 분명히 신랑도 굼벵이라고 같이 말해놓고
그 책임을 나한태만 전가 시키는게 얄미웠다.
승질이 나서 먹기싫음 내가 먹는다고 큰소리 쳤다가
먹어두면 어디가 좋아도 좋아 질것이니
기왕 사온거 그냥 먹으라고 살살 달래니 신랑도 알았다고 수긍을 해서
치매로 매도당할뻔한 내 자존심을 겨우 회복했다.
첫댓글 미리 말해두지만..치매..건망증..절대로 요건 아니당~~ㅋㅋ
아!!! 굼뱅이가 간에 좋다는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만성피로도 없어지겠는데요
누에와 굼벵이......착각할 수 도 그럴수도 있겠네요 어렸을때 본 기억으로는 누에와 굼벵이 많이 닮았던것 같네요 ^_^*
진짜로 은지님 부군께서 당뇨십니까? 당뇨에 좋은 약이있는데! 워떼유?
울신랑은 원래가 성겪이 꼬옥 병이 찾아 들기를 바라는 사람 같았어요..위가 조금 안좋으면 위암일거다..뒤가 조금 안좋으면 대장암인갑당...목뒤가 뻐근해도 후두암인강?...원래가 요런 사람이라 당뇨도 없어도 될걸 생활 자체가 키우는 꼴이라니까여?..지금도 잡곡밥이다 누에다..음!..누에 맞쥬?..영지다..감식초다..
벼라별걸 다먹음서도 운동도 안하고 컴텨 전광판만 디댜보고 담배를 하루 두갑이니..지가 이쁠리가 있것어유??..것다가 자식땜에 썩는속은 또 어떻구여..원래는 병원에서 당뇨끼가 약간 있다 했는데..맨나닥 손꾸락에 피빼가꼬 체크함시롱 있다 없다 해싸니..그저그런갑당 하고 살아유..지가..ㅎㅎ
이크 담배~ 두갑씩이나~어쩌꺼나~~으휴 건강은 고리쨍기시믄서~쩌쩌쩌 은지님 엇쩐데유~~~ 코메디언 이주일씨 고러콤 고생헌것 아실틴디~~`헐수업지유뭐 은지님 건강이나 잘~챙기셔유 만인의 연이 이잔아유 오늘도 많이 웃수셔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커나.. 뭐던지 묵어 봐야죠~ 뭐가 몸에 닿을지 어케 알아요~ 긍게 모르는게 약이라잖아요. 비우 상해서 안잡수신다면 저도 좀 쬐끄만 주세요.. 작은 목소리로,"저도 인제 슬슬 보약을 먹어야 될라나 봐요"("어디서 싸가지 없는 소리..." "쬐까는 놈이...ㅎㅎ) 들린다요..ㅎㅎㅎㅎㅎㅎ~
남자들은 자신이 자못했다싶어도 일단은 끝까지 우기고본다는데........ 그거이 남자들만의 특권이래나뭐래나 그래도 남편님이 수긍해주시니 무지무지 고마우신분이네요 행복해보여요
나이들면서 병원가기두 겁나지유 .. 섣불리 자가판단에 큰 오류를 범하면 더 큰일이지유 ... 정확한 진단과 병이 있으면 꾸준한 치료를 잘 해야 하는디 .. 살아가는중에 어디 그게 맴대로 돼야 말이지 .. 조금 낫는것 같으면 약값이 아깝구...
그 안좋다는 술과담배는 자꾸 손에들고 입에대니 ... 그러구두 잘 살구 있지유... 인명은 재천이라지만..살아가는중에 고통은 없어야 하겠쥬 ? 그 궁디이 큰 사람은 뭘하구 있는지 .원 ..ㅉㅉ 굼벵이두 누에가루도 안 챙겨주구... 챙겨주는 사람만 있슴 당장 ...$#&&**&
그래도 누엣가루가 구더기 가루로 안 변한게 아주 천만다행이다요,,ㅋㅋ
비슷하게 생겨서 깊이 생각 안하면 착칵 하겠는데요 ㅎㅎㅎ 굼뱅이든 누애든 애벌레 가루라 몸에는 다 좋은것 같소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시기를 바람니다.
당뇨에는 조깅이나 등산 운동이 젤 좋다네요...꾸준히 운동하면 당뇨수치가 자연히 조절이 된대요..신랑님만 이것저것 챙겨 드리지 마시고 은지님도 이제는 몸에좋은 영양식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게 사세요..ㅎㅎ
우리집에 갔이 살고 있는 우리 거시기도 혼자서 뭘 잘났다고 자가 진단해 약을 잘도 사오는데 몇일 먹다가 아닌것 같으면 그다음엔 또 다른약 먹다 남겨놓은 약이 수두룩 하다구요~ㅎㅎ
~ㅎㅎ 은지온냐~~그러세요~~많이드세요...그러면 어디가 좋아도 좋을테니께~~ 넘~웃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중요 한것은 마음이라구 이걸 먹으면 좋아 질거라는그런 생각말여......암틈 뭐든지 많이 묵구 건강하면 존거여 나처럼,,,,,,,ㅎㅎㅎㅎㅎㅎ
쥔장요.. 골치 썩히지말고 이제 고만 헤어지라니까요 ㅎㅎㅎ 힘들게 굼벵이다,,누에다,,사러다니지 말고 약 안드셔도 펄~펄~ 날아다니시는 소심님같은분 울방에 얼마든지 많으니께..ㅎㅎ 생각 좀 해보고 글 올려요 ㅎㅎ
별거를 다 잡 숫 구만요 ㅎ ㅎ ㅎ . . 아마 깨 비쌀 거 가튼디요 ㅎㅎ ㅎ 저는 그런거 먹지 안커든요 ㅎㅎ
약은 아무나 먹나.ㅇㅎㅎㅎ. 약좋다고 남용말고 ,건강하다고 자만하지말랬지요. 운동은 젊어서 부터해야 된데나 참, 자기 건강은 등산이나 운동하는 길밖에 없는것, 울님들 건전하고 건강하게 살아봅시다.ㅇㅎㅎㅎㅎㅎㅎㅎ
나도 뒤늦게 읽었어도 한마디 하고 가야지...좋다는거 다 먹었으니..그힘 어디다 쓸까..? 근대 말인디여...누에는 누에그라 원료인줄은 아시죠..? 그 약이 어디에 쓴다고 하더라..? 끝으로 한마디만 더..이것 저것 잘 챙겨먹은 사람은 장수 하는법..
은지온야요 국화신랑은 몸에 좋다는건 모든 다 먹고 다니걸랑요..울집엔 건강식품은 다 있는데여..맨날 이스리하고 사니라꼬 생각날때만 먹는다요..쫌만 아픔 엄살만 늘어서는...누에가루도 자꾸 먹으니까 효과 읖더라요...굼벵이도 그렇구여..뭐든 적당적당히가 젤인건뎅..에긍..
삼시세끼가 보약이라고 우리 함니 한테 들은거 같은디....ㅎㅎㅎㅎ..
맞네여.........삼시세끼~밥이 최고구먼~~~ㅠ~~~~~밥들좀 많이 드셔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져요.세상이치가 믿는대로 되거든...누에가루라 생각하고 드시니 당수치도 내려 간 듯...
누애와 굼벵이라.....ㅋㅋㅋ 사촌인것 같네요^^ 당뇨는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이 중요 합니다 ㅎㅎㅎ
너무 남푠분 헌테 화내지 않았으면... 해 봅니다. 남도 아닌 남푠이신데 어떻게 육가원칙대로만 살아 갈 수가 있나요...
결과는 기여코 선생님께서 자존심을 찾긴 찾아셧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