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00여 명 소속된 노동조합, 72시간 파업 계획 발표
오는 30일(금), 밴쿠버 YVR 에 비상이 걸렸다. 공항 직원들의 파업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300 여 명의 공항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PSAC(Public Service Alliance of Canada)와 UCTE(Union of Canadian Transportation Employees)가 72시간의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조합원들은 현재 임금과 노동환경 등을 두고 사측과 협상 중이나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고 조합측은 지난 8월 둘째 주에 파업을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주중에도 노사 협상 스케줄이 잡혀 있으나, 협상안 차이가 커서 갈등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300 명의 조합원 중에는 승객 탑승 관제원을 포함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 공항 활주로 및 진입등(approach lighting)을 관리하는 조합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은 9월 2일(월) 노동절을 낀 긴 주말로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파업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전문가 클레어 뉴웰(Claire Newell) 씨는 "올 여름의 마지막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밴쿠버 주민들 뿐 아니라, 밴쿠버를 찾아오는 외국 손님들도 많다.
게다가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SFU나 UBC 대학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들도 속속 공항을 통해 돌아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