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E. Grieg) - 페르귄트 모음곡 에서
1. 솔베이지의 노래 - 윤선애
2. 페르귄트의 귀향(Peer Gynts Hjemfart) - 제2모음곡 『페르귄트』 op.55에서
3. 산속 마왕의 궁정에서 / 지휘 : 장한나
솔베이지의 노래(Solveigs Song)/ 작곡 : E. Grieg 웨드워드 그리그
이 곡은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가 그리그가 같은 노르웨이 출신의 희곡작가 입센의 작품 <페르귄트>의 배경음악으로 위촉받아 작곡한 곡으로 1765년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피아노곡으로 편곡(작품 52-4)하기도 했으며, 〈페르 귄트〉 부수음악에 사용된 다른 곡들과 함께 〈페르 귄트〉 제2모음곡에 포함되었다(작품 55-4).
그리그 불후의 명작인 '페르귄트', 이 극음악은 풀버전으로 듣는다면 5시간이 필요한데, 이 노래는 극 중 유명한 4개의 곡들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모음곡 2번의 네번째 곡이다.
[다음백과]에서 인용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 젊은 농부 페르귄트가 살았다.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 오제와 함께 가난한 생활을 한다. 그는 허황된 꿈을 꾸는 몽상가이자 방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돈과 모험을 찾아 세상을 여행하면서 남의 부인을 탐하기도 하고,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같이 지내기도 한다.
어느날 농부의 딸인 아름다운 소녀 솔베이그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약속하지만, 그녀를 두고 늙은 어머니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다시 먼 바다로 떠난다. 솔베이지의 간곡하고 애절한 만류를 뒤로 하고.
홀로 남은 솔베이지는 기약없이 그를 기다린다. 페르귄트는 갖은 고생 끝에 돈을 모우는데 성공, 10여년만에 귀향 길에 오르는데....국경에서 도적떼를 만나 간신히 목숨은 구하지만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기고 만다. 빈털털이가 된 페르귄트는 사랑하는 솔베이지를 차마 볼 낯이 없어 다시 이국땅으로 나간다.
아프리카에선 추장의 딸과 사랑을 나누는 등 온갖 곡절과 유랑으로 세월을 탕진하던 그는 끝내 몰락한 채 비참하고 노쇠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온다. 그 옛날 어머니와 살던 오두막집에 이르러 문을 여니 그곳엔 꿈에도 그리던 자신의 연인, 솔베이지가 있다.
그날 밤, 병 들고 지친 페르귄트는 백발이 다 된 솔베이지의 무릎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녀가 평생토록 불렀던
'솔베이지의 노래' 를 들으며. 솔베이지 역시 노래를 부르면서 그를 따라간다.
1. 솔베이지의 노래 - 윤선애
그 겨울이 지나고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또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그대는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그 겨울날이 가면 또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쓸쓸하게 홀로 고대하는 그 몇 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 널 찾아가노라 널 찾아가노라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그대는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The winter may go, and the spring disappear,
Next summer, too, may fade and the whole long year,
But you will be returning, in truth, I know,
And I will wait for you as I promised long ago.
May God guide and keep you, wherever you may go,
Upon you His blessing and mercy bestow.
And here I will await you till you are here ;
And if you are in heaven, I'll meet you t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