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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경진 | 작성일 | 2005-11-26 오전 11:16:40 | 조 회 | 32 | 추 천 | 0 | |
제 목 | 경매이야기(9) 항상 전자계산기를 가지고 다녀라! | |||||||
경매이야기(9) 항상 전자계산기를 가지고 다녀라! 처음에 강조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마케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최초로 뛰어들어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최초를 만들었으면 1등을 유지해야 한다. 1등과 2등의 차이가 종이한장이 아니고 낙찰과 차순위의 차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이 1점의 차이로 나뉘는 경우가 많지만, 합격한 사람의 인생은 판사나 검사로 일하면서 탄탄대로의 길을 걷지만 불과 1점의 차이로 떨어진 이는 검사의 비서라는 기회마저도 없는 현실을 우리는 알아야하며 인정을 해야 한다. 토지의 시가보다 훨씬 싼 금액이었으나 그야말로 맹지인 토지였다.(맹지란 길이 없는 토지) 집뒤에 산을 끼고있고 강을 앞으로 바라보는 형국이었다. 그리고 지대가 약간 높아 강과 산을 굽어 볼 수 있는 남향집의 건축이 가능한 토지였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도로가 없었다. 다행히도 경매의 시간이 빠르고 공매의 시간이 늦어서 나는 도로에 닿는 땅을 먼저 구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을 하고 도로에 닿는 토지는 약간 금액을 올려서 5700만원에 응찰하여 최고 낙찰자가 되었다. 그러나 공매의 토지는 내가 도로를 확보한 상태이므로 낮은 금액인 2800만원으로 응찰을 했으나 4800만원에 딴 사람에게 팔렸다. 그 후 내가 어이가 없어 물건을 구입한 사람에게 왜 도로가 없는 이 땅을 비싸게 샀는가를 물어보았더니 시세가 너무 싸서 무조건 구입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잘못 샀다는 것을 깨닫고는 나에게 도로를 내어달라고 애원을 하게 되는 불쌍한 상황에 놓였다. 그런 경우에 처하여 안타까웠지만 내가 그냥 도로를 내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의 계획은 총 1000평을 1억에 구입하여 시세는 30만원이지만 25만원정도에 판매할 예정이었다. 이를 그 사람에게 말하였더니 그사람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협상을 제시하였다. 우선은 보증금 570만원이 들어간 상태이므로 자신이 잔금을 내고, 소유권이전 비용 두 번도 부담하고, 나에게 그 땅을 약간의 교통비와 보증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줄 터이니 자신에게 팔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쾌히 응하였고, 그로인해 나는 570만원을 투자하여 5배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나는 그분들에게 구입하는 금액을 낮추는 것에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비싸게 판매하는 전략과 전술, 즉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 물건은 사실상 재산세만 내야하는 부채인 것이며, 가격은 높더라도 1등의 물건을 구입해야 하며, 그냥 가격이 오른다는 물건보다는 수익률이 나오는 물건을 찾아서 구입을 하면 물건을 구입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실수가 없는 것이다. 부자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을 강남의 큰 건물을 매매해 본 나로서는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은행에 넣어두어 이자의 수입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말과 대한민국의 부동산 불패신화를 말해주면 부자들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전자계산기를 가지고 다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