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기회
♥봄소풍
옛말에 60살에 능(陵)참봉이란 말이 있는데 늙으막에 종 9품
벼슬을 얻어 바쁘게 산다는 말로 풀이되고,
지금 이나이엔 정년을 하는 나이라 한가한 시기인데 이런
말들을 사용하는것 같다.
나는 나이가 70살이 되니 더 바쁘다.
3월달에 관광버스를 오늘까지 3번(5일.18~19일.)을 타고
오디밭에 풀이 나지 않도록 검정색 부직포도 깔고
오디나무 묘목 구입차 상북면(22일) 북구 어물동(24일)까지
갔다왔으며 그 바쁜 시간을 쪼개어 밭에 모두 옮겨 심었다.
집에는 22일~24일까지 페인트 작업을 하였으나
아직까지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오늘은 중남 초등학교 32회 동기회에서 올해 70살 되는
동기생들이 많아 칠순겸 단합대회를 가게 되었다.
단합대회란 말보다 초딩 수준으로 소풍이란 말이 더 어울릴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때 집 나이로 8살에 입학한 학생들이다.
그때는 나보다 한두살 많은 사람은 제법 많았고
간혹 3살또는 4살많은 사람도 있었다.
작년까지 총 동기회 총무를 하다 가을에 부산 동기회 모임때 넘겨주고
그때 회의시 내년에 70세가 되는 동기생이 많으니 칠순기념과
단합대회 안건이 나왔다.
올 1월 모교지역 동기계 모임때 부산에 거주하는 회장,총무가 와서
구체적인 날짜등 방법등을 의논하고 난후 본격적으로 추진 되었다.
참석 인원이 28명인데 공교롭게도 모교지역과 재부지역이 14명씩
똑같은 인원이 참석했다.
정경식 회장(쥐띠)이 관광차 한대를 제공하고 각 지역의 모임에서
돈은 십시일반 협찬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차안에서 총 동창회장을 역임한 친구가 일어나
교가도 1`2절 힘차게 불렀다.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지않고 부르는게 정말 이상스러웠다.
교가.
1절."문수산 아침해빛 곱게 비치고 작천호박 맑은물은 힘차게 흘러
들레벌 한복판 우뚝 서있는 억만년에 길이빛날 우리 중남교.
2절."사방에서 모여드는 일천건아는 신불산 금강폭포 정기를 받아
단조성을 수호한 선열의 후예 씩씩하고 굳세다 중남 어린이.
청송 주왕산 위주로 코스가 정해져 있고 가는 차안에 회장이 마이크를
넘겨줘 인사말 도중에 이나이에 남자들은 관광할 기회가 생기고
여자분들은 예쁘지는데 돈이 없으면 대출을 내서라도 해야된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한 동기생이 이해가 되질 않는지 술이취해
여러번 되묻기도 하였다.
주산지를 구경후 청송 사과를 구입했다.
곳곳에 심어논 사과나무를 보니 저 많은 사과를 어떻게 판매할까?
내 일도 아닌데 걱정스럽다.
모처럼의 나들이.동기생들의 이야기처럼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건강해야 할수있는 일이고 현재 한가지의 약(藥)도 안먹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한사람도 없다.
어쩜 이나이에는 약과 세월을 함께 살고있나 본다.
(3월25일)
東方 徐希京
아침을 부산에서 준비해온 음식물을 삼남농협 본점에서 식사준비중.
대전사.보광전.
주왕산(720.6m) 입구에서 조금가다 보면 있는 아들바위.
우뚝솟은 바위가 우리를 기쁘게 맞아주고 있다.
제1폭포 용추폭포.
제2폭포는 가보질 못하고 와서 약간은 아쉽기도 하다.
학소대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에는 청학과 백학이 다정히 살았다고 한다.
웅장한 협곡.
주왕산 제3폭포 용연폭포.
용연폭포 아래쪽에서 찍은 사진.
약 300년된 주산 저수지.
봄 여름 가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왕버들이 유명한 곳이다.
왕버들은 물속에서만 자생한다고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