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지말자
1931년, 허버트 월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 가 쓴, 산업 재해 예방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으로써, 한 사람이 죽는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는 29번의 적지 않은 예후와 300번의 소소한 징후들이 드러난다는 학설이다.
이를, 하인리히 법칙인 1:29:300 이라는 재해 공식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해보게 되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무심히 일어나는 일들도 크거나 작은 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예컨대, 잦은 기침을 방치하면 기관지를 비롯한 폐 기능과 관련한 중병으로 진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주변의 친구들이 자신을 향해서 “당신 그러는 거 아니야” 라고 한다면, 이런 말이나 징후들을 관심있게 예의 주시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작은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크게 괘념치 않고 지내다가 일이 커지면 동분서주 하며 허둥대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훗날 발생할 큰일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한다는 유비무환 정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옛말에도, 태산준령에 걸리어 넘어지는 법은 없다 작은 돌부리에 넘어지기가 쉽다는 말이 있다.
이모두 작은 일일지라도 쉽사리 지나치지 말고 촘촘하게 살피며 살아가야 한다는 선현들의 지혜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일이다.
부모 자식, 친구나 배우자 등과의 관계에서도 하찮은 일일지라도 건성건성 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사소한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은 큰 다툼으로 번지게 된다는 평범한 이치를 알아야 한다.
대형 선박의 쥐구멍을 방치하게 되면 언제인가는 침몰할 수도 있다는 개연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잦은 낭비가 결국은 패가망신으로 이어지는 일들은 이미 비일비재한 일이다.
감기몸살을 무시하다가 중병을 앓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현실이다.
자신에 대한 하찮은 지적들이 쌓여서 친구나 이웃을 잃는 경우도 흔한 현실이다.
이쯤에서 자신의 선 자리에서, 그간의 언행이나 습관들을 되돌아보는 현명한 생각을 가지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