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굴산(681.8m) - 경남 합천
☞ 산행일자 : 2022. 1. 8.(맑음)
☞ 산행경로 : 쌍암마을~되바위~장군바위~용바위~허굴산~코끼리바위~청강사~쌍암
☞ 산행거리 : 약 9.1km (도상거리 8.4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12분
허굴산은 경남 합천군 가회면 월계리와 대병면 장단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황매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산이다.
허굴산은 인접한 봉화산(금성산), 악격산과 더불어
암릉이 험준하기로 이름난 삼산으로 알려져 있다.
허굴산(일명 허불산)은 길목에서 바라보면 산중턱 굴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아 바랑을 벗어놓고 올라가 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이라 하며,
'바랑거리'란 지명도 중이 바랑을 벗어 걸어 두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허굴산에는 허굴, 용바위, 장군덤 등의 볼거리가 있다.
지난해 10월 대병4악을 완주하려 했으나
예상외로 시간이 늦어 포기했던 허굴산을 간다..
허굴산만 산행하기엔 시간이 너무 남을 것 같기에
주변에 있는 황계폭포와 천불천탑도 돌아볼 계획이다.
허굴산으로 가는 길에 황계폭포 입구 주차장에 도착
커다란 안내판을 따라 황계폭포로 간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니 먼저 꽁꽁 언 폭포가 반기고..
황계폭포는 20여m 높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2단 폭포로
주변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폭포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려와서 바라본 홍계폭포의 전모
쌍암마을에 주차를 하고 마을 뒷쪽에 우뚝 솟은 금성산을 한 번 바라보고
지난 산행을 회상하며 본격적인 허굴산 산행길에 나선다.
당초엔 장단교를 건너려 했으나 장단교까지 올라가는 것보다
황룡선원 방향으로 가는 길이 조금 더 가까울 것 같아
월강교를 건너갔더니 오히려 들머리까지 더 돌아간다...
허굴산 위로 아침햇살이 환하게 비추고...
허굴산 산행들머리이다...
허굴산입구에서 잠시의 오름을 거치니 대병면 장단리의 들녁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산행 내내 시야를 떠나지 않는 금성산과 악견산, 의룡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장단리 마을과 금성, 악견산이 먼저 보이고 우측으로 의룡산도 보인다.
악견산과 의룡산 우측 멀리 비슬산도 보이고..
본격적으로 암릉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주먹바위라고 했던가??
바위위에 올라서서 황매산 방향을 조망하고..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암릉을 오른다...
오늘은 여유가 많은 산행이기에 웬만하 바위는 모두 올라가본다...
허굴산은 예상외로 암릉을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번 대병4악을 산행할 때
무리하게 허굴산까지 산행하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월여산과 재안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감악산도 보인다.
암릉 사이로 들어서고
좌측으론 길이 없고 우측의 구멍사이로 빠져나간다...
배낭과 카메라 때문에 통과하기가 쉽지가 않다...
다른 산행기에서 권총바위라고 하는 특이한 바위가 있어
산행내내 그 바위를 찾았는데.. ㅎㅎ
그 바위위에 올라가면서도 이때는 몰랐었다...
금성산을 당겨보고
악견산도 당겨본다...
좌측뒤로 오도산이 우뚝하다....
의룡산까지...
월여산과 재안산이 보이고
그 사이엔 감악산의 풍차가 돌아간다.
이 사진을 보니 ㄱ자로 꺾인 바위가 뚜렷한데
이 땐 왜 몰랐을까???
아마도 바위위에 올라가 조망할 생각에
바위모양은 그냥 간과한 것 같다...
어쨋든 계속되는 암릉 구간에 희희낙락하며 오른다...
말잔등처럼 기다란 암릉위에도 오르고...
664봉을 바라보며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되바위
옛날 곡식을 거래할 때 주로 사용하던 됫박을 닮았다고...
되바위에서...
되바위에서 본 664봉
건너편에 장군바위가 보인다....
한동안 되바위에서 조망도 하고 점심식사도 한다..
되바위에서 돌아나와 장군바위로 간다..
넓다란 암반인데 장군을 연상하는 바위는 보이지를 않는다..
오히려 이곳에서 군사를 지휘하던 장군대라고 하면 모를까...
건너편으로 지나왔던 되바위 암릉도 보이고..
황매산을 가까이 당겨보고...
금성산 뒤로 월여, 감악, 재안산...
664봉 암릉의 위용...
금성과 악견사이로 합천호가 살짝 보이고...
지나온 능선상에 되바위가 있는 암릉도 보이고..
664봉으로 오르는 암릉에서...
황매산, 황매삼봉, 중봉, 하봉에서 구름재로 이어지는 진양기맥길도 보이고...
황매평전과 모산재
날씨가 맑아 지리산도 천왕봉과 중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감암산도..
감암산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우뚝..
가오리바위를 지나며...
664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
금성산과 악견산...
비슬산이 조금 더 뚜렷하게 다가오고...
악견산 뒤로 오도산이 보이고 그 뒤엔 가야산도 보인다.
황매산을 가까이 당겨본다..
지나온 가오리바위
우측에서 올라와 좌측으로 돌아 올라간다...
664봉...
664봉을 지나면서 조금 아래쪽에 멋진 바위가 보인다..
그래서 내려가 보니 용바위안내판이 달려있다
용바위로 올라서고...
용바위는 두 개의 커다란 바위로 되어있는데
보기와는 달리 쉽게 건너갈 수 있다.
용바위에서..
용바위는 용(龍)이 아니고
바위에 올라서려면 용을 써야 한다고해서 용바위란다..
용바위의 바위샘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늘은 바짝 말라있다...
용바위에서 본 황매산
부암산, 감암산, 황매평전
감암산 뒤로 지리산의 천왕봉과 중봉도 보이고...
용바위에 올랐다가 664봉에 다시 올랐다..
용바위표지판이 이곳을 가리키고 있었으므로 이곳이 용바위인줄 알았다.
로프 구간도 지나고...
청강사 갈림길
허굴산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하산할 예정이다.
여기저기 조망도 하며 쉬엄쉬엄 올랐더니
들머리에서 2시간 30분쯤후 정상에 도착한다..
원래는 정상에서 한동안 쉬어가려 했으나
조망도 별로 없고 해서 물한잔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그냥 하산한다..
다시 대병면 장단리의 들녁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악견산 너머 오도산과 두무산..
그 사이로 보이는 가야산을 당겨본다...
암벽 사면에 와이어줄이 매여있는데 조금 주의해야할 곳이다.
거대한 코끼리바위가 그 모습을 나타내고...
코끼리 바위와 길상대(바위아래 기도처)
코끼리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청강사 대웅전
암반위에 돌탑도 보이고 돌문도 보인다...
청강사를 한동안 돌아보고 쌍암마을로 내려가고..
금성천변을 따라 차량을 세워둔 곳으로 돌아가면서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대암사(大巖祠)
사효문(思孝門 )과 명덕문(明德門)
쌍암마을 쉼터로 돌아와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