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하 부설 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은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25-7에 위치한 전주한옥마을내에 있다. 1999년 국역연수원 전주분원으로 개원하여 2007년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으로 개편한 뒤 올 해로 제10회 졸업생을 배출한바 있다. 이곳에서는 한문 고전문헌을 정리․번역할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매년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여 교육하고 있다. 연수과정은 3년 동안 한학(漢學)에 기초한 전통적 한문고전(사서삼경, 통감절요, 고문진보, 사기, 춘추좌씨전 등)의 독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첫째로 우리 한문고전을 이해하고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고전번역가 양성사업과 둘째로 지역 주민을 위한 고전강좌 개설을 통한 한문학의 저변 확대이다.
한문 고전을 배우고자 하는 도민과 전주시민에게도 그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북도청, 전주시청에서 보조금을 받아 “우리고전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2년차에 접어든 현재 한문공부에 뜻을 둔 많은 사람들이 전주분원을 찾아와 고사성어, 명심보감, 논어 등을 무료로 수강했다. 다가오는 9월부터 하반기 수업 수강생을 모집한다 하니 고전강좌에 뜻이 있는 분들은 이번 기회를 꼭 잡아 12월까지 무료로 수강하길 바란다고 한다. 개설하고 있는 반은 총 3개반으로 고사성어반 (월요일 오전10시-12시, 고사성어로 세상을 읽는다.-강사 이병훈 전 전주대학교 법대교수)과 명심보감반(화, 목요일 오후 2시-4시, 강사 유영봉 전주대학교 교수)은 시청 보조금으로 진행되며, 논어반(수, 금요일 오전10시-12시, 강사 김성환 전 전주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전 전주분원장)은 도청 보조금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무료 고전강좌를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고 인,의,예,지의 본성을 되찾아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1학기 고사성어를 수강한 효자동에 사는 A씨(여, 69세)는 “배우는 즐거움이 너무 좋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또 회사를 퇴직한 여의동에 사는 C씨(남, 64세)는 부부가 함께 와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에 옛 성현의 말씀에서 많은 진리를 새삼 깨닫고 있다. 배움은 끝이 없다. 너무 기쁘다. 2학기에도 꼭 수강하겠다.” 고 다짐한다.
한편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일본사람들이 전주에 들어와 세력을 확장하자 1930년을 전후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여 일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로 지어진 한옥마을은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있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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